훈민정음 (사재동 장편소설)

훈민정음 (사재동 장편소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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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scription
‘불교 경전’ 연구와 고전 ‘불교문학’ 연구로 저명한 사재동 충남대학교 명예교수가 장편소설 ‘훈민정음’을 집필하였습니다. 이 소설의 원고는 200자 원고지 1848장에 이르고, 신국판 460쪽을 넘긴 대작(大作)입니다. 특히 이 소설은 미수(米壽, 88세, 1935년생)의 노익장이며, 특히 중환으로 입원하고 계신 분이 생명의 소진을 무릅쓰고 탈고한 작품이어서 창작 의미가 남다릅니다.

훈민정음 창제와 관련하여, 최근의 문학작품과 영화 등에서, 신미 스님을 비롯한 불승과 불제자들의 역할에 부정적 이미지가 만연되어, 양식 있는 불교 신자들은 내면의 아픔을 통탄하고 있습니다. 이에 신미 스님을 비롯하여 세종(승왕), 진양대군(수양대군, 승세자) 등이 훈민정음 창제와 활용에 주도적 역할을 담당하였음을 장편소설에 담아 불교인들을 자긍하게 합니다.
저자

사재동

국어학자,국문학자,소설가,대학·대학원교수

세종시금남면장재리에서1935년에태어났다.충남대를졸업하고같은대학원에서문학박사학위를받았다.충남대인문대교수로재직하면서인문과학연구소장,교육대학원장,인문대학장등을역임하였다.어문연구학회,한국언어문학회,한국고소설학회,한국공연문화학회,한국불교문화학회의회장을지냈다.지금은충남대명예교수로서불교문학과불교예술,불교문화등을중심으로집필활동을계속하고있다.
저서로는『불교문화학의새로운전개』,『불교문학과공연예술』,『한국문학유통사의연구』1~2등19종20책의단독저서와『한국서사문학사의연구』1~5와『한국희곡문학사의연구』1~6등10여종20책의편저서,그리고『학문생활의도정』이있다.《문학사랑》신인작품상을수상하여소설가로등단하였으며,대하소설『심청황후』1~3,장편소설『훈민정음』등소설및수필작품7종11여책이있다.

목차

작가의말4

1.불교는다시일어나는가7
2.소신공양의비원29
3.왕실불교와하나되어57
4.불교중흥의대방편108
5.훈민정음의창제130
6.문자전쟁의시작170
7.선대국왕의숭모·선양202
8.국문불경의찬성234
9.영상회상불보살284
10.정음정책의도전적시행323
11.궁중에서내방으로353
12.사찰에서민간으로391
13.조선은불교왕국이다435

출판사 서평

#1소설가사재동박사의웅숭깊은불심(佛心)
소설가사재동박사의장편소설‘훈민정음’은1장부터13장에이르는목차만일독(一讀)해도그의불심이얼마나웅숭깊은지알게됩니다.불교중흥을기원하는대선사가스스로소신공양을하여‘교중불음’의완성을유시하였고,이바탕에서‘훈민정음’을창제하고실용하였으니,인연의가피가참으로놀랍습니다.
1.불교는다시일어나는가
2.소신공양의비원
3.왕실불교와하나되어
4.불교중흥의대방편
5.훈민정음의창제
6.문자전쟁의시작
7.선대국왕의숭모·선양
8.국문불경의찬성
9.영상회상불보살
10.정음정책의도전적시행
11.궁중에서내방으로
12.사찰에서민간으로
13.조선은불교왕국이다
---리헌석문학평론가의해설‘여는글’일부

#2소신공양이훈민정음창제를촉발하다
미수(米壽)에이른사재동소설가의장편소설『훈민정음』의집필방향은불교의쇄신과중흥에있습니다.고려를쇠망하게한불교를조선태종이‘숭유척불’의기치아래혁파합니다.그러나태종의아들세종대왕은애민정책을펼치며외유내불(外儒內佛)정책을취합니다.이때〈불교중흥〉의여망은‘만허대사’의소신(燒身)공양으로전기(轉機)를맞습니다.
만허대사는소신직전의설법에서〈불교의위대함과위신력을체달하고사수해온여러스님들,이제부터불교중흥에목숨을걸어야〉한다고주장합니다.말로써펼친주장을실증하는증표로써스스로소신하여〈쉽고편리한나라문자를창제보급하고,그문학과예술로써백성을재미있고자비롭게교화하여모두즐겁게살도록하라〉는유시가힘을얻습니다.

