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림자의 신전 (이선희 시집)

그림자의 신전 (이선희 시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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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scription
적십자 여성자문위원으로 봉사활동에 열과 성을 다하는 知命 이선희 시인이 3시집 『그림자의 신전』(오늘의문학 시인선 576)을 오늘의문학사에서 발간하였습니다. 이 시집은 ‘작가의 말/ 마지막 욕심’ ‘1부 18편’ ‘2부 20편’ ‘3부 20편’ ‘4부 19편’ ‘5부 21편’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지명 이선희 시인은 대전성모여고 졸업, 충남대학교 국문과 졸업, 중등학교 교사, 입시학원 원장을 역임한 후, 시인으로 등단한 분입니다. 저서 『쪼꼬맹이 작가들』, 시집 『마중편지』 『온새미』 발간에 이어, 2023년에 대전문화재단의 우수작품에 선정되어 그 지원을 받아 3시집 『그림자의 신전』을 발간한 분입니다.
저자

이선희

쫓기지말고새달을맞이하며살자는뜻으로2012년부터매월첫날마중편지를띄우고있다.일상을소재로한자성과공감의쉽고편한글이다.적십자여성자문위원으로봉사활동에열과성을다하려고애쓰면서늦은나이를헤아리고있다.
저서『쪼꼬맹이작가들』『마중편지』『온새미』『그림자의신전』

목차

작가의말ㆍ04

1부

시작詩作ㆍ15
목경木經ㆍ16
평화ㆍ17
왕배덕배ㆍ18
신의무릎ㆍ19
등글개첩ㆍ20
그림자의신전ㆍ21
도련님의비밀ㆍ22
별빛단상斷想1ㆍ23
별빛단상2ㆍ24
별빛단상3ㆍ25
별빛단상4ㆍ26
큰일ㆍ27
작별ㆍ28
미련이담벼락을뚫는다는데ㆍ29
단풍나무1ㆍ30
0.78ㆍ31
사랑ㆍ32

2부

갈등1ㆍ35
딱지를돌려줘요ㆍ36
꿈꾸는어설픔ㆍ37
 풍장風葬ㆍ38
똑같다ㆍ39
차창밖은비ㆍ40
참眞ㆍ41
숲속에서ㆍ42
모래가모래보고모래라한다ㆍ43
Fatfingerㆍ44
소월素月ㆍ45
갈등2ㆍ46
태양의오한惡寒ㆍ47
마지막숨ㆍ48
할반지통割半之痛ㆍ50
거기는어때요ㆍ52
생떼ㆍ53
선택ㆍ54
저면관수底面灌水ㆍ55
깊은사람ㆍ56

3부

그까닭1ㆍ59
천사슬ㆍ60
오얏꽃ㆍ62
네잎클로버ㆍ63
치유治癒ㆍ64
사무실ㆍ66
산을오르며ㆍ68
궁시렁궁시렁ㆍ69
사실은ㆍ70
수다의쓸모ㆍ71
눈물ㆍ72
맥놀이ㆍ73
조우遭遇ㆍ74
길들의모반ㆍ75
명왕성ㆍ76
바람(hope)ㆍ77
그까닭2ㆍ78
과남풀꽃ㆍ79
까막별ㆍ80
오월ㆍ81

4부

편한하루ㆍ85
진짜ㆍ86
소금이쉰다더니ㆍ87
눌변의미학ㆍ88
어떤사람에게ㆍ89
행복두잎ㆍ90
크리스마스캑터스(게발선인장)ㆍ92
흠집의순기능ㆍ94
withㆍ95
단풍나무2ㆍ96
훗날ㆍ97
빈말ㆍ98
단풍나무3ㆍ99
총량제ㆍ100
참으로ㆍ102
암연黯然ㆍ104
단풍나무4ㆍ105
한방울ㆍ106
불씨ㆍ107
단풍나무5ㆍ108

