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번도 본 적이 없었다면 (이점태 시집)

한 번도 본 적이 없었다면 (이점태 시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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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scription
경주이씨 반가(班家)에서 경북 선산군에서 출생하고 성정한 후, 이웃 고을 반가(班家)로 출가하여 유교적 삶에 전념하던 이점태 시인이 오랜 기간 일기처럼 창작한 작품으로 첫 시집 『한 번도 본 적이 없었다면』을 오늘의문학사에서 발간하였습니다.
대도시 대구광역시에서 살아온 시인은 78세에 이르러 처음 기차를 타보았다고 밝힌 바 있습니다. 가정에 충실하고, 자녀들을 잘 양육하다 보니 그리되었다고 겸연쩍게 밝힌 바 있습니다. 대학에서 공부한 것도 아니고, 문학 창작을 위해 개설된 강좌에도 참여한 바 없는 시인의 순수한 열정과 그리움이 시집에 충만합니다.
저자

이점태

ㆍ경상북도선산군장천면출생
ㆍ장천초등학교졸업
ㆍ오상중·고등학교졸업
ㆍ대구광역시거주

ㆍ《문학사랑》신인작품상당선
ㆍ문학사랑협의회회원·운영이사
ㆍ시집『한번도본적이없었다면』발간

목차

서시ㆍ05

1부아직은꽃이다
잘가세요 13
친구에게 14
나는매일행복밥을짓는다 16
우물가에서 18
아직은꽃이다 19
친구생각 20
찬물에밥말아먹었다 22
밥먹자 23
친구하나갔습니다 24
대화 25
금곡사의추억 26
얼마나행복한일입니까? 27
삽니다살고있습니다 28
나의사람나의파도 29
겨울밤하늘 30
나도그렇다고했다 31
강물은입이없다 32
동백이피면목련도핀다 33
나는너에게 34
이봄엔 36

2부어머니의유기화로
해인사에서 39
강 40
별그리고밤 42
또하나의별 43
나의손주나의손녀 44
장독대 45
일흔일곱 46
어머니 47
울아버지의다랭이논 48
잊을수없는것들 50
기도 52
나를슬프게하는것들 54
슬픈꽃말할미꽃(시어머님) 56
인연이끝이올줄몰랐어요 57
그대있어좋았다 58
어머니의유기화로 60
야시같은봄날 61
참꽃도되고싶다가쑥꽃도되고싶었제 62
도심속의섬 64
물안개꽃 65

3부돌모리내고향
구절초 69
살다보면 70
참나리꽃 72
헤어짐 73
친정동네 74
연꽃 75
줄장미고백하는법 76
한낮의채송화 78
돌모리내고향 80
2월 82
유월 84
3월 86
3월에는 88
봄나물 90
참나리꽃피면은 92
바람개비 93
의미 94
가을하늘 96
눈물바람사월 98
나와허수아비 100

4부꽃무릇필때
11월의허수아비 103
호박잎쌈 104
늦가을의억새언덕 106
소녀와낙엽과세월 108
박꽃 110
봄 112
까치는그냥짖지않는다 114
해바라기 115
봄밤 116
사흘의꽃길 117
꽃샘추위 118
첫눈 119
꽃무릇필때 120
나의가을 121
가을그리고그리움 122
12월 123
자식은 124
도리사에서 126
억새꽃밭에서 127
당신때문이지요 128
한번도본적이없었다면 130
발간사_이점태 131
기념사_김동순 132
기념사_홍종현 133

작품해설_리헌석문학평론가 134

출판사 서평

-리헌석문학평론가의해설중에서인용

#1
이점태시인은조선의부덕(婦德)을표상으로삼아살아온분같습니다.유교사상과그에따른삼종지도(三從之道)를실천하는전범(典範)으로보입니다.영남의경주이씨반가(班家)에서출생하고성장하여,이웃고을의반가로출가하여시부모를잘모시고,가족간에화합하며,자녀들을훌륭하게양육한분으로널리알려져있기때문입니다.
그는대도시인대구광역시에서오랜세월을살았지만,그의삶은조선시대반가의여인들과별반다르지않았던가봅니다.그는희수(喜壽,77세)를넘긴2023년에야처음으로열차를타보았다고말합니다.대전에살고있는질녀(姪女)를만나기위해처음으로KTX를타본경험을스스로대견하게발설합니다.시인스스로운전을하며현대생활에익숙한것을보면,그가온전히과거의인습에얽매여살지는않았을터이지만,부군과사별하면서스스로서야만했던것같습니다.그러나사람과의‘헤어짐’에온전히침잠되지않고,‘이별의정서’와‘세상사는자신의생각들’을그림혹은시로써세상과소통하고자합니다.

#2
이점태시인은때로「11월의허수아비」에정서를이입(移入)하기도합니다.자신도허수아비처럼〈세월을잡고있는얇은가슴〉이허기졌다고밝힙니다.세월은빛바랜옷자락사이로달아나고〈석양에긴그림자〉가외롭다고말합니다.시인은외로워야〈궁색하지만아름다운시〉를지을수있음을확인합니다.허수아비를지향할정도로자신의허기진외로움을극복하기위해,시인은과거의추억을소환하여작품을완성합니다.부모와가족,고향과친구들,여러사물이정서적우화(羽化)를거쳐문학작품으로승화됩니다.

#3
이점태시인의첫시집에수록된작품을감상하면서자연스러운감동에젖습니다.생활속에서나,이치를깨닫는과정에서나,사물에대한정서의표현이자연스럽습니다.이는생활속에서불교적영향을받은것같습니다.우리는불교신자가아니더라도생활속에서자주불교와근접되어왔습니다.어린시절에탁발승(托鉢僧)에게곡식이나현금을시주한다든지,사월초파일부처님오신날에인근의산사를찾는다든지,삶에궁금증이일때면기도회에참가한다든지,여러경로를통하여알게모르게불심(佛心)에노출되어왔습니다.
이점태시인역시가톨릭신앙에귀의하기전에는생활불교와닿아있었을터이매,추억을소환하는작품에불심(佛心)이스며있는것은지극히자연스럽습니다.

#4
이점태시인의솔직한내면이문자향(文字香)으로빛납니다.이처럼그는자신의내면을진실되게작품화하여생성된감동을독자들과나누고자합니다.그는〈매일곤드레밥을짓듯이/행복도함께넣어밥을짓〉듯이행복을나누기위하여좋은작품창작에전념하고있음을밝힌바있습니다.그는스스로아름다운꽃이고자하는지향(志向)을작품화한바있습니다.그리하여〈너에겐내가꽃이고/나에겐네가꽃인걸〉에이르러그의정서적자유자재에감탄한바있습니다.앞으로도훌륭한작품을많이빚으리라믿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