#3.교중불음이훈민정음의바탕
세종대왕(승왕)은신미왕사를‘선교양종의도총섭’으로임명하여훗날세조가되는수양대군(승세자)과함께새로운표음문자창제를맡깁니다.그리하여이들은〈모양은모두가장기본적이고규칙적인표기,점(ㆍ)과직선으로횡선(ㅡ)과종선(ㅣ),직각으로사각형(□)과삼각형(△),그리고원형(○)으로만〉이루어진음소(音素)를찾아내어‘교중불음’을창제합니다.
그러나교중불음은불교에국한된명칭이어서세종(승왕)은〈나라의문자이니,과인이직접이나라백성들을위하여외유내불의중도적문자,백성을가르치기위한간편한문자를새로〉만들겠다고선포합니다.그러나초성과중성28자를만들고,종성은초성을다시활용하는것등,대부분‘교중불음’의음소문자를인용하였고,이들이모여음절문자가되고,다시단어와문장을이루는것은불교에서오랜기간연구한것들의변용이었을뿐입니다.

#4.불교계의훈민정음활용사례
3.1훈민정음창제반포이후,유교에서는‘용비어천가’를지어원문을한글로옮기었지만,그주요한내용에는한자어를사용하고있습니다.그러나불교에서는석보상절,월인천강지곡등에서새로지은정음을전폭적으로활용하고있습니다.
3.2세종대왕은나라의공문서를정음으로표기하도록선포합니다.당시의관리와유생들은이를반대하여불가상소를올리며저항합니다.그러나불교에서는모든공문은물론의식에서도정음을활용하고있습니다.
3.3지배층,관리,양반,유생들은훈민정음이쓰기에편리한줄알지만,중화사상에빠져창제자체를반대하고있습니다.그러나불교에서는이를적극지지하고활용하여정음의정착에이바지하고있습니다.

#5.본사(本寺)전각의명칭과배치요람
불교본사에전각에대한명칭과배치상황은알려진바가드뭅니다.사재동소설가는장편소설『훈민정음』에서그예를적시하여좋은예를제시하였습니다.
〈연화산봉으로들러리한명찰은일주문을거쳐들어가별천지를이루었다.천왕문과금강문에이어팔상전,그좌측에미륵보전과미륵대불,응향각·사리각과사리탑,우측에범종각·종무실,올라가원통전과조응하여비로전·약사전,더올라가대광명전을중심으로극락전·영산전·지장전이둘러서고,그뒤로강원과선원,그주변에설법전·윤장전·해장전·도솔전·응진전·봉로전·향적전,전각간의통로에대양문·조계문·해탈문,그리고연등각·천자각등에이어연적당·진해당·무설당·궁현당·척석당·청정당·세이당·호연료·명월료·청풍료·변원료·상남원료·동빈료·서빈료등과동상실·중객실,그리고동행랑·서행랑과연화방·종각방까지전각의바다를이루었다.〉이와같이즉전각의명칭과배치에대한전범으로써예증하고있습니다.

#6부처님봉안과정의전범을보이다
사재동작가의이소설에는궁궐에‘내불당’을증축하고,그자리에합당한부처님을모시는절차가정연합니다.그과정을세밀하게묘사하고서술하여새부처님봉안의전범을제시합니다.금동삼신불상,양가불상,아미타불상,보살상의이운(移運)의식은다음과같습니다.
〈옹호게〉와〈찬불게〉·〈출궁게〉등의가창·염불로연행하여여법하게마쳤다.〉
〈의식승이〈사무량게〉와〈영산지심〉,〈헌좌게〉등을염송하여그불상들이봉안되었음을고하고,〈다게〉로써차를바친후에모두가꽃과향을올리고줄지어참배하였다.〉
〈재의승등이〈옹호게〉를합송하고〈거목〉으로불·보살과성중을앙청하였다.가영승이노래하여〈귀정례〉를마치고타악기에맞추어〈다게〉를가송하고는법주가〈탄백〉을유장하게염송하였다.
여기에감응되어범종을7번치고바라를3번울렸다.이어〈할향〉·〈등게〉·〈삼지심〉등음악적게송이7편이나간곡하게불렸다.〈천수경〉의독송이입체적으로진행되었다.〉
〈이어〈화취진언〉에다〈도량게〉·〈참회게〉를송념한후에〈거불〉로삼신불께서원하고〈보소청진언〉을염송하였다.〉
〈법주가〈앙고전〉으로부처님께점안의식을고유하고그원만성취를갈구하니,그법력과권능으로감명이더욱깊었다.또한〈정지진언〉·〈해예진언〉·〈정삼업진언〉등신묘한진언이타악기에맞추어16번이나계속〉되었다.
〈〈찬법신〉과〈찬보신〉·〈찬화신〉에이어〈찬약사〉·〈찬비타〉와〈찬삼승〉·〈찬팔부〉·〈찬희명자〉등이궁중악사들의연주에맞추어여악들의가창과무인들의춤으로정중하게연행되었다.〉
이외에도더많은순서가있으니,이를확인하고연행하는것도문화유산발굴의주요한사명일터입니다.
--리헌석문학평론가의해설중일부발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