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 작은 새 한 마리가 (양장)

포근하고 안전한 둥지에서 걱정 없이 살던 작은 새 로사에게 어느 날 끔찍한 일이 벌어졌어요. 한 남자가 로사의 둥지가 있는 나무를 마음대로 베어 버린 거예요. 집을 빼앗긴 로사는 남자가 쓰고 있던 모자를 빼앗아 그곳에 새롭게 둥지를 틀었어요. 그러고는 큰 소리로 동물들에게 외치기 시작했어요.
“사람들이 우리의 집을 없애고 있어요. 우리가 막아야 해요!”
로사의 외침을 들은 동물들은 작은 새 로사처럼 사람들에게 맞서기로 마음먹었어요. 집을 빼앗긴 건 로사뿐이 아니었거든요. 다람쥐들은 벌모꾼들에게 나무를 빼앗기고, 나무늘보는 농사를 지으려는 사람들에게 집을 빼앗겼어요. 또 기린과 사자는 길을 만들려는 사람들에게 초원을 빼앗겼지요. 동물들은 벌목꾼들의 집을 찾아가서 소파를 차지하고 침대에 누웠어요. 또 세탁실과 화장실도 엉망으로 만들었지요. 사람들이 숲을 파헤치고, 차지한 것처럼 동물들은 사람들의 집에 들어가 음식을 먹고 어질렀어요. 서로의 집을 빼앗긴 사람들과 동물들은 작은 새 로사를 찾아왔어요. 사람과 동물이 다 함께 평화롭게 지내는 방법은 없을까요? 로사가 생각해 낸 방법을 들어 보세요!
이 세상은 사람들의 집이기도 하지만, 동물들의 집이기도 해요. 사람과 동물은 서로 지구를 공유하고 있지요. 사람과 동물이 함께 소중한 자연을 누릴 수 있도록 우리 함께 노력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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