걷는 생각들 (오롯이 나를 돌보는 아침 산책에 관하여)

걷는 생각들 (오롯이 나를 돌보는 아침 산책에 관하여)

$13.00
Description
꽃, 여성, 일상, 시간, 마음…
걸으면 비로소 보이는 것들이 있다
“페이지 페이지마다 꽃향기가 느껴지는 예쁜 책이다.” _이수정 교수
“집으로 돌아오는 길에는 나를 더 사랑하게 된다.” _오은 시인

마흔의 중반 즈음, 평범한 직장인이자 예술가이며 글을 쓰는 저자는 삶을 돌아보고 싶을 때 찾아간다는 ‘산티아고 순례길’처럼 매일 걸어보기로 했다. 출근 전 1시간을 과감하게 할애해 아침 산책에 나섰다. 그러자 늘 걷던 도시와 자연의 풍경이 바뀌고, 보이지 않던 것들이 보이며, 몸에 생기가 돌고, 삶의 흐름이 달라졌다. 1년 동안 지나온 거리는 814킬로미터. 일상에서 산티아고 순례길을 완주했다. 그렇게 길 위에 겹겹이 쌓인 마음들을 주어다가 마흔여덟 편의 에세이로 묶었다.
“무엇보다 어제의 나를 통해 오늘의 내가 조금 더 나아지는 느낌이, 누군가와 비교해서가 아닌 스스로의 마음에 드는 그 기분이 좋다. 내가 조금 더 맘에 드는 나 자신이 좋다. 그런 아침이 좋다. 그래서 나는 내일 아침도 걷기로 했다.”
저자

오원

O.One
Artist이자Writer그리고기술자이자생활인.모든작품의소재는생활이라는믿음이있어열심히회사를다닌다.IT회사를오래다니며기술을구경하고,꽃가게를운영하며꽃을구경했다.세상을떠돌아다니며구경한것을글로쓰고설치·조형작품으로표현하는것이이지구에온이유가아닐까생각하며매일산책을한다.《수다스러운꽃》과《27컷,꿈을담는카메라》를쓰고,몇번의전시를했다.

목차

프롤로그

봄,시작의계절
마음속산티아고순례길걷기
산책을떠나기전에
첫스탬프를받으러가는길
단순함은우주의힘
비움,아침단식
산책의필수품,WalkmanforWallman
손을잡는다는것
손을잡지않는다는것
생은꽃과같아라,산책은꽃이어라!
숫자놀이
삶의조각들을사뿐히지르밟고
어른이학교가있으면좋겠다
TheShowMustGoOn

여름,존재의위로
혼자가좋다
마음글자따라쓰기
한여름밤의꿈
산책을위해산책
인연:여름편
아침의산책은여행을떠나는길
잔물결소리를들으며
8월의크리스마스
식물의마음
그녀에게

가을,애쓰는마음
꽃을걷는마음
소심함의소중함에대하여
불쌍한라떼들에게
애씀은예쁨이다
가끔,문득,그냥
마음을지탱하는일
길위에좌판을펴지말자
오즈의마법사
자기만의방
혼자산책과함께산책
마음의소리
함께걷고싶은사람

겨울,새로운서사
여자로걷는다는것
도시산책자
메멘토모리
“괜찮아”와“괜찮네”는한끗차이
언니라는단어는형과는다르다
산책맛집
인연:초겨울편
나의그녀들에게
몸의반란
괴물
생일
0과1사이,당신과나사이
완주의스탬프를찍으며

에필로그

출판사 서평

“매일의일상,그러나또박또박걸어가는힘은결코작지않다”
ㅡ코로나시대를건너는작고특별한여행

코로나바이러스는당연하게생각했던우리의모든일상을바꿨다.특히인간관계와외부활동이단절되자사람들은답답한마음을해소하기위해가까운공원이나숲,둘레길,강변을찾았다.아무런방해없이마음껏공기를마시며몸을움직일수있는가장자유로운쉼이자안전한여행이‘산책’이기때문이다.산책은‘나홀로’즐길수있으며언제어디서든가능하다.
니체와칸트는습관처럼산책했으며헨리데이비드소로우는호숫가를거닐고,버지나아울프는도시한가운데를걸었다.산책을즐기는사람들에게는저마다의이유가있다.그러나아무려면어떠하랴.걷기로무엇을이루던또는무엇도되지않던그것은중요하지않다.이책의저자는1년의아침산책을돌아보며다름아닌‘평범함’을배웠다고말한다.평범함이란단어속에녹아있는살아가는힘,외로움을견뎌내는힘,그리고또박또박걸어가는힘이결코작은것이아님을.
“아침산책길위에서나는가장특별한나를만났다.마음껏상상하고,마음껏대화하고,마음껏노래부르고,마음껏나로존재하는평범한산책이특별해졌다.그것은타인에게특별할필요없는나의특별함이자나의평범함이다.”

“아,애써나오길잘했다.애써살아가느라잘했다.”
ㅡ오롯이나를돌보는아침산책에관하여

이책은산티아고순례길을걷는다는생각으로매일아침산책하며그속에서발견한삶의의미들을따뜻한시선으로담아낸산문집이다.순례자가찾고자했던것,그리고인생에서찾고자하는것을멀리서가아닌일상생활에서찾아보기로한것이다.저자가매혹된아침산책은하루를무사히견뎌내기위해그날새로태어난‘나’를축복하는의식이자‘나’라는우주를만나는작은여행이었다.
걷는다는것,아침에걷는다는것,혼자걷는다는것,여자가걷는다는것.이처럼자발적이고동적인걷는행위를시작으로여성의일과삶,혼자의기쁨과슬픔,나이듦,인연에대한성찰등자신의진짜모습과목소리와이름을찾아가는여정이고스란히담겨있다.
우리모두가처음경험하는‘코로나라는낯선세상’에서중심을잃고휘청거리고있다면이책의저자처럼그냥,문득,조금,무작정,길을걸어보자.포근한이불속유혹을떨쳐내고커피한잔을내려마신다음,울긋불긋떠오르는해를보며자신만의아침산책을즐겨보자.단단한땅을딛고앞으로나아가는두다리의힘,새로운계절에깨어나는수많은들꽃의사랑스러움,뜻밖의기쁨을알게해주는길위의동물들,볼과머리를어루만져주는바람의촉감,길의반환점에서진가를드러내는꿀같은물맛,갈래갈래늘어진길과교차되는무수한생각들까지,걸어본사람만이누릴수있는생의감각을생생하게느끼게될것이다.그렇게걷다보면나도모르게입에서툭하고터져나오게된다.
“아,애써나오길자알~했다!”
아침산책은‘그럼에도불구하고’라는나만의희망을발견하는시간이될것이다.
“걷는다는단순한행위가누군가에게는운동이고수련이며,누군가에게는영감의시간이고,누군가에게는자기존재를사유하는시간이었다.모두가다른것이정상이다.그래서아름답다.자신만의산책을즐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