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흔에는 고독을 받아쓰기로 했다 : 삶의 변곡점에서 필사하는 동서고금의 명문장 (양장)

마흔에는 고독을 받아쓰기로 했다 : 삶의 변곡점에서 필사하는 동서고금의 명문장 (양장)

$18.00
Description
허연 시인의 마흔을 위한 필사집
인생을 깊고 단단하게 만들어주는 '고독력'에 대하여
“혼자될 수 있는 사람이 중심을 잃지 않는다”
★시인 박준, 오은, 소설가 조해진 추천★

나이 마흔 즈음에 이르면 고독이 온몸을 감싸는 순간이 찾아온다. 그것은 갑작스럽게 몰아치는 폭풍처럼, 또는 서서히 밀려오는 파도처럼 우리 삶에 스며든다. 고독력이란, 그런 고독을 견디고 이겨내는 힘이다. 마흔이 되어서야 비로소 그 힘의 가치를 깨닫게 되는 것이다. 고독력은 단순히 혼자 있음을 견디는 능력이 아니다. 그것은 자신의 내면과 깊이 대화를 나누고, 자신만의 삶의 의미를 찾아가는 과정이다. 곧 마흔의 고독력은 ‘완숙한 삶’으로 나아가게 만드는 성장 동력이다.
이 책은 허연 작가가 매일경제신문에 연재했던 칼럼 〈책과 지성〉을 모아 만들었다. ‘고통과 평온함’, ‘품격 있는 삶’ 그리고 ‘죽음에 대한 이해’와 같은 깊이 있는 주제들을 통해 독자들은 삶의 여러 면모를 발견하고, 작가가 선별한 문구들을 직접 필사하며 내면화할 수 있는 기회를 갖게 된다. 이 책은 단순한 위로를 넘어 나를 발견하고 단단한 홀로서기를 시작하는 이 시대 마흔들에게 스스로 성찰과 성장을 유도하는 소중한 안내서다.

저자

허연

저자:허연
서울에서태어났다.1991년〈현대시세계〉신인상을받으며시인으로데뷔했다.연세대학교에서〈단행본도서의베스트셀러유발요인에관한연구〉로석사학위를받았고추계예술대학교에서〈시창작에서의영화이미지수용연구〉로박사학위를받았다.일본게이오대학교미디어커뮤니케이션연구소연구원을지냈으며매일경제신문기자와문화부장을거쳐매경출판에재직하고있다.
시집《불온한검은피》《나쁜소년이서있다》《내가원하는천사》《오십미터》《당신은언제노래가되지》와시선집《밤에생긴상처》를냈다.산문집으로는《너에게시시한기분은없다》《그문장을읽고또읽었다》등이있다.
현대문학상,한국출판학술상,시작작품상,김종철문학상등을받았다.

목차


저자의말

1장고통을받아들이는법
내생각이라믿는것대부분은타자에게빌려온것
우리는고통을넘어건너편에도달해야한다
성악설이힘을얻고있는이유는?
당신이꾸는꿈이곧당신이다
예수도비탄에젖은자였다
진리는없다인간은오류를범하는존재다
인생은결국혼자치르는전쟁이다
그가떠난자리에는그와나눈사랑의경이로움이남았다
뭐든할수있다고믿을수록무력해진다

2장삶의평온함을유지하는법
그녀는자연이그렇게하듯포식자를제거했다
인간의뇌는음모를만들어야직성이풀리는장치다
섹스는건강과자손을위해서만사용하라
변하지않는건아무것도없습니다심지어주님도요
우주는우리를기쁘게하지도,해치지도않는다
조심하라당신이내는화가적들에게기쁨이되지않도록
내성적인사람이세상을바꾼다
동서고금을꿰뚫는절대가치
가문비나무가우리에게알려준생의비밀
삶은원래어렵고불쾌한겁니다

3장품격있는인생을살아가는법
사랑은어떤것도어떤문장도만들수있어요
노인은꽃사진찍길좋아한다이미꽃이아니므로
아무리좋은이상도카리스마없으면신기루
인간은모두부서져있지만그사이로빛이들어온다
비천과위대함이만나는것
화단의꽃들은아름다움을시기하지않는다
사랑에실패하면폐인아니면시인이된다
읽었던모든책을지워버려라
운은불행속에서도빠져나갈문을항상열어놓지
황하도작은물줄기를마다하지않아큰강이됐다

4장행복을찾는법
같은행성,같은시대에살게된아름다운확률
논리만으로설명할수없는신비가있다
미운사람도사랑할수있다단대가를치러야한다
친절은섹스보다즐겁고,어떤질병보다빨리전염된다
사랑에빠지면노벨상작가도트롯을부른다
누가뒤통수를치거든경험이하나늘었다고생각하라
알베르카뮈의영적스승이발견한생의비밀
철학자아버지와티베트승려아들의대화
나무아미타불만외워도누구나극락에갈수있다
열정과몰입이있어야삶은드라마가된다

5장죽음을이해하는법
불이난우주정거장에서비행사가마지막으로한말은?
폴란드여인이만난부처님
비루한죽음과위대한죽음의차이는?
죄를회개하고구원받기를원하는가?
애도의방식도이데올로기의산물이다
지식은내것이아니다마음만이내것이다
사람도순록도별도모두이세상의여행자일뿐
혼위에뼈와살을입고있다는것
삶이란끝없이진행되는이해할수없는실수다
죽음을자각하는자만이실존을회복할수있다

출판사 서평

중년의홀로서기
살아온삶을돌아보고살아갈삶을생각할때
고독속의깨달음을손으로쓰고가슴에새기다

중년기에다다르면고독은새로운의미를지니게된다.이때우리는자주혼자서머물고,지난날들에대해돌이켜보게된다.친구들과의만남도줄어들고,가족과의교류도적어진다.누구나인생의중년을지나면서겪게되는일이다.

인생은근본적으로외로운여정이다.인간에게고독은피할수없는운명이며,타인에게서위안을구하려해도결국다른형태의아픔을마주하게된다.결국우리는타인과적절한거리를유지할수밖에없다.그렇기에고독은그자체로슬픈것이아니다.일상의세계를벗어나고독한세계로들어서면,그곳에서야말로우리는진정한존재의의미와자신의가치를발견할수있다.그곳이바로우리가속한세계다.이는종종고통스러운과정이될수있지만,그결과는우리가더나은사람으로성장하는것이다.

괴테,쇼펜하우어,교황프란치스코···
스스로완전해진사람들이
삶과죽음의성찰에서길어올린지혜의문장들

이책은괴테,쇼펜하우어,교황프란치스코등현자들의명언과문학,철학,종교,과학등다양한분야에서중심을잃지않고잘혼자였던,이른바‘고독의고수’들이깨달은홀로서기의의미를들여다보는이야기다.

책속에서선정한짧지만깊은문장들을하나하나필사하다보면,어느새‘고독’이라는껍질을벗고새롭게‘우화(羽化)’할자신의모습이그려질것이다.또한단순한위로를넘어나를발견하고단단한홀로서기를시작하는이시대마흔들에게스스로성찰과성장을유도하는소중한안내서가돼줄것이다.

“사실가장완전한인간은고독할줄아는인간이다.‘혼자와함께혼자여야한다’는유명한아포리즘처럼말이다.고독은우리에게초월을가져다준다.잘혼자인사람만이스스로를성찰할수있고,삶을헤쳐나갈수있으며,혼돈속에서중심을잃지않을수있다.”
_작가의말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