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교육 없이도 잘만 큽니다 : 아직도 돈으로 키우려 합니까?

사교육 없이도 잘만 큽니다 : 아직도 돈으로 키우려 합니까?

$16.00
Description
이 책은 작은 일부터 아이 스스로 할 수 있도록 기다려주고, 그 기다림을 통해
우리 아이가 주도적인 아이로 자랄 수 있었으면 하는 맘을 담았다.
1장에서는 일반적인 부모들의 사교육과 관련된 어려움을 알아보았다. 어려운 가운데에서도 기다려주는 부모가 되었으면 하는 맘도 같이 실었다. 2장부터 4장까지는 아이들을 키웠던 경험 중 사교육비를 들이지 않고도 자기 주도성을 잡아주었던 내용으로 채웠다. 특히 아이들이 꿈을 갖고 스스로 할 수 있도록 동기 부여를 해줬던 부분과 공부 습관을 잡기 위해 운동과 명상, 스스로 계획 짜기, 계획에 맞게 실행했던 방법 등을 실었다. 5장에서는 어려운 상황도 극복하려고 마음먹으면 할 수 있다는 것을 보여 주고자 했다.
엄마가 많은 힘을 들이지 않고도 주도적인 아이로 키우고 싶은 분들에게 도움이 되었으면 하는 마음이다. 학원을 운영하는 동안, 엄마는 성심을 다해 아이를 챙기는데 아이는 그런 엄마를 너무 힘들어하는 경우를 보았다. 아이도 엄마도 안쓰러웠다. 그 엄마는 큰아이에게 했던 것만큼 둘째에게는 못하겠다고 했다. 그럴 힘도 없거니와 그렇게 해서 아이가 내 맘처럼 되는 것도 아니더라고 했다. 그리고 둘째는 첫째와 성향이 달라서 첫째처럼 할 수도 없더라고 했다. 아이마다 성향이 달라서 육아는 그 아이에게 맞게 해야 한다. 학원을 운영하며 만났던 수많은 엄마가 내게 물었다. 내 학생의 엄마가 아닌데도 육아가 궁금하다며 물으러 오는 엄마들도 꽤 있었다. “아이들을 나만의 생각으로 내가 알고 있는 방향으로 키우고 있는데 제대로 가고 있는 걸까요?” 엄마의 대리충족이 아닌, 아이가 교육의 주체라면, 그건 옳다. 관심을 갖고 실행하는 것 만으로도 옳다.

“맞아요. 제대로 가고 있어요.”
“엄마가 뚜렷한 교육관을 가지고 가고 있다면 맞아요.”

교육이란 경험이다. 많이 겪고 느끼게 해야 한다. 그 경험에서 무엇을 얻고 취할 것인지는 받아들이는 사람의 몫이다. 학교에서든 학원에서든 교육을 받았다면, 아이 스스로 그 지식을 소화시킬 시간이 필요하다.

저자

이경숙



저자:이경숙
대학교3학년때,저보다나이많은친구들도여럿있는새마을학교에서학생들을가르치기시작했습니다.이후로학원에서,집에서,학습지관리교사로,학원장으로,일선고등학교의집단진로상담사로학생들을만났습니다.학생들과같이하는시간이좋아요즘엔온라인으로독서지도를하고있고,학습코칭도하고있습니다.네딸의엄마로아이들을제대로키우고싶어아이잘키웠다는분들을찾아다니며조언도많이구했었죠.가까운곳에아이잘키운분이있다는소식을들었을땐,출산한지한달도안된퉁퉁부은몸으로달려가조언을구한적도있어요.그때의경험들을기회가되면후배들에게조금이나마나누고싶다는생각을했습니다.

목차




들어가는글_육아는결과가아닌과정

Part_01:사교육비앞에부모는무너집니다

01.한달사교육비200만원
02.다들시키는데안시키면불안해요
03.부모가능력이안돼서속상해요
04.사교육없어지면좋겠어요
05.자기주도적인아이기다려주자

Part_02:사교육비없이도아이잘키우는방법

01.이번달도적자네
02.사교육없이한번해보자
03.공부습관길들이기
04.공감하는부모,금수저보다낫다
05.방향만가르쳐주자
06.영어의바다는덕수궁
07.놀이카드가쌓이면한글뚝딱
08.품앗이
09.동생도언니를가르칠수있어요

