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유를 가져다준 일기장의 기적

치유를 가져다준 일기장의 기적

$17.50
Description
상처입은 치유자의 고백
우리는 누구나 상처투성이지요. 태어날 때 운 없게도 못난이 부모를 만나고, 성장하며 형제들 역시 폭군이었을지도 모릅니다. 학교에서는 존재감 없는 학생으로, 그리고 성인이 되어서도 이 끊어지지 않는 고통의 고리는 더 강하게 삶을 옭아매고 그렇게 원치 않는 순간들이 우리 인생의 멱살을 잡아 버렸지요. 그런 상처 속에 살아온 세월에 우리의 꿈과 심장은 생채기 나고 뭉개져버렸지요. 그러나 누군가는 다시금 생의 심폐소생을 받기도 합니다. 믿을 수 있는 누군가를 만나거나, 삶에 의미를 부여하는 장면에 머물렀거나, 때로는 더 나은 삶을 보물찾기 하듯 찾아내는 사람들은 결국 다시금 자신의 삶에 숨을 불어넣게 됩니다. 손혜선 작가가 바로 그 상처 입은 치유자입니다.
손 작가의 고백은 고통으로 시작하여 고백으로 끝나는 서사입니다. 누구에게도 털어놓지 못할 이야기들을 곱씹으며 지냈을 그 기억의 밤들이 우리의 눈동자에 드라마처럼 지나가지요. 그녀의 고통은 상처로 누벼지고 관계로 묶여 의자에 묶인 포로처럼 힘겨웠으나, 더 이상 피해자로 머물지 않고 치유자로 다시 일어섰습니다. 넘어진 삶을 스스로 일으키는 거룩한 기립을 시작하여 가족을 치유하고 삶을 새롭게 조형하고 있습니다. 자신을 스스로의 기억감옥에서 꺼내 새로운 땅으로 기꺼이 걸어 들어가 그곳을 일구고 결국 눈앞에서 기쁨의 결실을 보고 있습니다. 참 대단합니다. 그녀가 지나온 흔적마다 좋은 선택과 새로운 희망이 가득합니다. 공부를 해내고, 가족을 변화시키고, 삶을 녹여 숙성한 퇴비로 이제 그녀는 자신의 마라톤도 시작했지요. 밟혀 죽을 것 같고 숨이 막혀 죽을 것 같던 그 길을 완주하고, 생애 첫 등산을 해내고, 밀물의 삶에서 썰물의 삶을 읽어내는 여정을 지나고 있습니다.
같은 변화에 누군가는 아픈 고백을 이어가고, 또 다른 누군가는 좋은 고백을 이어갑니다. 손 작가는 살며 겪은 많은 일의 마지막을 그녀는 노래로, 놀이로, 그리고 웃겠다는 다짐으로 마무리합니다. 이 글을 읽어가며, 우리는 손 작가의 고통을 보며 자신의 상처를 떠올릴 것이고, 회복을 보며 희망을 가질 것이며, 그녀의 노래와 놀이, 그리고 다짐을 배우며 자신만의 노래와 놀이, 그리고 자신만의 다짐을 꿈꾸기 시작할 겁니다. 손 작가의 책을 추천하는 이유는 이 글이 읽는 이들의 손에 회복과 희망의 연필을 쥐어주는 좋은 모델이기 때문입니다. 이 책을 읽는 분들, 이제 그대들의 노래와 이야기를 쓰기 시작하세요. 나의 상처와 나의 회복과 나의 노래와 나의 꿈을 적기 시작해 보세요. 상처입은 치유자의 이야기를 시작해 보기 바랍니다. 나의 치유와 가족의 치유가 시작될 겁니다.

상담전문가 이호선 교수
저자

손혜선

출간작으로『치유를가져다준일기장의기적』등이있다.

목차

프롤로그

추천사

감사인사

제1부
가정폭력의그림자
1.손녀들과함께살기가시작되고
2.가정폭력의현장
3.틱과학교생활
4.알코올병동입,퇴원
5.중학등교첫날
6.가정폭력의근원
7.분가와자살시도
8.가족이뭐길래?
9.독립을위한갈등
10.아들입원
11.서른살생일

제2부
혼자고민하지마
1.EBS‘달라졌어요’를보며
2.솔루션
3.다양한전문상담치료
4.중학교만졸업했어도
5.쪽방고시원
6.방송직후
7.일기와읽기
8.내면여행
9.함께떠난힐링캠프
10.단란하고소소한시간
11.아들과의대화

제3부
행복을찾아
1.가족나들이
2.함께바람쐬기
3.남편의베풂
4.죽을까봐?
5.내가원하는건공부
6.방송대
7.졸업여행
8.독서포럼과글밴드
9.그림일기외
10.일터와쉼터
11.독서삼매경

