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사상단한번도완벽한적없었던도시가
팬데믹과기후변화의난제를넘어지속하는방법
20세기초,도시는희망이아닌절망의장소였다.후기산업사회는인간의몸과마음을모두해쳤고,뉴욕,런던등세계의주요대도시들은쇠락의길을걸으며도심은텅비어가기에이르렀다.하지만자동차와전화,인터넷,값싼항공료와세계곳곳에서거침없이유통되는자본덕분에사람들의활동반경이유례없이넓어졌다.그로인해도시는과거의영화를되찾게되었다.세계곳곳에서도시가경제적중심의지위를되찾게되는한편,도시와비도시간의격차가극심하게벌어지기시작했다.또한코로나19가충격적인속도로전세계를강타하면서도시와도시사이의밀접한사회관계망과집적효과가도리어인류를위협하기도하는상황에직면하기도했다.이뿐만이아니다.세계대도시의3분의2가온난화로인한해수면상승의위협을받고있다.기후변화는무자비하며,한층더가늠할수없는극심한수준으로인류를위협하고있다.
하지만벤윌슨은도시는유연하고변화무쌍하며,다양한변신과시도를통해마주한문제를해결해왔다는사실을강조한다.역사적으로도시는역병과세계적유행병,기후변화,경제주기변화등의위기를수도없이맞닥뜨렸지만,그에굴하지않고진화함으로써위기를극복해왔다는것이다.저자는세계에서가장지저분하고비위생적인빈민가에서도리어창업가정신이가장활발하게발현된다고말한다.이러한도시의역동성과도전정신이야말로도시를진화시켜온원동력이라고도한다.이러한맥락에서그는아프리카나이지리아의악명높은한도시,라고스에주목한다.얼마안되는독학파컴퓨터광들의활약으로아프리카최대의정보통신기술시장이자하루매출규모가500만달러가넘는오티그바컴퓨터마을의사례에서도시진화의진정한힘을엿본다.
서울,송도…한국의메트로폴리스들
격동하는세기를이끌어갈잠재력의원천은어디에있는가?
이책의한국어판서문에는저자벤윌슨의송도방문기가상세하게덧붙여져있다.또한그는서울을비롯한한국의메트로폴리스에서활기,실험,열광적에너지즉인간이대도시생활에매력을느끼게되는특질들이가득한것을느낄수있었다고고백하며,이것이지난세월,세계적인도시주의의최전선에있는한국의메트로폴리스가가진더할나위없이중요한발전의동력이라고말한다.인간은도시환경에적응해생활하고,또그것을자신들의필요에맞게바꾸어나간다.도시는인간의집이며,도시는진화하고적응한다.《메트로폴리스》는이러한도시의역사를통해그안에서펼쳐지는인간의삶과활동의요체에대한인사이트를제공한다.지금자신이살고있는장소에대해되돌아보고인간삶의터전인메트로폴리스가어디로나아가는지알게해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