Part_03:놀이처럼습관잡는방법

01.아이이야기잘들어주는법
02.자기전책읽어주기
03.수학공부를백과사전으로
04.워킹맘도쉽게할수있는시스템만들기
05.아기가뭘아냐고요?
06.‘올림피아드수학의지름길’,혼자풀었어요
07.아침운동이공부에좋아
08.엄마의통금시간은저녁7시
09.신문으로세상공부하기



Part_04:모든부모의꿈자기주도학습법

01.아이의고집은방해가됩니다
02.공부력의기초는체력
03.하루일정을스스로짜보게하라
04.아침예습이그날공부를좌우해요
05.자기주도의골든타임
06.아빠와함께놀기
07.제2외국어도어릴적에
08.창의적인아이,스스로실행해보게하라
09.차원이다른중학생의차원공부

Part_05:자존감을심어주면사교육비가줄어듭니다

01.가난해도괜찮아,꿈꿀수있어
02.꿈의시작은동기부여
03.봉사활동,성적만큼중요합니다
04.멘토를만나게해주세요
05.언제나꿈은크게꾸자
06.네아이대학등록금이한아이등록금보다적어
07.기업장학금vs학교장학금
08.돈안들이고해외인턴십다녀오기

출판사 서평



육아는결과가아닌과정

며칠전한지인이사진을보내왔다.사진속지인의딸은외국인들과같이사각모를쓰고있었다.딸이학교다닐때는공부를너무안해아무리시키려고해도안됐는데,두아이의엄마가된40의나이에캐나다에서간호학으로학위를받았다고했다.그런딸이자랑스러워알리고싶어보냈단다.그런데그딸은공부가재미있어더하고싶다며미국으로갈계획이라고한다.
필즈상을수상한허준이교수는초등2학년때구구단을외우지못해어려움을겪었다고해화제가되었다.그런그가중학교3학년에수학이재미있어과학고에가고싶어했다.하지만너무늦었다는말을들었단다.대부분초등학교4~5학년,늦어도중학교1학년때쯤에는준비하기때문이다.수학을좋아했지만,대학교에서F학점을여러번받을정도로흥미를느끼지는못했다.그러다가4학년때,히로나카헤이스케교수의강연을듣고대학원에서수학을전공했단다.“악보만보던사람이처음으로음악을들은기분이었다.”헤이스케교수의강연을듣고난후의벅찬감정을허준이교수는이렇게표현했다.

허준이교수이야기는우리나라교육의민낯이다.선행학습과문제풀이중심의평가방식이그것이다.악보를보며연주하는법을가르치는것이아니라,이노래는어떤화음을사용했고어떤장조인지를맞히는것으로평가한다.지인의딸은공부를싫어했다.하지만흥미를느끼자새벽4시에일어나공부하고,아이들을돌보며밤늦게까지공부하는학생이되었다.악보가음악이라는것을깨닫게된것이다.
우리아이가지금당장잘해주길바라고더좋은학교에가서더나은직장을다니면좋겠다고생각하는부모들이많다.그런데따라주지않거나결과가좋지않으면맘이편치않다.하지만앞에서든예처럼정말공부할사람은자신의필요에따라언젠가는하게된다.지금은언젠가하고싶은그마음,즉흥미를느낄수있도록기본만잡아주면된다.기본만있으면그때가어느때이든하고싶은마음이생겼을때는언제든할수있다.

대학교3학년때,나보다나이가많은친구도여럿있는새마을학교에서학생들을가르치기시작했다.이후로학원에서,집에서,학습지관리교사로,학원장으로,일선고등학교의집단진로상담사로학생들을만난지가30여년이다.학생들과같이하는시간이좋아요즘엔온라인으로독서지도를하고있다.네딸의엄마로아이들을제대로키우고싶어아이잘키웠다는분들을찾아다니며조언도많이구했다.가까운곳에그런분이있다고해서출산한지한달도안된퉁퉁부은몸으로달려가조언을구한적도있다.언젠가기회가되면그때의경험들을후배들에게조금이나마나누고싶다고생각했다.
1장에서는일반적인부모들의사교육과관련된어려움을알아보았다.어려운가운데에서도기다려주는부모가되었으면하는맘도같이실었다.2장부터4장까지는아이들을키웠던경험중사교육비를들이지않고도자기주도성을잡아주었던내용으로채웠다.특히아이들이꿈을갖고스스로할수있도록동기부여를해줬던부분과공부습관을잡기위해운동과명상,스스로계획짜기,계획에맞게실행했던방법등을실었다.5장에서는어려운상황도극복하려고마음먹으면할수있다는것을보여주고자했다.