제4부
일기장의기적
1.타임머신
2.행복뒤의그림자
3.30여년전트라우마
4.장벽이무너지고
5.일기장의기적
6.노래와편지
7.눈물과치유
8.따뜻하고평온한세상
9.인생은새옹지마
10.심리상담에대해
11.바깥놀이

에필로그

출판사 서평

예나지금이나남의글을읽다보면나보다더어려운사람이써놓은글에서희망과용기를얻을때가많았다.그리고그속에서어려움을극복한용기와지혜를배울수가있었다.그래서만약에내가글을쓴다면누군가도내글을읽으며어려움을딛고희망의노를힘차게저어갈수있지않을까?하는생각을해본적이있었다.

가족과의갈등이심해서힘든시간을보내고있을때상담이길이라는생각이들면서찾아보기시작했다.가까운곳에서도도움을받을수있는여러가지길이있었다.그길을따라걷다보니희망이보이고내면의상처도보였다.그내면의상처를있는그대로내보이면서해결의실마리를찾기시작했다.상처와직면하는것이때로는아프고힘들기도했지만견디며치유해나가기를결심하고행복을향해천천히걸었다.

자랄때는가난때문에힘들었고,결혼해서아들을키울때는가정폭력과의전쟁과불안속에서아들들과살아남기위해힘들었다.그속에서도잘자라준아들들이고맙다.희망을안고신앙생활을하며살아온세월이헛되지않았다.50후반이되자경제적으로도조금씩나아지고조금씩자유가오면서나를돌아보며내면여행을통해진정내가원했던삶이무엇인지알면서나의삶은바뀌기시작했다.

그래서였을까?나처럼살아가는게어렵거나힘들고아파서혼자감당하기힘이든다면우리나라복지사업중하나인가족상담이나심리상담등의도움을통해충분히행복해질수있다는걸알리고싶은간절한마음이싹이트기시작했다.그여정을뒤돌아보며이책을써내려갔다.할말이많을것같더니몇글자쓰다보면할말이떠오르지않고막혀서이렇게힘든책을왜쓰기시작했나?싶기도했다.

그럴때마다나의목적을상기하면서일기장과기억과영상의기록을들여다보며살아온인생을정리해나갔다.조금씩길이트이고정리되면서나의잘못이무엇이었는지어디서잘못이있었는지를알수가있었다.이글이가시밭길을걷는사람과주변인들에게도움이되기를바라며행복에도움이되기를마음간절히담아이책을드립니다.

2023년가을에손혜선

추천사

글쓴이는가족내불행의바다에서생과사를오가는삶을살고있을때방송을통해서만난사람이었다.〈EBS달라졌어요〉라는방송프로그램은불행한가족상황에놓인사람들이무언가길을찾기위해서절박한마음으로찾아오는곳이다.세상의불행은모두모아놓은듯한가정들이대부분이다.글쓴이의가정도마찬가지였다.드러난상황은아들과남편은태풍이부는바다에떠있는쪽배에서세상이끝난듯방관하는모습이었고글쓴이만죽을힘을다해서노를젓는듯한모습이었다.

인생은바다라는무대에서태어나서죽을때까지수십편수백편의연극을만들고가족,직업,이웃,학교등다양한등장무대에서주인공이나조연또는스쳐지나가는역할을한다.글쓴이는가족이라는무대에서필요한역할을하지않는남편과아들을포기하지않고필요한역할을하게하기위해서안간힘을쓰는상황이었다.이쯤이면포기하지않는것이이상하여오히려글쓴이가가족에게너무집착하고있지는않는지염려될정도였다.

하지만글쓴이의인생은숭고한수행자의삶이었다.글쓴이에게가정은수행을하는공간이었고가족들은수행의삶을살아가는데등장하는대상이었다.제연구소의슬로건인‘천천히,조금,자주,꾸준히그리고다시’이다.책에서이문장을발견하여서정말감사하였다.

글쓴이는‘천천히조금자주꾸준히그리고다시’를반복하면서가족이라는끈을놓지않고살아온삶이었다.글전체는수도자의고통을수행하는삶인듯한상황들이문장들로담겨있다.사람들은살아가면서불행을경험한다.글쓴이는불행에굴복하지않고살아왔음을고백하고있다.이책은자신의불행이감당할수없어서힘들어하는사람들이보면좋겠다.목적이있으면대부분의불행들은과정이고감당할수있다.삶의목적은누가만들어주는것이아니라스스로선택할뿐이다.그리고그목적은타인의이해를바라거나동의를구할필요가없다.글쓴이는스스로삶의목적을만들고목적으로길을만들면서살아왔고살아가는모습에감동의박수를드린다.
-최대헌(최대헌드라마심리상담연구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