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냥 가슴이 울었습니다 (이건호 제2시집)

그냥 가슴이 울었습니다 (이건호 제2시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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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scription
대전의 중도문인협회 회장으로 봉사하고 있는 이건호 시인이 2시집 『그냥 가슴이 울었습니다』를 오늘의문학사(오늘의문학 시인선 566)에서 발간되었습니다. 이 시집은 ‘서시 - 그믐달 턱에 걸린 삶의 수채와 한 폭’ ‘제1부 쑥버무리’ ‘제2부 날아간 동박새’ ‘제3부 연리지 사랑’ ‘제4부 아카시아꽃 피면’ ‘제5부 잠 못 이루는 밤’ 등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시집의 말미에 문학펴온가 윤 슬의 ‘그의 마음은 무엇을 보았을까?’가 작품의 깊이를 보여주고 있습니다.
저자

이건호

서울출생(6·25이전)
충남대학교문과대학(학사)
건양대학교행정대학원(석사)

(문학사랑)2018년가을호수필신인작품상
월간(시사문단)2018년12월호시신인상

충청교육신문발행인(전)
중도문인협회회원
작가협회회원
한국문인협회대전광역시지회회원
빈여백동인
한말글사랑회원
사)충청문화실천연합회대표이사(현)
중도문인협회회장(현)


저서
제1시집『삶의草綠』
제2시집『그냥가슴이울었습니다』
(대전문화재단창작지원금수혜)

목차

서시 005


제1부
외로운그믐달밤 012
하릴없는인생또가네 013
사랑은전설 014
철당간주 015
무명용사의눈물 016
님소식 017
단오날추억 018
온달산성 019
쑥버무리 020
봄의손짓 021
공포의세월 022
몽당세월 024
안동의향기 025
개심사연정 026
토정유택 027
한려수도에서 028
내삶의초록 029
아들의선물 030



제2부
구름나그네 032
잃어버린나 033
봄날의꿈 034
눈물의크레파스 035
울고넘던보릿고개 036
날아간동박새 037
독거노인 038
초록추억 039
아니벌써 040
준비없는이별 041
산사의풍경소리 042
물망초사랑 043
그리움 044
강언덕에서 045
설화 046
식장산찬가 047
팔상전의약속 048
멍에 049
꽃씨를뿌리리 050



제3부
칠갑산사랑 052
그냥가슴이울었습나다 053
눈물 054
삶의유효기간 055
콩밭매는아낙네 056
눈동자 057
가을의소리 058
이별 059
연리지사랑 060
추억속그사람 061
진달래꽃 062
사회적거리 063
그레샴의법칙 064
사랑의불길 065
라일락향기 066
공원벤치 067
동백꽃사랑 068
못잊어 069
가는늦여름 070



제4부
연분홍댄서 072
고향집 073
진짜영웅 074
아카시아꽃피면 075
사랑 076
할아버지 077
회한 078
겨울의길목에서 079
모래성 080
마곡사 081
추억의서울행완행열차 082
백제고적답사 083
춘장대해수욕장 084
신성리갈대밭 085
계륵 086
설중매 087
금강하구둑에서 088
백마강조룡대 089
장태산풍경 090



제5부
역사의시간 092
곰나루사랑 093
서산갯마을 094
전설의학의뜰 095
잠못이루는밤 096
인생은미완성 097
동학사가는길 098
황산벌메아리 099
천하를품어안고 100
호미곶느린우체통 101
추풍령 102
달력 103
제야의종소리 104
윤증고택견문기 105
화롯불 106
한가위송편 107
다부동엘레지 108
산신각앞에서 109


작품해설 110

출판사 서평

(윤슬문학평론가의해설에서발췌하였음)

#1
이번작품은변화하는시간과공간,역사의뒤안길,세월의흐름속에서보여지는대자연의신비와장엄함,그리고그앞에어쩌면초라하기그지없는시인자신의정체성,인생의무상함과허망함,인간의유한성과한계,죽음에대한사유,그럼에도불구하고찾아오는소소한행복들까지.즉,두번째그의작품은사랑에만국한되지않은지나온세월속그의인생의총집합체라할수있을것입니다.특히이번작품에서는역사에대한시인의사유와고찰이두드러지게나타나있는데,아무래도과거역사선생님으로서아이들을가르쳤던경험이녹아들어이번작품의특색으로자리잡은것이아닌가생각해봅니다.

#2
젊은시절이건호시인은역사선생님으로서의의무감도있었겠지만,꼭직업적인특성이아니더라도역사에있어꽤조예가깊었던것으로알고있습니다.그런이유때문이었을까시인은역사적사실이있었던많은현장곳곳을여행하고과거와현재를곱씹으며그지역의경치나모습을가슴에꼭꼭담았을것입니다.그랬던경험의산물이바로이작품의곳곳에자리잡고있습니다.

#3
4계절이뚜렷한우리나라의수려한자연경관은자연을벗삼는사람들에겐곳곳이아주좋은여행처일것입니다.이러한여행장소들은어느지역이든지간에계절에따라,날씨에따라,그리고주변배경이나여행하는사람의마음에따라그경치와모습이시시각각변합니다.그런이유로어떤사람들은같은장소를여러번찾기도합니다.특히대전근교의장태산자연휴양림은4계절내내여행객,관강객,대전시민들에게아주인기가많은곳입니다.어느날시인도이곳을찾았네요.하늘높이기세등등하게뻗어나간메타세콰이어나무가울창한장태산휴양림,맑은공기와피톤치드로가득한그곳에서시인은무엇을보았을까요?
시끄러운도심을떠나찾아온장태산,싱그러운새소리가들리고알밤줍는다람쥐두마리가보입니다.도심에서는볼수없는광경에시인은시선을빼앗깁니다.정겨운다람쥐두마리를훔쳐본후시인의시선이머문곳은아무래도하늘인듯싶습니다.“울창한나무숲잎사귀넘어/기암괴석사이로떠가는구름아/하늘맞닿은장태산풍경”이란글귀를보면장태산의경치가절로머릿속에떠오릅니다.

#4
인생의노년기에들어서서지나간세월을되돌아보며자연의불멸성과신비로움에찬사를보내면서도이와대조적으로유한한인간의삶에대한아쉬움과쓸쓸함을이번작품집에표현한이건호시인은유머러스하고따뜻한작품들도잊지않았습니다.『잃어버린나』에서는자신의분신이되어버린핸드폰을잃어버렸을때느꼈던당혹감을표현하며웃음을자아내었고,『아들의선물』에서는아들이선물한겨울점퍼를입고“점퍼주머니속에서/아들의손을잡아본다”,“먼세월의저편거기서/어릴적아들이달려오고있었다”며어른이되어조금은서먹해진아들과의관계에대한아쉬움을표현하며여전히아들에대한사랑하는마음을보여주고있습니다.『쑥버무리』에서는“해마다봄이오면/그려러니즐겨먹던쑥버무리/문득눈안에고이는이슬”,“내안에살아계신어머니/새록새록돋아나는어머니생각/가슴에머무는쑥버무리”어머니에대한그리움과후회를보여주며눈시울을적시는시인의모습에뜨거운눈물이흐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