이쯤에서책제목에대해서짚고넘어가고자한다.본문중에도언급되지만둘째와넷째는과학고준비하는학원에2년정도다녔다.영현이는공부를좀더했으면하는데도스스로잠깐공부해도학교성적을유지하는데무리가없어집에돌아오면늘노는것처럼보였다.저러다공부에대한흥미조차잃는게아닐까싶을정도였다.늘3개학년위인언니와영어도같이하고책도거의비슷하게읽어서인듯했다.그래서수준이비슷한아이들이있는곳을찾아봐야했다.학원의특목고반에한달만다녀보기로했다.집에서3~40분거리의학원이라처음에는싫어했다.하지만그곳아이들과배우더니생기가넘쳤다.진로에대한생각도달라졌다.
이진이는고등학생인작은언니나대학생인큰언니가읽는책을읽기좋아했다.집에서혼자놀때도그냥책만보는게아니라실험이나뭔가만들어볼것이있으면더재미있어했다.초등학교에서영재교실,중학교에서영재원에다니며자연스럽게과학고에관심을갖게되었다.아이가관심있어하는데그냥모르는체하기쉽지않았다.과학고준비하는학원에본인이다니고싶어해,작은언니가처음시작했던때인중1여름방학에시작했다.또세연이와영현이가영어기초를잡을동안동네공부방도다녔고,가끔아이들이꼭필요하다고할때는잠시사교육의힘을빌기도했다.
‘사교육없이도잘만큽니다’는상징적인의미다.어릴적스스로하는힘을기르게되면공부뿐만아니라처한상황에서적극적인아이들이되더라는내용을전달하고싶은마음에서제목으로잡았다.

어느누구든항상성공만하면서살수는없다.실패에서좌절하며머물러버리면그건실패지만그실패에서배울점을찾았다면경험이된다는이은대작가님의말씀이떠오른다.네명의아이들이어찌제대로된길만갔겠는가?세연이는전교생중유일하게의대약대를지원할수있는자격이있다며여러의대와약대의수시원서를들고서울시내대학교를꽤나많이투어했다.하지만본인이원하던대학이아닌학교에수시합격해,다녔다.(그때는수시원서제한이없어서넣고싶은만큼넣던때였다.)과학고준비학원에서얘가떨어지면우리학원에서과고에갈수있는학생이없다고말씀해주셨는데,40명이지원했던과학고시험에서당일컨디션조절이안돼고배를마셨던영현이.예체능에소질이있다는걸알면서도아이가많아예체능을시켜주지못해일반대학으로진학했던하정이.1년선배들같았으면고2성적만으로도충분히카이스트에합격할수있는아이라는말씀을들었지만3학년을마쳤어도설카포(서울대,카이스트,포항공대)에가지못해속상해했던이진이.하지만모두들자신의어려운상황에서도꿋꿋이견뎌내며금융공기업에서,삼성연구원으로,공군관제일을하며,서울대대학원에서자신의꿈을향해가고있다.실패에서얻은경험을통해새롭게도전할수있는힘을얻었기때문이리라.그런맥락에서볼때지인의딸이나허준이교수도실패를통해이룬결과였을것이다.

우리의아이들도언젠가는실패와맞딱뜨릴수밖에없다.그때에주저앉지않고스스로제대로설수있는힘을가진아이로키우고싶은마음은모든부모의바람일것이다.엄마가많은힘을들이지않고도주도적인아이로키우고싶은분들에게도움이되었으면하는마음이다.학원을할때,육아에대해상담하러오는엄마들마다서로다른고민으로물어올때가많았다.각기다른예를얘기해주면서가끔은,전에물어왔던엄마한테대답못해줬던부분이있었는데이사례를얘기해줄걸하며나중에야떠올라안타까웠던적도있었다.먼저걸어가본육아맘의사례가지금육아의길을걷고있는육아맘,육아대디에게참고할만한친구의사례처럼느껴졌으면하는맘으로집필을결심했다.육아는결과가아닌과정의연속이기에과정에서옆에두고참고할수있는책이되었으면하는맘이다.정답은아니지만이런방법도있다는사례로받아들였으면좋겠다.

2022년10월가을날에...
저자이경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