색채 환상곡 (양장)

색채 환상곡 (양장)

$20.00
저자

하태임

저자:하태임
하태임은1973년서울에서태어나
1994년프랑스디종국립미술학교와1998년파리국립미술학교를졸업한뒤,홍익대학교대학원에서회화를전공하여박사학위를받았다.37회이상의국내외개인전을가졌고300여회의단체전과아트페어에참가하였다.1999년에는모나코국제현대회화전에서모나코왕세자재단이선정한‘모나코왕국상’을수상한바있다.최근에는국내외주요공사립미술관이나기관들이하태임의작품들을소장하게되면서미술시장에서주목받고있다.
작품은서울시립미술관,국립현대미술관(미술은행),모나코현대미술관,삼성전자,두산그룹등에서소장하고있다.

목차

프롤로그-

1장삶으로부터그림이시작되다-탄생,모성,그리고예술가의서막

1)나의첫아침
2)동생유기사건
3)1999년7월9일첫아이를낳다
4)기간제교사를하며
5)나의첫번째전시자화상
6)엄마의어깨위에남겨진길
7)기차역
8)젊은엄마와딸
9)작은소망

2장색의언어,마음의일기-작업노트로읽는예술가의내면

1)나의작업에관하여
2)색공간에서의행위와조응
3)컬러환타지
4)기다림
5)투명해지고잠잠해지다
6)Whenbluemeetspink
7)greentogreen
8)마음의정원

3장여행과시간속에서,색을만나다-세계를걷는눈,그리움을그리는손

1)봄날의미풍은오색무지개
2)라스코
3)바스티유오페라에서만난‘모세와아론’
4)카르카손,시간을걷다
5)파리의공방에서
6)사건의재구성
7)이탈리아에서첫전시-20년만에다시찾은로마
8)아프리카여행,분열과생명의대지에서
9)테레사와까마귀
10))하늘의커튼아래서

4장사유의빛,존재의색-기억,관계,그리고다시삶으로돌아가는길

1)죽음의그림자,태양의빛
2)미술로밥벌어먹기
3)가짜채식주의자의유감
4)감사의전시인연
5)가을,지금,여기에머무는연습
6)내나이오십삼세,편애에서나를돌아보다
7)당신을기다리며
8)바람이매섭던날
9)먹먹한위로
10)샤갈,나의편견을깨다
11)옆모습
12)허물고다시쌓으며
13)하인두,하태임,잊다,잇다,있다-그리운이름그리운이름

에필로그

출판사 서평

“색은나에게감정의또다른이름이었다.”

하태임은2000년대초부터꾸준히‘색채의행위’를탐구해온화가다.
그는화면위에색을쌓고허무는과정을통해,자신이겪어온시간과감정을기록해왔다.
《색채환상곡》은그가처음으로‘언어로쓴작업’이자,화폭밖에서완성된또하나의작품이다.

1장에서는한여성으로서,어머니로서,그리고교사로서의삶을담담히풀어낸다.
2장에서는작업노트를통해색채를사유하는예술가의내면을보여주며,
3장에서는세계여러도시를여행하며만난풍경과사람들속에서‘색의기원’을다시묻는다.
마지막4장에서는죽음,관계,기다림,감사등존재의근원적감정을색으로풀어내며,예술이결국‘살아있음’에대한찬가임을증명한다.

그의문장은단정하고절제되어있지만,그안에는수많은계절의빛이스며있다.
그림을그리지않는순간에도,그는여전히‘색을쓰는사람’이었다.
삶과예술,그리고색을통해자신을다시발견한한화가의고백.
《색채환상곡》은우리에게묻는다.
“당신의마음은지금어떤색으로물들어있나요?”

추천사

한석준아나운서
그림을보다보면문득화가가궁금해질때가있습니다.
어떤사람이기에,어떤삶을살아왔기에이런색과감정을담아낼수있을까.
내가느낀이마음은과연작가의의도와닿아있는걸까.
하태임작가의이번책을읽으며그궁금증에답을얻을수있었습니다.
그는삶을통해느낀모든감정을솔직히꺼내어,색으로말하고,빛으로표현합니다.
한사람의인생이어떻게예술로변모하는지,그과정의아름다움과고요한떨림이,
이책곳곳에스며있습니다.
이책을읽고나니,그림을바라보는시선이달라졌습니다.나아가내삶의감정과생각을
어떻게표현하며살아가야할지도새삼되묻게되었습니다.
조용히그러나단단하게,작가의인생이스며있는이책이독자여러분께도따뜻한위로와깊은사유의시간이되기를바랍니다.

