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펜데믹,기후변화…그무엇보다심각한변화가온다
인구절반이노인되는‘초고령사회대한민국’
전체인구에서65세이상이차지하는비율인고령자인구비율이20%이상이면‘초고령사회’라고한다.2025년이면우리나라도초고령사회에진입한다.일각에서는그보다이른2024년하반기에그시기에진입할것이라전망했다.바로올해부터다.초고속고령화에저출산심화까지겹치면서한국은급속도로발전한이래성장의정점을찍고서내리막길을앞두고있는상황이다.나아가서는국가소멸까지도거론되고있다.반세기안에인구절반이노인이될수있다는,이른바‘대한노인민국’이란우스갯소리도나오는형국.초고령화에빨리대응하지않으면우리사회는당장큰어려움에처하게될것이다.
우리보다십여년앞선초고령사회일본에서
신(新)고령사회로가는길을찾다
2000년초부터최고령국가가된일본은어떻게살고있을까.우리보다십여년앞서서초고령사회를경험하고있는일본은고령화에있어서한국의선배격이다.고령사회를대응하고있는그들의슬기로운시니어생활을들여다볼필요가있다.
저자는일본의초고령사회에서나타나는현상을크게두가지로보았다.먼저중장년층과젊은층의가치관이어우러지면서새로운문화가생겨났다는점,그리고고령화정책과기술이현장중심으로발전하며고령친화적인변화가나타나고있다는점이다.
이러한변화를자세히들여다보면‘함께,천천히’라는키워드가초고령사회를지속가능하게하는핵심이라는것을알수있다.지역사회에서는치매카페와같은모임이생기고,AI택시와같은혁신적인교통수단이도입되면서고령자들의편의를증진시키고있다.대형마트에서는고령자들을위한특화된서비스인‘슬로계산대’가운영되며,젊은이들은고령자의짝꿍역할을하면서IT기기사용법을가르쳐주고있다.
고령자들의요양을위한혁신적인시도로는‘버스가오지않는정류장’을만들어치매환자들의배회를예방하는요양원이있고,의료와간병이하나로통합된‘의료·간병복합체’와‘커뮤니티케어’도눈여겨볼대목이다.더불어,일본에서는초고령대학인‘어른대학’이운영되어시니어들이다시한번학창시절을즐길수있다.
기존에없던새로운시니어비즈니스들도속속들이등장하고있다.일본의편의점은고령자들을대상으로한서비스를확대했고,‘메디컬피트니스’와같이건강과피트니스를결합한새로운건강수명비즈니스도등장했다.
이책은이러한변화된사회적현상들을다양한각도에서소개하면서일본의초고령사회에대한고민과시도를전달하고자한다.일본의고령화는우리나라의미래를예견하는거울이기도하다.우리는일본의성공사례들을통해우리만의고령화대응전략을수립하고실행해야한다.이책은그러한과정에서도움이되어줄유용한참고서다.이책을통해우리는고령화가단순히인구구조의변화가아니라,사회와문화의변화라는것을깨닫고,그변화에적극적으로참여하고적응할수있는방법을배울수있기를,궁극적으로초고령사회를넘어신고령사회로가는길을찾을수있길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