별나게 다정한 천문학 :  빅뱅부터 별의 종말까지 황홀한 우주 여행

별나게 다정한 천문학 : 빅뱅부터 별의 종말까지 황홀한 우주 여행

$17.00
Description
지구에서 가장 다정한 천문학을 만나다
“참신한 시선으로 친근하고 다정하게 우주 이야기를 들려주는 ‘별’ 같은 책이다. 저자는 ‘천문학은 하늘의 시를 읽는 일’이라고 한다. 흥미로운 옛날이야기부터 최근 밝혀진 따끈따끈한 연구 결과까지 포함하고 있다. 138억 년 전 ‘뿅’ 하고 폭발하기 시작한 빅뱅 우주에 대하여 재미있고 쉽게 알고 싶어하는 사람에게 적극 추천한다.”
이 책에 바쳐진 찬사다. 조그만 지구에 사는 우리가 우주에 대해 이만큼이나 밝혀냈다는 것이 항상 놀랍다는 저자는 경이로운 빛의 세계로 독자를 다정히 초대한다. 날씨와 지구 생태계, 바다와 공기는 모두 ‘우주’와 연결되어 있다. 이 책은 항상 인간 곁에 존재했지만, 미처 인식하지 못했던 ‘시 같은 우주’를 다정히 소개하며 친해지도록 돕는다.

저자

이정환

중학교시절과학백과사전과태양계소천체강연을접하면서천문학에관심을가졌다.그관심이쭉이어져현재서울대학교물리천문학부에서은하를연구하며박사과정을수료했다.
웹진<한겨레사이언스온>에서우주이야기를연재했으며대학신문에천문학글을기고했다.천문학이일반인들에게지나치게신비한영역으로만비춰지는것같아아쉽다.한없이크고적막한우주를품어보려는사람들의이야기가참매력적이라고생각한다.천문학에대한경계를허물고우주와사람이만들어낸멋진이야기보따리를대중과함께풀어보는세상을만드는것이꿈이다.

목차

프롤로그

1장.우리는왜우주를보는가
물음표로이루어진우리의우주
빛은우주의언어
천문학이우리에게남긴발자취
우리는왜천문학을공부하는가

2장.지구와태양계는어떻게생명을품었을까
지구는기막힌우연이다
지구와한지붕아래사는태양계식구들

3장.밤하늘의별들은어떻게살아갈까
별은‘스스로’빛을낸다
질량에따라달라지는별의일생
별은우주의중원소합성공장
별들의모임,성단

4장.은하는어떤모습으로우주를수놓았나
은하수가로질러눈부신저너머로
외부은하의두줄기,타원은하와나선은하
우주를메운다양한은하들의매력

5장.먼우주에서온빛은어떤이야기를담고있을까
우주팽창의진실을향해
모든것은하나의점에서부터

6장.천문학에는앞으로어떤모험이펼쳐질까
호기심과빛의바다를거슬러
보이지않는것이우주를지배한다!
천문학의레벨업!

출판사 서평

천문학은‘빛’이전하는언어를읽는일
수백만년전떨림으로오늘의우주를만나다

천문학은최첨단기술이항상필요한‘과학’의영역이지만동시에가장동화같은이야기를품고있는학문이기도하다.《별나게다정한천문학》은이런우주의신비한이야기를과학의눈으로차근차근담아냈다.
1장에서는일상과동떨어져보이는천문학의가치를이야기한다.천문학은밤하늘을보며자신의뿌리를찾고자하는사람들의호기심으로자연스럽게발전해왔으며현재에도내비게이션에천문학기술이쓰이는등일상에도움이되고있다는사실을알려준다.
2장에서는지구가어떻게생명을품었는지를알려준다.50억년전,작은행성들이뭉쳐덩어리가되었고천천히바다와대기,오존층과자기장이생기며생명이살아갈수있는땅,지구가되었다.2장에서는지구탄생과함께태양과달외여러별을소개,지구와의인연을들려준다.
3장에서는별들의탄생과소멸의이야기이다.별들은중력수축으로탄생하고핵융합반응으로성장한다.별들도나이가있는데표면온도의색깔을통해가늠할수있다.3장에서는별들의생과사와함께우주의맏형님으로꼽히는구상성단,성운에서갓태어난산개성단등을소개한다.
4장에서는우주의다양한은하이야기다.타원은하,나선은하,왜소은하,활동성은하등우주에존재하는다양한은하들을분류하고특징을짚어본다.
5장에서는우주론을다뤘다.빅뱅우주론이처음대두되었을때부터여러천문학자의연구와논쟁을거쳐우주탄생과팽창이론이검증되기까지천문학발전사가흥미롭게전개된다.
6장에서는아직밝혀지지않은미지의세계에대한궁금증을담아냈다.외계생명체의존재나우주를가득메운암흑에너지와암흑물질등을설명하며천문학이앞으로밝혀내야할사실들이무궁무진하다는것을보여준다.

