쓸모없는 사물 도감 : 일상에서 찾아낸 자잘한 아름다움

쓸모없는 사물 도감 : 일상에서 찾아낸 자잘한 아름다움

$11.37
저자

방윤희

저자:방윤희

학교에서만화예술을공부했고지금은일러스트레이터로일합니다.주로그림을그리며지내고가끔씩동네를산책하면서새랑곤충,나무와풀등을구경합니다.새를좋아하게되면서그림그리는것이더즐거워졌고새를둘러싼자연에도좀더관심이생겼습니다.사소해보이는것을들여다보고그런것에대해그림으로이야기하고싶습니다.지은책으로『내가새를만나는법』,『사라지지말아요』,『1일1새방구석탐조기』가있습니다.

목차

주운것
소나무가지012
느티나무가지014
회양목가지015
벚나무가지와버찌016
사철나무와찔레와수국018
나뭇가지020
나뭇잎024
잎달린도토리025
물오리나무꽃과열매028
솔방울030
목화열매032
목련열매033
칠엽수열매034
밤035
열매036
작은돌과고둥껍데기042
벌레043
새알껍데기044
깃털046

남겨진것
박새솜털050
작은게두마리052
망고씨053
아보카도씨054
감씨와사과씨056
소프넛열매057
토마토꼭지058
마른대추059
아스파라거스줄기060
코코넛아이스크림껍데기064
케이크장식065
핸드폰066
유리병067
리본070
나사071

받은것
꽃다발074
철쭉잎과은행078
스노우볼079
오리알과꿩알080
작은호리병세트082
새모양장식1084
필기구085
뜨개주머니086
괘종시계088

사거나만든것
보관함092
돌094
컵098
새모양장식2100
종이새장102
둥지모형104
물고기모형105
바다생물껍데기106
도자기고둥108
산호109
도자기동물110
비단이를닮은것112
남편이산인형116
리본핀120
둥그런것122
새그림을넣은미니상자123
책갈피124

출판사 서평

무용하고무해한것을사랑하는마음
소박하지만뭉근하게건너오는위로

요즘사람들은특히좋아하거나지니고있으면안정감을느끼는아이템이름앞에‘애착’이라는낱말을즐겨붙입니다.애착인형,애착베개,애착가방처럼요.그리고는아무리꼬질꼬질,너덜너덜해져도애지중지합니다.물건이차고넘치는이시대에말이지요.이런표현과모습으로미루어보면사물의가치는값이나쓰임새뿐만아니라우리가사물에담는마음으로도매길수있는것같습니다.

이책에실린사물은모두보잘것없습니다.잎달린도토리,쪼그라든대추,조잡한플라스틱물고기모형,못생긴오리인형같은것들이니까요.그러나찬찬하게들여다보면하나같이사랑스럽고아름답고빛나고애틋합니다.저자가마음을,정서를,자아를담은‘애착사물’이거든요.그렇기에사실이책에‘쓸모없는사물’은하나도없답니다.

세찬바람을견디지못해떨어진약한가지를주우면서,시든꽃다발을바라보면서,쓰고남은유리병을모으면서저자는위안과안도를느꼈습니다.버려진가지는자연느낌을물씬풍기는존재로,시든꽃은편안한아름다움을주는존재로,투병한유리병은복잡한세상사를잊을만큼단순한존재로거듭나저자를다독여주었거든요.

일상속작은가치를품은사물은그렇게,담담하지만묵직하게말합니다.그럴싸한사물로가득한세상,그런것조차얼마가지않아또새로운사물에밀려버리기일쑤인시대에꼭거창하게살지않아도,빠르게변하지않아도괜찮다고요.이참에저도길가나집안구석구석을살피며저만의‘쓸모있는사물’을찾아봐야겠습니다.어쩌면그러는사이에넘쳐나는사물사이에서잃어버렸던‘무언가를아끼는마음’도되찾을수있을지모르겠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