이태호명지대학교석좌교수/미술사가
하태임의추상화는그야말로‘색채환상곡’이다.핑크,레드,그린,옐로우,블루,화이트,블랙등활모양색띠들color-band의다채로운조합과구성은진즉부터많은이들의사랑을받아왔다.그만큼향기로이장식성있는그림이면서,노동의강도높은작업이여일하기에인기를유지해오지않나싶다.
《하태임화가첫번째에세이집》은작가의삶과작업과정을고스란히드러낸다.캔버스에정심하게쏟아낸겹겹의색과품들인붓질하나하나에는딸로,학생으로,아내로,엄마로,교사로,작가로살아온평범하지만않은한여인의반평생이오롯하다.또그길에서부딪는인간하태임의마음과감정이솔직하게읽혀지니무엇보다좋다.

안현정(미술평론가,예술철학박사)
『색채환상곡』은한화가의생이색으로번진자서전이자,감정의깊이를탐구한회화적기록이다.하태임은눈부신빛보다마음에스며드는색을그린다.그녀에게색은감정의흔적이자,살아낸시간의물성이다.회화가감정의언어로확장되는순간,우리는색이철학이되고기억이되는과정을마주한다.화려함보다진심으로,이성보다온기로세상을바라보는예술가의시선이책곳곳에배어있다.결국예술은그녀의말처럼,‘삶이물든마음의색’을전하는일이다.

김종근(미술평론가.전혁림미술상심사위원장)
“하태임작가는<컬러밴드>로지금한국화단에서가장인기있는핫한작가이다.
어쩌면부모하인두와류민자보다더유명한스타화가.
어떻게그녀는색채의덧칠과반복,그형태의조화로성공할수있었는지를
스스로밝힌비밀스런그러나가슴시린생생한일기이자고백록이다.”

관점디자이너박용후
색을쌓는다는건결국마음을쌓는일이라는사실을이책은천천히,그러나강하게보여준다.하태임작가는화려한언어를앞세우지않는다.대신삶에서건져올린감정의색조들을차분히펼쳐보이며,우리가미처보지못했던‘한사람의내면풍경’을드러낸다.캔버스위에서처럼,그녀는삶에서도수없이지우고또덧칠하며자신만의색띠를만들어왔다.그과정엔견디는시간도있고,기쁨이터지는순간도있고,누군가에게말하지못했던사적인생각들도스며있다.이책을읽다보면한작가의일대기를넘어,‘스스로의색을찾아가는모든사람’의이야기로확장된다.책을덮고나면작품이아니라사람이남는다.바로그녀의진심때문이다.

PCG(프레인글로벌)여준영대표
하태임은색인가.
세상모든화가는색을다룬다.모두가색을다루는세상에서하태임은어떻게색하면바로떠오르는존재가되었나.이책프롤로그첫문장처럼‘삶의모든순간에언제나’색이있었기때문일까.
그녀가처음으로색을뺀작업을한적이있다.내가’색채가없는하태임을나만유일하게소유하고싶다.이전에없었고이후로도없길원한다.’라고부탁했고그는무채색으로그림을그려주었다.
그렇게탄생한작품을본많은사람들이그녀에게흑백그림을요청했다고한다.그런탓에나는색채가없는하태임을최초로소유하는데는성공했으나유일한소유자가되지는못했다.
하태임에서색을빼앗았는데도각광받는다니.
그렇다.수단이색이고,보이는것이색일뿐하태임은색이아니다.
이책은그가흑백으로작업한두번째작품이다.
종이는백색이고모든글은흑색이니내가가진그최초의흑백작품과같은부류다.
그는자신의작업출발점에소인(obliteration)이란개념이있다고했다.지운다는것은다른어떤것으로덧칠되어덮어지는것이라고했다.
그렇다.그는이번에새로뭔가를쓴것이아니다.
평소어떤경험과생각을캔버스에적고그위에수도없이색을덧칠해왔는데그색을다시긁어내고나니지워졌던최초의생각이드러난것이다.우리는그가색을덧칠하기이전에써둔생각들을이제야만나게된것이다.
책장을덮고내가소유한그녀의그림들을자세히들여다보니컬러밴드아래소인되어있던그녀의문장들이비로소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