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블룽과 함께 삽니다 - 찰리의 작은 책꽂이

나는 블룽과 함께 삽니다 - 찰리의 작은 책꽂이

$13.00
저자

최명서

저자:최명서

계곡물소리가들리고,산들바람이부는숲을좋아합니다.어린이에게숲을닮은이야기를오래오래들려주고싶습니다.2010년제8회푸른문학상새로운작가상을수상했고,어린이책작가교실에서공부했습니다.지은책으로는《엘리베이터에괴물이산다》,《내친구블루드래곤》,《야호슈퍼의비밀》,《마음이들리는마법이어폰》,《도서관길고양이》(공저)가있습니다.



그림:황성혜

대학교에서동양화와디자인을공부하였습니다.영국킹스턴대학교(KinstonUniversity)에서일러스트과정을수료하고현재국내와해외에서그림책작가로활동중입니다.2018년《파랗고빨갛고투명한나》그림책일러스트로볼로냐국제아동도서전에서올해의일러스트레이터로선정되었습니다.쓰고그린책으로는《파랗고빨갛고투명한나》,《Lettershavedisappeared》,《Friend》,《Protectmymom》이있습니다.

출판사 서평

다온이와블룽의사랑스럽고특별한이야기!
“너희는천덕꾸러기가아니야!”

새엄마와함께살아가는다온이는엄마가그리울때가많다.엄마가선물로준자전거를소중히여기고,서랍안에깊숙이숨겨뒀던가족사진을몰래꺼내본다.다온이는아직새엄마에게있는그대로의자기모습을보여주기망설여진다.그리고자기가이새가정에서천덕꾸러기가될까봐걱정이다.

다온이의자전거방수덮개안에서몰래살아가던블룽은바깥세상으로나오자사람들의차가운시선과혐오섞인말들과마주한다.그리고비둘기가유해야생동물로정해졌다는것을,이사회에서천덕꾸러기신세라는것도알게된다.

그런다온이와블룽이서로소통을하면서마음을나누게된다.블룽이사람말을할줄아는특별한비둘기라서더가능했을지모른다.다온이는블룽의천덕꾸러기같은모습을보면서자신의모습을투영하기도하고,블룽은자신에게다정하고따뜻한다온이의모습을보면서세상에는좋은사람들도있다는것을깨닫는다.

비둘기는정말도시의천덕꾸러기인가?
인간의잣대아래‘유해야생동물’이된건아니고?

다온이와블룽은각각부모에게‘유해야생동물’이무엇인지질문한다.그런데대답은다르다.다온이부모는비둘기가‘유해야생동물’이된이유가비둘기수가너무많아졌고,아무거나먹어서병을옮길가능성이있어서라고했다.
블룽부모는비둘기가‘유해야생동물’인것은사람들에게해가된다는이유로사람들이멋대로부르는말이라고했다.그리고한때비둘기는사람들과잘지냈었다고말해준다.

“아빠,유해야생동물이뭐야?”
“사람에게해가되는동물이라고자기들멋대로부르는거야.”
……
“오래전우리는인간에게많은도움을주었어.우리비둘기는방향을잃지않고아주먼곳까지찾아갈수있거든.사람들은그런우리의능력을알고,도움을많이받았어.한때는비둘기를평화의상징으로삼고,친구처럼지냈지.”

이처럼‘유해야생동물’이라는말은누가만들었을까?갑자기도시에사는비둘기의수가늘어났다고,비둘기가사람에게병을옮길거라고누가말하는것일까?바로자연을도시로바꾼,인간이다.인간에게해가될거라고생각해,인간의잣대로비둘기를유해야생동물로지정해버린것이다.이것은모두함께고민해봐야할문제이다.

비둘기블룽이전하는자연의메시지!
도시의테두리에서인간과사람이공존해야하는이유에대해서!

다온이는자전거덮개안에둥지를트고여기저기똥을눠자전거를망가뜨린블룽에게화를낸다.자신이자전거의주인이라면서말이다.그러자블룽이‘세상모든것에주인이있어?나한테도너한테도주인이있어?’라고당당하게따져묻는다.다온이는아무말도하지못한다.블룽의말처럼다온이자신은물론이고블룽에게도주인이없기때문이다.

조금더넓게보자면도시는누구의것도아니다.자연도마찬가지다.하늘과땅,해와달그리고별과바람또꽃과생명체는누구의소유물이아니다.이와같은진실이블룽의입에서생생하게전해져나온다.

우리는블룽과다온이의대화를통해도시가된자연에대해그리고도시속에더불어사는생명체를돌아보게될것이다.이러한사고가우리를성장하게하고또다른공존을꿈꾸게한다.
그러니지금부터사람말하는비둘기,블룽의이야기에귀기울여보자.

*인증유형:공급자적합성확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