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든 존재는 행복할 권리가 있다 (호명의 철학자 강남순 교수의 철학 에세이)

모든 존재는 행복할 권리가 있다 (호명의 철학자 강남순 교수의 철학 에세이)

$19.00
Description
존재를 호명하는 철학자가 전해온 미소와 행복의 담론!
행복은 스스로에게 던지는 질문과 행복하겠다는 결심에서 시작된다
세계시민주의 연구자이자 칼럼니스트 강남순 교수가 ‘행복’을 주제로 철학 에세이를 펴냈다. ‘행복’은 수많은 철학자가 다양하게 정의하려 시도했던 주제이다. 이 책은 그토록 갈망하는 행복을 각각의 사람이, 지금의 자리에서, 스스로 느끼려면 어떻게 질문하고 사유해야 하는지 안내한다. ‘나는 어떤 삶을 살고 싶은가? 무엇이 나를 행복하게 만드는가? 나는 누구와 함께하고 어떤 순간일 때 미소 짓는가?’
인류의 보편적 문제 ‘행복’을 저자는 오늘 이 순간으로 끌어와 독자 스스로 질문하고 만들어 가도록 따뜻하게 안내한다. 자크 데리다, 한나 아렌트, 에밀 시오랑, 에드워드 사이드 등이 말하는 현대 철학 위에서 나의 행복, 관계의 행복, 함께 살아가는 세계의 행복을 펼치며 고립과 허무로 점철된 오늘을 돌파할 위안을 건넨다.
저자의 경험에서 우러난 다양한 ‘행복’ 시도가 텍스트에 녹아들어, 쉽고 재미있게 읽히고 묵직한 울림을 남긴다.
저자

강남순

저자:강남순
2006년부터미국텍사스크리스천대학교에있는브라이트신학대학원(BriteDivinitySchool,TexasChristianUniversity)에서교수로가르치고있다.독일의본(Bonn)대학교에서잠시공부한후,미국드류대학교(DrewUniversity)에서철학석사(M.Phil)와철학박사(Ph.D)를취득했다.
한국,독일,미국,영국등여러나라를옮기며살아가는‘망명자’의여정을지나오면서중심부와주변부문제,디아스포라적삶이주는다양한주제등에대해개인적이고학문적관심을길러왔다.현재가르치는과목들인포스트모더니즘,포스트콜로니얼리즘,코즈모폴리터니즘,페미니즘그리고자크데리다사상등과같은주제들은단순히‘학문적인것’만이아니라,이러한디아스포라적삶이준각별한시각들과연결되어있다.
자크데리다의“함께-잘-살아감”철학이학문세계와일상세계를관통하는소중한정신이라고보면서,‘사이공간(liminalspace)’에거주하는디아스포라적학문과삶을살아가고있다.학문적으로나개인적으로나끌리는사람들은이렇게“뿌리뽑힌(uprooted)”주변부적삶을살면서중심부와언제나비판적거리두기를하는자크데리다,한나아렌트,에드워드사이드같은이들이다.
2016년이후《정의를위하여》,《용서에대하여》,《배움에관하여》,《페미니즘앞에선그대에게》,《질문빈곤사회》,《코즈모폴리터니즘이란무엇인가》,《데리다와의데이트》,그리고《철학자예수》등14권의한국어책을출판했고그중문화체육관광부주최한국출판문화산업진흥원주관으로진행되는〈세종도서〉에4권의책이선정되었다.
우편번호가있는지리적장소가아니라가르치기와글쓰기에서‘고향성’을경험하고,가꾸고,갈망하는삶을살고있다.

목차


책을펴내며┃행복과“행복”:미소의편지를보내며

1_나자신의행복을일구는연습
삶의축제,누구나행복할권리가있다
살아있음의예식,쓰기
그의이름은‘가아스’
홈리스와하우스리스의경계에서
삶의정원가꾸기
조약돌의철학
존재하는것은행복해야만한다
‘FM-모드’에서의삶의축제
편지쓰는존재,인간
나는갈망한다,고로존재한다
‘한계상황’을마주하며
빵과커피,진정성의내음
진정성실종시대,인간으로산다는것
삶은물음표다

2_관계의정원을가꾸는연습
‘마음속책상’을꾸리는용기
라면한냄비와미소의선물
두종류의나이:몸의나이와정신의나이
다가올우정을향한초대장
고독은나의고향
‘존재의부채’를안고사는삶
좌절과절망감,삶의동반자로
다양한생명들과의만남
존재함의용기
왜쓰는가:존재방식으로서의쓰기와읽기
행복을가꾸는시시포스
포옹,그몸의언어가상징하는것
장미는‘왜’가없다
‘함께’웃지못하는병
살아감에대하여배우기

3_동료-인간과함께살아가는연습
인간이란누구인가:인간의두얼굴
그런‘신’은없다
발화주체는누구인가
버팀의철학
‘시대의스승’이란없다,동료-인간이있을뿐
무엇이나를행복하게하는가
내가춤출수없다면
우리는‘생존기계’가아니다
나는희망한다,고로존재한다
“잊지않겠습니다”,기억의정치학
나의‘재산’은무엇인가
우리모두는‘생존자’다
의미로운삶의조건,치열성과자유
보다나은세상을위해서:홀로-함께
내가만드는선택들이바로나

출판사 서평

호명의철학자강남순교수의새로운질문
그대는언제,누구와,무엇을할때‘미소’짓는가?

