꽃비를 맞으며 (양덕수 시집)

꽃비를 맞으며 (양덕수 시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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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scription
2014년 한국현대시문학 신인상, 2015년에 문학사랑 신인작품상을 수상한 양덕수 시인이 2023년에 첫 시집 『꽃비를 맞으며』를 오늘의문학사에서 발간하였습니다.
〈오늘의문학 시인선 556〉으로 발간한 이 시집은 ‘서시 산수유’ ‘1부 산길에서’ ‘2부 던져진 생’ ‘3부 어떤 출근’ ‘4부 견딘다는 것’ ‘5부 파란 낙엽’으로 구성되어, 서정의 감동을 독자들과 공유하고자 합니다.
저자

양덕수

광주광역시출생.
명지대학교행정학과졸업.
2005년까지㈜kt재직.
2014년《한국현대시문학》,2015년《문학사랑》을통해작품활동을시작함.
한국인터넷문학상수상.

-시집『꽃비를맞으며』(2023)

목차

시인의말 05


1부산길에서

입춘立春 13
산길에서 14
앉은뱅이민들레 15
배려 16
연상聯想 17
개입介入 18
적멸寂滅 19
희망을위하여 20
꽃비를맞으며 22
붙잡힌시간 23
함박눈 24
단풍터널 25
희원希願 26



2부던져진생

노란리본 31
후쿠오카에서 32
길위의삶 33
산비둘기 34
산책길에서 35
태극기를접으며 36
경청傾聽 37
들길을걸으며 38
대추를먹다가 40
던져진생 41
안개속에서 42
불멸不滅 43
톤즈의눈물 44



3부어떤출근

홍조紅潮 49
동전을줍다 50
방관傍觀 52
마지막이라는말 53
조절調節 54
씀바귀 56
장식裝飾 58
시詩 59
거미줄 60
어떤출근 62
연필깎기 64
법정法頂스님 65



4부견딘다는것

대밭에서 69
행복한구속 70
지친개처럼 71
견딘다는것 72
요절夭折 73
보이지않는희망 74
주머니생각 75
숲속마지노선 76
별리別離 77
모성母性 78
밥벌이의서글픔 80
여수麗水에서 82
버려진다는것 83



5부파란낙엽

정류장에서 87
참새 88
틈새생각 89
투신投身 90
대용代用 91
되감기 92
안분安分 93
파란낙엽 94
빗길에서 96
재기再起 97
펼쳐보지못한것 98
임실에서 100
빗소리들으면 102

출판사 서평

#1
양덕수시인은일상에서만나는작은사물들에자신의정서를의탁하여조촐한감동을생성하는시를빚습니다.시집의제목이기도한작품‘꽃비를맞으며’에서〈산의가슴팍에고인은밀한그리움들이/하얀벚꽃으로피어나고/짧은순간을머무르고/땅으로내려앉는꽃잎〉을바라보는나무에정서를의탁하고있습니다.언제나그자리에변함없이서있는나무(당신)의‘그향기’에의미를부여합니다.

#2
양덕수시인은생활인으로현대문명의이기를통하여서정의꽃을피웁니다.누구나경험하는것처럼그역시휴대폰의배터리충전에잠을설쳤던가봅니다.〈젖을달라고보채는휴대폰에/보조배터리를물리고잠든뒤깨어보니/새벽세시였다.〉는생활패턴을적나라하게보입니다.여기에서〈불현듯눈앞을스쳐가는/가슴이아리는장면하나〉를찾아냅니다.그장면이3연에배치하였는데,섬세한충격을생성합니다.〈하루종일베틀위에서/파김치가된몸을누이고/배고파칭얼대는아이에게/밤늦도록젖을물리고/탈진해잠드신어머니.〉에서그만의개성적사모곡(思母曲)을만나게됩니다.

#3
양덕수시인은비유와상징으로표현의멋과맛을살려냅니다.작품‘적멸(寂滅)’에서그는가을에만난거미가겨울에사라진삶의현상에대하여자신만의표현법에의한차별화를이룹니다.입동에그거미는〈따뜻한햇살에마음결을말리〉고있습니다.봄이되어다시찾아보니,〈투명한줄을엮고개업했던무당집이/너무썰렁해서들여다보니/탄력을읽은밧줄만걸려있고/작두날같은줄위에앉아/묵언수행(默言修行)하던주인은/흔적조차없었다.〉는말로거미와무당을같은선상에올려놓습니다.이런과정을거쳐〈한생을다하고적멸(寂滅)에들던날/뜨거운햇볕에다비(茶毗)를마친거미는/정수리까지차오른내공으로/사리한톨〉남기지않고죽었다는정서적동일시를찾습니다.이런매력이양덕수시인을‘시인다운시인’으로일컫게합니다.

#4
양덕수시인의작품에는서민의일상이잔잔한어조로그려져있습니다.그가바라는소망(희원希願)은세상의욕심을비우는허정(虛靜)의경지를지향하고있습니다.작품‘希願’의마무리에서그는〈도토리한줌만있어도/넉넉히행복한청설모처럼/일생을작은둥지하나에머무는산새들처럼/소유보다는늘존재에중심을두면서/욕심없이살고싶다.〉고하심(下心)을지향하고있습니다.
-리헌석문학평론가의서평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