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 그리고 바둑 검도 커피 (김근태 시집)

일상 그리고 바둑 검도 커피 (김근태 시집)

$11.71
Description
2006년에 월간 《스토리문학》 6월호의 신인상에 당선되어 시인으로 등단한 김근태 시인이 작품 창작에만 매진하며 침묵을 지키다가, 드디어 2023년에 1시집 『일상 그리고 바둑 검도 커피』를 오늘의문학사에서 발간하였습니다. ‘오늘의문학 시인선’으로 발간된 이 시집에는 ‘저자의 서문’ ‘1부 일상’ ‘2부 바둑 검도 커피’ ‘3부 또 일상’으로 구성되었습니다.
저자는 서문에서 〈특색이라로 있어야 너무 늦은 걸 조금이나마 만회할 수 있을 것 같아서 구성을 좀 별나게 해보았습니다. 그래서 1부, 3부는 일상과 관련된 작품들, 그리고 그 사이에 바둑, 검도, 커피와 관련된 작품들만 모아 놓은 2부를 끼워 넣어 보았습니다. 그러고 보니 시집이 아니라 샌드위치 같네요. 과연 이것이 독자 여러분께 특색으로 인정받을 수 있을지 모르겠습니다.〉라고 구성의 특징을 밝히고 있습니다.
저자

김근태

ㆍ대전출생
ㆍ2006년월간스토리문학6월호신인상
시부문당선으로문단에등단
ㆍ현재한국문인협회회원

ㆍ시집『일상그리고바둑검도커피』

목차

시인의말 04

1부일상
주전자 11
다도해에서 12
까마귀 13
봄 14
가을 15
꽃샘추위 16
해바라기밭에서 18
기도 19
매미 20
지난날 21
핵폭발 22
쥐떼 24
팽이 25
가을나무 26
집착 28
기준에관하여 30
추억 32
나무 33
불면증 34
겨울숲 35
새벽에 36
새벽바다 38
눈오는날의소녀상 40



2부바둑검도커피
배꼽 43
향혈 44
축 46
저격수 48
집짓기 50
라이벌 52
마량의마음은 54
수담 56
회색에관하여 57
검도장에서(1) 58
검도장에서(2) 59
검도장에서(3) 61
검도장에서(4) 63
검도장에서(5) 65
커피 66
블랙커피 67
커피한잔 68
커피를마시다가 70
나의커피론(論) 72
헤이즐넛 73
에스프레소 74
어머니의커피 75



3부또일상
피에타 79
완전무학 81
양팔저울 83
감사합니다,하느님 85
성당마당에서 86
묵주알 87
복숭아 88
나비 90
꽃 91
눈치 92
물고기 94
꽃과돼지 96
연철 97
국어시간 98
운수좋은날 100
장르에귀천은없는데 101
질문에답하기 102
부화 103
세인트엘모의불 104
다작이냐과작이냐 106
로또냐베스트셀러냐 108
자기계발서 110
벽 112
복원작업 113
장기판에서 115
오늘도은하철도는 117

출판사 서평

(리헌석문학평론가의서평중에서)

#1
죄없는외아드님돌아가시게해놓고
소원들어달란다.

언제부터철면피였을까우리는
-김근태시「기도」전문

김근태시인은가톨릭신자입니다.세상의특정조류에흔들리지않는내면의소유자입니다.흔들린다기보다는사물의이치와신앙의진정성을궁구(窮究)하며,그본질에이르려는몸짓과마음짓을보입니다.죄없는예수님을십자가에못박히게해놓고,우리는그분에게소원을들어달라고간청합니다.이것은얼마나철면피스러운일이냐고깨닫는것만으로도그의생각이염결하고순정한정서에닿아있습니다.

#2
야!뭉치면살고
흩어지면죽는다몰라?

알아!안다니까!
좀조용히좀합시다
-김근태시「향혈」일부

김근태시인은아마추어바둑유단자입니다.그러나바둑을두다보면자기만큼도두지못하는아마추어들이쉬지않고훈수를둡니다.그때시인은훈수꾼의목을쳐서도자기에그피를뱓아놓았다는‘향혈’을떠올립니다.그러나그의향혈은비어있습니다.바둑두는수준이아직답답해서누군가훈수를하지않을수가없기때문이라고,자성의의연함을작품에담습니다.

#3
칼을휘두른다
아니다
마음을휘두른다
-김근태시「검도장에서」일부

김근태시인은검도유단자입니다.입단을한후에도열심히정진하였기때문에고수의반열에올랐을터인데,그는승단심사에필요한재력이궁했던것같습니다.그래도검도유단자로서검도의진실과내면의진실을결합하여잠언(箴言)과도같은시를빚습니다.칼을휘두르는것으마음을휘두르는것이니,마음씀씀이를조심해야함을스스로터득하여작품에투영합니다.

#4
공부하는아들의잠쫓는다고
커피타주시더니

당신의잠은
쫓지못하셨다

걸핏하면졸던아들보다
먼저잠드신어머니
-김근태시「어머니의커피」일부

김근태시인은자칭커피마니아인것같습니다.그바탕은학창시절에잠을쫓기위하여마신커피,졸릴만하면어머니가타오신커피를마셨기때문에,그습성에인이배긴것같습니다.일반커피에대한작품과달리,아들의잠을쫓기위해타오시던어머니가당신의잠(소천)은쫓아내지못하신채하늘나라로떠납니다.한잔으커피에서시인을위해살신성인(殺身成仁)하신어머니를그리워하는정서가오롯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