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모시와 스마트폰 좀비들 (반양장)

티모시와 스마트폰 좀비들 (반양장)

$13.00
Description
우리 집에는 스마트폰 좀비가 그득그득
학교에는 불량배들이 그득드득
“나 죽을 것 같아!”
이제 막 방스발레 중학교에 입학한 티모시 퐁! 등교 첫날부터 불량배 그룹 빅 버트 패거리의 타깃이 되고, 점심 식사로 먹을 만두와 지갑까지 빼앗기고 만다. 불행 중 다행인 것은 이 소동의 주인공이 혼자가 아니라는 것! 티모시는 빅 버트 패거리의 또 다른 타깃이 된 루디와 함께 고초를 겪고는 친구가 된다. 다만 티모시와 루디의 고난이 한 번으로 끝나지 않았다는 것이 문제! 이들은 꼬집기를 당하거나, 준비했던 프로젝트를 방해받아 망치고, 어떤 사고에 휘말려 전교생 앞에서 물방울 팬티를 보이는 망신까지 당하고 만다.
“이렇게는 못 살겠어!” 지옥 같은 학교생활을 더 이상 견디기 어려운 티모시는 가족들에게 도움을 청하려고 하지만, 티모시의 가족들은 이미 스마트폰 좀비가 되어 있다. 게임과 드라마, 주식과 쇼핑에 중독되어 음성 언어는 사라지고 문자로만 대화하는 가족들 앞에서 티모시는 도무지 말을 전할 수가 없고 막막하기만 하다.
그즈음 간 심부름에서, 골동품 가게를 하는 러스 티 삼촌을 만나게 된 티모시와 루디는 누구에게나 ‘고유한’ 이야기가 있다는 삼촌의 말에 살며시 이야기를 펼쳐 놓기 시작하는데…….
“이야기 들려줘서 고맙다!” 자신들의 이야기에 귀 기울여 주는 어른을 만난 경험은 티모시와 루디에게 용기를 준다. 그리고 이들은 빅 버트 패거리에게서 벗어날 수 있는 계획을 세우기 시작한다. 과연 이 계획은 성공할 수 있을까? 티모시와 친구들은 스마트폰 좀비들의 소굴이 된 집과 폭력이 가득한 학교에서 안전하게 살아갈 수 있을까? 무사히 어른으로 성장할 수 있을까?
저자

켄퀘크

시나리오작가이자영화감독,극작가이다.VHS플레이어라고하는고대의기계로영화를보며어린시절을보냈다.영국케임브리지대학에서문학을,미국뉴욕대학에서극작을공부했다.기자와요리사로일하다가영화를몇편쓰고감독도했지만불행히도그가만든영화들은다시보기를할수가없다.『티모시와스마트폰좀비들』은작가의첫번째이야기작품이다.

목차

1.피와땀과파리
2.진흙코딱지
3.스마트폰좀비
4.과사전프로젝트
5.늙은바보구두쇠
6.예쁜여자애
7.심폐소생술
8.물방울무늬팬티
9.느낌표!!!!!!!!
10.현대예술
11.러스티삼촌
12.교과서도맞들면낫다
13.화장실의침입자
14.연옥
15.귀에는귀
16.헤어드라이어?
17.기술워크숍
18.의상리허설
19.차파티
20.곰팡이비스킷
21.새로운계획
22.벨라잡는덫
23.승리
24.쓰레기무단투기자
25.시간도둑
26.못생긴고양이

출판사 서평

스마트폰좀비로상징화된오늘날가족의모습풍자
소통의언어와온기를잃어버린현대사회에서,
지금아이들에게필요한건무엇일까?