알록달록한천체사진과
천문학계의최신정보수록

《별나게다정한천문학》의앞장에는본문의이해를돕는천체사진이수록되어있다.다양한색깔과모양을뽐내는행성,별,은하,성운등의사진을참고해서책을읽으면묘사만으로는막연했던천체의정확한색과모양을알게되어더풍성하게책의내용을즐길수있다.
또한이책에는빠르게발전하는천문학에발맞추어따끈따끈한학계최신정보까지모두담겼다.올해처음관측에성공한블랙홀,몇년내로완공될관측망원경소식까지포함되어있어서현재천문학계가어떻게돌아가고있는지,얼마나빠르게발전하는지알수있다.

천문학이과연필요할까?
앞으로천문학이나아갈길

모든사람이천문학발전에관심이있는것은아니다.우주가언제부터시작되었는지,수천광년떨어진별이언제만들어졌으며얼마나밝게빛나는지는오늘의문제와아무상관이없어보이기때문이다.
《별나게다정한천문학》에서는천문학의발견뒤에드리워진그림자를주목함으로써천문학의존재의의와나아갈길에대해고찰한다.신성하게여겨지는산에우주를관찰하는거대망원경을설치하는문제로현지주민들과마찰을빚기도하고,세상을뒤흔들엄청난발견을했지만정작사람들의실생활에는별도움이되지못하는현실도주목한다.
결국대중과연구결과를나누며우주를관찰하는재미를전달하는것,과학자와대중이함께우주가만들어낸이야기보따리를풀어보는것이천문학의미래라고저자는이야기한다.아무리하늘에시선을두는천문학이라고해도결국인간이연구하는인간의학문이기때문이다.

책속에서

우주는우리의뿌리를찾기위한최적의대상이지요.그래서우주를보고공부하는학문은모든문명에서오랜시간에걸쳐발전해왔습니다.흔히과거의천문학이라고하면,별의움직임을바탕으로점을치는일을많이떠올립니다.하지만그일의실제의미는예전부터그보다훨씬더깊었습니다.인간이감히도달할수없고상상할수도없는넓고어두운밤하늘을바라보며우리의존재에대해끊임없이질문을던지는일이지요.
-39p

관측천문학자들로서는참으로답답할노릇이지요.천문학연구의혁명적인발전을가져올망원경건설이계속차질을빚고있으니까요.하지만그렇다고해서망원경건설을반대하는하와이원주민들을무조건비과학적이고이기적인사람들이라고비난할수있을까요?마우나케아산뿐만아니라천체망원경을짓는곳이라면어디든환경문제,정서문제등현지인과의갈등이일어날수있습니다.환경파괴는물론이거니와건설장소가현지인들에게큰의미를지닌곳이라면더욱문제가커지겠지요.또한거대한관측장비를짓고유지하는데에는굉장히큰돈이들어가는데,당연히그돈은시민들의세금에서나옵니다.막대한세금을들여만들면서천문학자들의호기심만채우고실질적으로일상에도움을주는일은거의없어보이니,‘천문학이과연필요한가?’라는목소리가나오기도합니다.
-66p

지구는오존층이나자기장과같은최고의자연보호막과우산이있었기에지금까지생물이번성하는푸른행성으로남을수있었습니다.단순히액체상태의물이존재하고,산소로가득찬대기만존재한다고우리가살수있는곳이되지는않았던것이지요.또한오존층과자기장이잘갖춰져있다고하더라도궤도가들쭉날쭉해서온도변화가심했다거나,혜성이나소행성의충돌빈도가너무잦았다면생명체가살기는어려웠을지도모릅니다.생명체가존재하더라도몇차례더대멸종을겪은뒤지금과는매우다른모습으로살고있을가능성이크지요.그런의미에서보면지금처럼우리가땅을딛고살수있는모든조건이갖춰진지구는그야말로기적의행성이자기막힌우연이라고표현하고싶습니다.
-86p

성단은우주에떠도는별들이어쩌다가우연히모여서만들어진천체가아니라그야말로가족과도같은집단입니다.별은거대한성간분자구름이중력수축을겪으면서만들어집니다.이때별의재료가되는성간구름은보통수십광년에달하는거대한크기를지닙니다.성간구름의크기가별하나보다약수천만배이상은더큰셈이지요.그래서성간구름이수축할때많은별이동시에생겨날수있습니다.이별들이서로중력으로묶여집단을이루면성단이되지요.그래서한성단에속한별들은나이나중원소함량등의성질이비슷한경우가많습니다.옹기종기모여있다는점에서도,서로어느정도닮아있다는점에서도성단은별의대가족이라고할만합니다.
-144p

우리가우주를알아왔던과정은그냥속편하게몇가지특성을멋대로가정하고알아낸것이결코아니었습니다.한사람을알아갈때도함부로선입견을품고보면그사람을제대로알수없는것과마찬가지지요.분광관측을통해적색이동값을일일이측정하고,우주가팽창하는지아닌지로논쟁하고,그다음엔어떻게팽창하고있는지로다투고,그러다우연히결정적인증거를발견하기도하고,또거기서우주의더많은비밀을파헤쳐왔던과정이었습니다.결국과학은이렇게기나긴발자국이이어져오는이야기이지요.
-227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