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길고양이 장의사 (로드 킬 없는 세상을 위하여)

나는 길고양이 장의사 (로드 킬 없는 세상을 위하여)

$18.90
Description
“매일 도로 위에서 조용히 사라지는 생명을 위해 내가 할 수 있는 일은 무엇일까?”
농사를 짓던 저자 양진석은 어느 날부터 로드 킬 동물을 수습하는 일을 맡게 되었다.
처음엔 낯설고 두려웠지만, 어느 순간 그는 깨달았다.
생명이 사라지는 마지막 자리를 정리하는 일도 ‘존중의 표현’이 될 수 있음을.

이 책은 그가 만난 수많은 생명들의 이야기다.
차가운 아스팔트 위에서 마지막을 맞은 고라니, 갓 태어나지도 못하고 죽은 길고양이, 며칠씩 어미를 기다리다 홀로 남겨진 새끼 고양이들, 그리고 ‘우리 금순이’라며 마지막 인사를 건네던 한 보호자의 떨리는 음성까지.

이 기록에는 죽음만 있는 것이 아니다.
● 비 오는 밤, 홀로 남은 고라니를 위해 멈춰 선 학생의 따뜻한 마음
● 14마리 고양이를 돌보며 끝까지 책임을 다한 선생님의 이야기
● 돈이 없어도 길고양이를 살리고자 했던 캣맘의 절박함
● 유기동물을 위해 헌신한 작은 단체들의 진심
이 모든 이야기가 담겨 있다.

저자는 말한다.
“동물의 죽음을 기록한다고 해서 세상이 갑자기 달라지진 않을 것이다.
하지만 누군가의 시선이 ‘잠시 머무는 것’만으로도, 변화는 시작된다.”

《나는 길고양이 장의사》는
무심히 지나쳤던 도로 위의 작은 흔적이 사실은 ‘한 생의 마지막 흔적’임을 일깨우는 책이다.
이 책을 읽는 동안, 우리는 어느새 질문을 마주하게 된다.

우리는 이 지구에서 함께 사는 생명들을 어떻게 바라보고 있는가?
그리고 어떻게 함께 살아가야 하는가?
저자

양진석

울산광역시에서의뢰받아로드킬로희생된동물들을수습하는일을한다.
(사)야생동식물보호관리협회회원으로스스로를길고양이장의사’라부른다.
이일은로드킬당한죽음을다루지만동시에생명의존엄’을지키는일이다.

목차

4프롤로그

제1장-로드킬수습현장에서

16차가운아스팔트위,차에치인노루두마리
22아스팔트에핀장미한송이
27태어나지도못하고죽은길고양이새끼들
31인간의바쁜시간때문에
35단순한죽음이아닌동물의죽음
40나는길고양이장의사
50끝까지살아보려는마음
55한학생의따뜻한마음
59비오는밤의고라니
64하룻밤,세생명을보내며
69해안도로에서죽은고양이,그바닷가의밤
73길고양이지만생명은존엄하다
77어느청년의아름다운마음
83이세상에서살아갈권리
86길고양이장의사의비오는날
91별난경험
94빗속벤치아래,어미가떠나지못한자리

제2장-로드킬현장에서만난캣맘

101불쌍히여기는마음조차무시당한다면
107길위의생명이조금이라도존중받기를
11014마리고양이를키우는선생님
115맞아요,우리금순이
120이제자유로운곳으로잘가라
125여섯마리새끼낳고죽은고양이
129빈집안,세마리의고양이
134남은한마리는얼마나외로울까?
137천사를만나다

제3장-유기동물을돌보는사람들의이야기

144반려동물수목장
151창호지관에든개
155길고양이반달이
158아메리칸불리,덤프
164길고양이에게밥을주는어느할머니이야기
167줄냥이수술비1,200만원
170한생명을살린용기
175길고양이카페‘그냥’
181길고양이새벽이
186어느캣맘의길고양이와의만남이야기

제4장-공존,생명과만나는현실과정책사이

194멸종위기종의마지막
198유기동물안락사
201유기동물장례와반려동물장례
206유기동물보호문제에대하여
209로드킬,아스팔트위에새겨진공존의물음
212귀끝이말해주는것-길고양이중성화
217유기동물과공존하는국내외사례들
222동물이살아갈수없다면
225대통령의반려동물출연,무엇이문제였을까
229반려동물공존사회
232길고양이가없는마을〈소설〉
239에필로그

출판사 서평

도로위에서스러지는생명들을바라보는우리의시선은어디에머물고있는가

반려동물양육가구600만시대,그러나매년2만~3만마리의동물이도로위에서삶을잃는다.도시구조,정책의부재,시민인식부족등여러문제들이얽혀매일같이반복되는비극앞에서우리는무엇을할수있을까.

《나는길고양이장의사》는이질문에가장가까운자리에서기록한책이다.
저자는로드킬현장을누구보다많이경험한사람으로서,생명이마지막을맞는그순간을차분하지만깊은시선으로기록한다.그기록은우리에게충격과슬픔만을남기지않는다.때로는인간의따뜻한마음,작은용기,진심어린행동이얼마나큰의미를갖는지도드러낸다.

이책의가치는다음에있다.

*생명을존중하는사회의기본조건이무엇인가를묻는다.
*로드킬이라는‘익숙하지만외면해온문제’를정면으로다룬다.
*현장의기록을바탕으로실질적인공존정책의필요성을제기한다.
*동물의죽음속에서도인간의따뜻함과희망을발견한다.

우리는여전히‘사람중심’으로설계된사회에서살고있다.그러나생명은인간만의것이아니다.
저자의기록을따라가다보면,우리가“함께살아가는사회”로나아가기위해무엇을바꿔야하는지차차보이기시작한다.

마지막장을덮고난뒤독자는깊은울림과함께생각하게될것이다.
“동물과인간이함께살아가는세상,나는무엇을할수있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