2019년,국제아동안전기구세이프키즈코리아가실시한한조사에따르면,초등학생10명중8명이‘스몸비’라는통계발표가있었다.‘스몸비’란,최근생긴합성어로‘스마트폰좀비’의줄임말이다.주변에차가다니는지,사람이오가는지도모른채그저스마트폰만보며다니는사람들을빗대어생긴신조어다.해마다스몸비가되어교통사고를당하거나육교에서굴러떨어지는사고가늘어나서,5년사이2배가증가했고조사를했던2019년에는스몸비교통사고가1200여건에달했다.그뿐만아니라스마트폰사용으로인해생겨난새로운질병도많아졌다.거북목증후군,손목터널증후군,불면증,안구건조증등등스마트폰이가져다주는것은편리함뿐만이아니라질병도어마어마하게많았다.모든일에흑과백이있기에,이정도위험은그리큰문제가아니고,안전교육과건강교육을철저히하면해결할수있다고생각할수도있다.그런데시간과공간의제약을받지않고,어디에서나스마트폰으로연결된이와메시지를주고받을수있는스마트한시대에왜우리는더아프고,외롭고,더고립되는것일까?
바쁜현대사회에서,서로다른출퇴근과등교시간으로가족들은대면하기어렵고,SNS의짧은메시지로서로의안부를묻고정보를교류하는것은어쩌면지극히자연스러운풍경이다.이제는친구를사귈때에도,학교와모임에서만나는것보다,온라인으로관심사가비슷한친구를사귀고SNS로이야기를나누며우정을나누는것이낯설지않다.
더많은관계와담론을확장해가는스마트한관계맺기는표현과언론의자유를확대하는가능성이큰동시에,온기와눈빛,마음과강정,경청과배려를배우기어려운것도사실이다.혹시,지금우리모두‘스마트폰좀비’가되어있는것은아닐까?
〈티모시와스마트폰좀비들〉의주인공티모시는스마트폰좀비소굴이된집에서외로움에방치되어있다.학교에서괴롭힘을당하고주변에도움을요청하려고해도‘스마트폰좀비’가되어듣는힘을잃어버린가족들에게는도무지전할방법이없다.
그래서죽을것같다는고백이터지고마는데,다행히티모시는아직스마트폰좀비가되지않고,아날로그감성을풀풀풍기는러스티삼촌을만나면서전환을맞는다.

이기고지는승패보다중요한가치는무엇일까?
스스로를지키고저항하는용기를응원하는이야기
역경속에서도서로의말에귀기울여주는친구로성장하는이야기

그들의말에제대로귀기울여주는어른인러스티삼촌은긴머리를질끈묶고수염을기른모습이다.어찌보면현대사회에서요구하는모습을조금빗겨나있고,이름‘러스티’마저녹슬다는뜻을갖고있다.때로이런모습은스피드하고스마트화된가치를높이평가하는현대사회에서많이뒤떨어진모습으로보이기도한다.그러나그는티모시와친구들에게골동품가게를운영하며시간을수집하고,스마트폰의세상이아닌스마트폰바깥의‘진짜’현실을가르쳐주는진짜어른이다.티모시와친구들은러스티삼촌과보낸시간을통해,잃어버렸던용기를되찾고,그들만의더욱특별한시도를멈추지않을수있게되는데,그런데이시도는성공할수있을까?
어쩌면성공의승패는별로중요하지않은지도모르겠다고작가는말하고있다.왜성공은씁쓸하기도한지,내년에는또어떻게살아남을지아직도걱정이많은티모시와친구들의모습을통해독자들은이이야기를이기고지는승패보다,오늘을고유하게,자신만의사랑과노력으로살아가는용기를배울수있다.
이책은학교안에서벌어지는괴롭힘과갈등을사실적으로그려낸점도특징이다.아이들의폭력은때로잔인하고,동시에견고해서빠져나가기어렵다.약자인티모시와친구들은어른들에게계속오해받고,힘이센친구들에게는결코이길수없어보인다.그런현실에서티모시와친구들이돌파구를찾으려고선택한방법은조금비겁하기도하고,어쩌면또다른약자를공격하는방식으로이해될수도있다.그러나작가는이모든것이해프닝처럼화해되는과정을통해,티모시와친구들이갈등과싸움의카메라의각도를달리해서사랑과우정의씨앗으로키워갈수있도록내년을암시하며끝맺는다.
완벽하게갈등이해결된것은아니고,여전히티모시와친구들은영웅이아닌채로,힘이세지않은채이지만,더약한이들을괴롭히지않으려고애쓰며계속성장한다.그리고그들의이야기를통해한뼘성장한건어른과가족,학교사회이다.이이야기를읽은독자들은자신의스몸비상태를진단하면서도,친구와가족의눈을마주치고,손을잡으며그들의이야기에귀기울이고싶어질것이다.무엇보다때로힘들고지친일들앞에서도,오늘을사는용기를듬뿍건네받을수있을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