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억의 온도가 전하는 삶의 철학

기억의 온도가 전하는 삶의 철학

$16.00
Description
당신의 기억은 따뜻한가요?
“엄마, 이불이 뽀송뽀송하고 푹신해서 너무 좋아.”
이제 곧 가을이다. 길고 무더웠던 여름이 지나고, 가을맞이를 하면서 아이들 침대에도 가을의 분위기를 입혔다. 여름 내내 덮었던 시원하고 얇은 이불을 다 걷어 내고, 하얀 솜이 도톰하게 들어있는 푹신한 이불을 꺼내 아이들 침대에 각각 세팅을 해줬는데……. 아이들은 뽀송뽀송하고 푹신한 이불에 벌러덩 누운 채 어느새 세상에서 가장 편안한 자세인‘大’자의 모습을 하고 있었다. 그때 문득, 내 뇌리를 스쳐 지나가는 기억 하나가 있었다. 바로 나의 엄마에 대한 기억이다. 빳빳하게 풀을 먹인 광목 홑청에 한 땀 한 땀 시침을 하여 만든 엄마의 이부자리는 그 시절, 나를 세상에서 가장 편안하고 행복한 아이로 만들어 주었던 따뜻한 사랑이었다.  

이렇듯 삶을 살아가다 보면 문득, 그 어떠한 기억이 스쳐 지나갈 때가 있는데, 그 당시 엄마의 이부자리는 지금까지도 나에게 따뜻함을 전해주곤 한다. 그래서일까? 그 편안함과 따뜻함에 대한 기억 때문인지 나의 아이들에게도 세상에서 가장 따뜻하고 편안한 이부자리를 만들어 주고 싶다. 그리고 나 또한 아이들의 기억 속에 그런 따뜻한 엄마로 남고 싶다. 
저자

김미영

삶을쓰고…
세상을쓰고…
희망을씁니다…


계절마다느껴지는분위기,그리고그에따른온도가있듯이내삶의기억속에도각각의온도가전해지곤한다.내기억속에서살아숨쉬는삶의얘기들…그진솔한얘기들을하나하나끄집어내어내마음을비추어보았고,그런내마음이삶에어떠한영향을미치는지얘기해보고싶었다.

따뜻했던기억들!그러한기억들은내삶의이유가되어주었고,열정적이었던기억들!그러한기억들은내삶의힘이되어주었고,싸늘했던기억들!그러한기억들은내삶의깊이를더해주었고,추웠던기억들!그러한기억들은내삶의상처로남겨졌다.

기억이라는것!
지금껏살아보니이렇듯내삶을참많이도지배하고있었다.

기존저서로는
PC바이러스진단과치료함께하기』,『대한민국여자가아름답다』,『시험공부놀면서100점따기』상·하권,『난시험공부맛있게먹는다』상·하권,『사춘기엄마처방전』,『휘둘리지않고당당하게』

목차

프롤로그

chapter01:따뜻했던기억들(내삶의이유)

영원히살아숨쉬는시골마을
쑥국에우러난엄마의진한그리움
가정을포근하게감싸는아빠의레시피
이불위를수놓은엄마의사랑
다시글을쓰게한따뜻한시선
겨드랑이에행복을심어준기특한사랑
얼어붙은마음을녹인말한마디
밤새내곁을지켜준따뜻한체온들
알래스카집에사는이글루씨

chapter02:열정적이었던기억들(내삶의힘)

뜨거운영혼을갈아넣은글수프
폐지줍는할머니찾아삼만리
열정의헤어스타일이부른행복한일상
교육열이낳은천자문의가지치기
잠깐스쳐지나갔던뜨거운촛불
개처럼벌어바람처럼사라지다
뜨거운김에감춰진눈물
첫시작에대한맑은열정
영혼을불사른알람과효자손그리고밥

chapter03:싸늘했던기억들(내삶의깊이)

게임중독이물들인삭막한가정
선택하지않은성의허무함
걸리면죄인이되는사람들
반려견의앙상한하루
감정쓰레기통의쓸쓸한운명
모토로라삐삐의눈물
우러나지않는겉도는맛
마음까지시원하게쓸어주는빗자루
어두운터널의끝을바라보며
멀쩡하던그녀의뒷모습

chapter04:추웠던기억들(내삶의상처)

불길속으로사라지는나의엄마
시월드속의이방인
등이휠것같은삶의무게
방문밖,그잔인한기다림
입시지옥철을탄가족
마음속에떠다니는기울어진배한척
눈맞춤,그마지막순간까지
핸드폰에통제당하는가족들
엄마의어린시절을상상하며

에필로그

출판사 서평

프롤로그

첫책을집필할당시였다.무척이나설레는마음으로이곳저곳을뛰어다니며자료들을찾고,취재하고,글을썼던기억이난다.첫시작에대한순수한열정!‘잘해낼수있을까?’하는불안함과두려움도있었지만아직경험하지않은미지의세계를알아간다는것자체만으로도무척이나가슴벅찬일이었다.그때그열정,그끓어오르던열정에대한기억이가끔은삶의매너리즘에빠진나를일으켜세워주기도한다.‘그래,지금이나이에도못할게뭐있어?’그렇게나스스로를다독이며다시일어서게만드는힘인것이다.그래서지금도그힘으로계속글을쓰고있는게아닌가싶다.?

사실,기억이라는것은문득스쳐지나가는경우도있지만일부러소환해서많은생각을하게될때도있다.특히마음이외롭고,허전하고,삭막할때그런기억들을소환함으로써깊은사색에빠지곤한다.지금은미국시민권자가되어있는남동생이언젠가나와의전화통화에서자신은사춘기때그누구에게도마음터놓을가족이없었다고했다.그순간,난심하게뒤통수를얻어맞은듯멍했고,이내코끝이시큰해졌다.딱히사춘기없이조용히지나갔다고생각했던남동생의감춰진아픔때문이었다.그당시힘들게살아가는가족들앞에서사춘기는,한마디로사치였던것이다.게다가한창방황하던나에게애써모은돈을탈탈털어모토로라삐삐까지선물해주던남동생의마음,누나로서그마음을헤아리자니참아프다.

이처럼우리의기억속에는허전함과쓸쓸함을불러일으키는삶의얘기들도있다.나아가마음이너무시려다시는생각하고싶지않은기억들도있는데…….어느순간,그런기억들이불쑥불쑥튀어나와나의몸과마음을꽁꽁얼어붙게만들기도한다.한예로세월호사건은나에게트라우마를남기기도했다.지금도,아니영원히나의뇌리에는망망대해속커다란배한척이기울어져있을것이다.그당시너무도큰충격을받았고,감당하기힘든깊은슬픔속에서하루하루를버텨냈던기억이난다.그리고지금도세월호는두아이들을키우는엄마로서한편으로죄책감마저들게하는엄청난사건이었다.바라건대…부디!그들의남겨진가족들이평안하기를바랄뿐이다.??

기억!나의뇌리를스쳐지나가는수많은기억들,그기억들속에는각각의따뜻함과뜨거움,싸늘함과차가움등과같은온도가느껴진다.그리고그러한기억의온도들이나의삶에도분명,커다란영향을미친다는사실을독자들과함께나누고싶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