이책은대명사가아닌이름을부르는‘호명’행위로나와너의존재를드러내는강남순교수가‘행복’을주제로펴낸철학에세이다.
‘행복이란무엇인가?’이질문은철학자를포함해수많은사람이세기를넘나들며다양한정의를시도했지만끝내결론짓지못한영원한주제다.사람마다행복을경험하는순간과기준이다르기때문이다.저자는이다양한행복을정의하는대신각각의독자가스스로에게질문하도록안내한다.
“지순하고환하게웃는순간을누리고있는가,몸·정신·마음을주고받는관계를지니고있는가,타인의시선과상관없이‘나는나다’의철학으로살고있는가,행복의갈망을품고용기있게추구하고있는가?”
여기서흔히말하는사회적성공이나금전같은기준은없다.그이유에대해저자는다음과같이말한다.

“일반적으로사람들은안정된직업과수입,그리고본인과가족의건강,성공등가시적조건들이행복의구성요소라생각한다.그러나이모든조건이충족된다고해서깊은내면의자신에게,그리고나와이삶의여정을함께걷는이들에게미소가되는그행복감이생겨나는것은아니다.내가나자신을보는시선,누군가를마주했을때존재의깊이에서품는반가움과인정,그리고환영의‘미소(smile)’―그미소가설사‘순간의경험’이라해도―,이런경험들은한사람의삶에서소중하고다양한결을이루고있다.
-책을펴내며중에서

『모든존재는행복할권리가있다』에서‘미소’는행복을사유하는가장큰메타포이다.내가어느순간,누구와함께할때,또무엇을할때진심으로미소지었는지돌아보도록이끄는것이다.미소가행복을판가름하는절대적기준이나정답은아니다.하지만‘내가’행복한삶이무엇인지질문하도록안내하는커다란길잡이임은분명하다.

나와함께하는행복,
너,그리고동료-인간과함께하는행복

이책은총3개의‘행복의대상’이있다.나,너,그리고동료인간들과살아가는세계다.
누구와함께할때행복해야하는가?첫대상은바로‘자기자신’이다.
『모든존재는행복할권리가있다』는나와함께살아가는것,나와우정을쌓는것을진지하고깊이있게다룬다.행복은‘행복하겠다는의지이자용기’라고말하는저자는어떻게나의행복을가꾸고만들지스스로에게묻고끊임없이결심해야한다고전한다.
음악을듣고,보름달을보고,거리를거닐고,글을쓰고,새로운사람을만나고,소박한음식을먹으며저자는자기자신과‘함께한’경험을독자에게나눈다.그리고고립이아닌자신과의성찰의시간,즉고독을진지하게사유한다.이는나를‘통째로’끌어안는연습이자죽음까지동행할자기자신을긍정하는시도이기도하다.

두번째행복의대상은‘너’와이‘세계’다.
친구나연인,이웃등타자없이우리는살아갈수없다.또동료-인간들로구성된이세계가불행하다면그세계에속한‘나’의행복은불가능하다.
이책에는수많은‘너’가등장한다.가까운친구부터스쳐지나간이웃까지,그리고멀리있지만연결된수많은동료-인간이호명된다.그수많은‘너’들과이야기하고,미소짓고,포옹하며관계의정원을가꾸는연습을안내한다.또한그정원을넓혀이세계를보다낫게만드는여러방법을탐구한다.
인간의살아감이란결국‘함께살아감’이라고말하는저자는지지와인정,포용등인간만이할수있는행복의몸짓을다채롭게소개한다.

쉽게읽히고묵직한성찰을남기는철학에세이
일상위에펼쳐진자크데리다,한나아렌트,에밀시오랑

『모든존재는행복할권리가있다』는일상에서길어올린다양한경험위에현대철학을펼쳐놓았다.20세기가장위대한사상가중한명으로꼽히는자크데리다,악의평범성을세계에알린한나아렌트,20세기니체로불리는에밀시오랑등현대철학자의다양한철학을오늘의현실에대입했다.
저자의평범한일상위에현대철학을접목한이책은무겁지않으면서깊이를,쉽게읽히면서오래가는여운과성찰을남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