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풍에 피어나는 동백꽃이여 (고경하 시집)

해풍에 피어나는 동백꽃이여 (고경하 시집)

$15.00
Description
고경하 시인의 시집은 ‘행복’이라는 단어를 새롭게 정의한다.
이 시집이 말하는 행복은 성취나 비교의 결과가 아니라, 지금 이 자리에 머무는 태도에서 비롯된다. 시인은 삶을 바꾸려 애쓰기보다, 삶을 바라보는 시선을 바꾸는 일에 집중한다. 그 시선은 소박하고 단단하며, 무엇보다 인간적이다.
이 시집에 담긴 시적 철학의 중심에는 비교하지 않는 삶, 욕망을 절제하는 태도, 현재를 살아내는 용기가 있다. 시인은 사회적 기준과 타인의 시선이 만들어낸 ‘불행의 틀’에서 벗어나, 스스로 만족할 수 있는 내면의 기준을 독자에게 조용히 건넨다. 그것은 강요가 아니라 제안이며, 선언이 아니라 체험에 가깝다.
고경하 시인의 시는 독자에게 질문을 던진다.
우리는 언제부터 행복을 계산하기 시작했는가,
왜 이미 가진 것보다 갖지 못한 것에 마음을 빼앗기게 되었는가.
이 시집을 읽는 동안 독자는 자신도 모르게 삶의 속도를 늦추고, 일상의 장면들을 다시 바라보게 된다.
이 시집이 독자에게 주는 가장 큰 영향은 정서적 안정감과 존재에 대한 신뢰다. 격렬한 감정의 분출 대신, 잔잔하지만 오래 지속되는 위로가 있다. 삶이 불안정할수록, 미래가 막막할수록, 이 시집은 ‘지금 이대로도 충분하다’는 감각을 회복하게 한다.
또한 이 시집은 희망을 유예하지 않는 시집이다. 희망을 먼 미래에 두지 않고, 지금의 삶 속에서 발견한다. 아직 완성되지 않은 존재, 아직 드러나지 않은 가능성을 긍정하는 시인의 시선은 독자에게 스스로를 기다릴 수 있는 인내와 믿음을 준다.
2025년 한국문학예술진흥원 창작기금 지원 우수도서 선정은, 이 시집이 지닌 문학적 성취뿐 아니라 오늘의 독자에게 건네는 사회적·정서적 가치에 대한 공적 인정이다. 이 시집은 단순한 감상용 시집이 아니라, 불안한 시대를 살아가는 이들을 위한 조용한 정신적 쉼터이다.
고경하 시인의 시는 말한다.
행복은 더 멀리 가는 데 있지 않고,
지금 서 있는 자리에서 자신을 긍정하는 데 있다고.
선정 및 수상내역
2025년 한국문학예술진흥원 창작기금 지원 우수도서 선정
저자

고경하

2025년한국문학예술진흥원
창작기금지원우수도서선정,고경하시집

목차

1부
시골소녀의연분홍꿈-12
전남방직섬유노동자-13
김포여자종합고등학교공순이-16
금속여성노동자-20
덴마트어린이집교사노동자-22
광화문촛불로다시일어서는삶-24
다시맺은인연을기억하며-27

2부
당신의민들레-30
만남-31
번데기의꿈-32
보리순-33
봄의소리-34
봄비-35
오작교다리-36
일상의행복-37
바람-38
하얀민들레의꿈-39

3부
가을나무에대한성찰-42
가을의약속-43
가을의향기-44
그대그리운날-45
그대는내게행복입니다-47
노오란단풍잎떨어질때면-48
눈물그칠때-49
능소화담장아래-50
소화연정-51
첫눈-52

4부
가을햇살을심다-54
오작교다리-56
고구마가풍년-57
공동체일자리소독작업하며-58
군고구마-59
냉장고를보내며-60
대명시장출근하는날-61
만원의행복-62
미역국-63
번개시장사람들-64
벚꽃나무아래-65
봄은마스크를쓰고오지않는다-66
사과를깎으며-67
생강껍질을벗기며-70
소방관의하루-71
수박껍질무침-72
아빠의등베개-73
아침을여는첫음성-74
양동통닭-76
소방관가족-77
참깨볶는날-78
커피바리스타-80
홍보지를붙이며-82
황금알떡국-83
희망일자리-84

5부
10월항쟁유령탑-86
금남로에피는붉은장미-88
꽃다운나이18세-89
미8군캠프워크담장으로내리는빗물-90
빗물되어-92
조선의열단100주년을기념하며-93
최루탄과마스크-94
평화통일기행-95
호야나무아래-96

*해설-9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