5부

이음連그리고닿음達ㆍ111
무릇ㆍ112
단풍나무6ㆍ113
그것ㆍ114
기연미연ㆍ115
단풍나무7ㆍ116
헤어질결심ㆍ117
어쩌나ㆍ118
흙꽃ㆍ119
동병상련同病相憐ㆍ120
생각나나요ㆍ121
사랑은1ㆍ122
사랑은2ㆍ123
월광소나타ㆍ124
동안童顔ㆍ125
한의원풍경ㆍ126
씨앗봉지ㆍ127
당연히ㆍ128
밀회ㆍ129
도긴개긴ㆍ130
일탈ㆍ131

출판사 서평

#1
지명이선희시인은〈쫓기지말고새달을맞이하며살자는뜻으로2012년부터매월첫날에마중편지를띄운다〉고밝히고있습니다.또한자신의작품이〈일상을소재로한자성과공감의쉽고편한글〉로이루어져있다고하지만,그만의정체성을살리는‘시상의전개’와‘시어의선택’을통하여,독자들이작품의본질에이르기위해서는상당한정도로깊이천착하도록장치하고있습니다.
「그림자의신전」에서〈기쁨과슬픔은무(無)로휘발되고/육체와영혼은생사구별없이/소리와냄새는파동이민멸(泯滅)〉되어세상이공평할수있기를소망합니다.그리하여〈신전을지어/기억을광원(光源)으로/영원히죽지않는/그림자〉를섬겨도좋으리라여깁니다.이는공평한세상에서정서적광원(발광체)에의해생성된이미지를추구하는시심일터입니다.

#2
지명이선희시인은‘서시’로보아도좋을「마지막욕심」에서내면의울림과외부에서호응하는‘공진(共振)’을찾아작품을창작하고자합니다.일컬어자기장에서의공명(共鳴)과정서적인공명의합일(合一)을소망하여공감대를이루고자합니다.
〈삐뚤삐뚤늘어놓은갑골문자일지언정/밧줄그네에나란히앉아/마음껏흔들림을희망한다.〉에서처럼그는자신의작품에서‘흔들림’을추구하고자합니다.나무도바람에흔들려야잎이돋아나고,가지가벋어나가는것처럼,정서적흔들림을시상전개의중심으로인식하고있습니다.

#3
지명이선희시인이추구하는시(詩)창작의바탕은‘평이(平易)의난해(難解)’임을스스로밝히고있습니다.자신의작품을읽은독자들이“잘모르겠어요.”라면서‘보조관념’이어떻고‘객관적상관물’이어떠하다는평가를듣습니다.이에그는〈대들보,주춧돌은/논어와주역을하지않은사람도/잘올리듯이〉시를짓거나이해하는일이학문적깊이와관계없음을확인합니다.
〈절밖의산문(山門)도들어가지못함이요/그래도/미나리싹인지/이끼포자인지/실실올라오는푸른티를/주섬주섬/자판으로주웠습니다.〉에서처럼일상의언어와착상의기발함으로작품을빚습니다.특히〈시의자궁에착상하지않은/인공수정으로채집된싯귀들〉에대하여〈이런것도시가되나요?〉자문(自問)하는것은긍정의새로운진일보(進一步)라하겠습니다.

#4
지명이선희시인은시에서의줄기와가지,그리고잎사귀들에도비유와상징의옷을입힙니다.작품「목경(木經)」에서〈서로내어주는공소의비움이있다〉에서가톨릭신자로서의공소(公所)일까,빈새둥지로서의공소(空巢)일까잠시생각에젖게합니다.그러다가〈가지와가지가부딪히지않는다〉〈어깨동갑친구가있어잘자란다〉를읽으면서후자임을깨닫습니다.
〈지구의터줏대감/보살인그대가하는말/매일받아적어/말씀으로묶어서/서먹한세상/갈피잃고둥둥뜨는날에/튼튼한뿌리한줄기/분동(分銅)〉으로남겠다는것은자신의작품에대한자[尺]의눈금을확인하는과정이라하겠습니다.이러한시도는좋은작품을빚게하는핵심요소일터이매,무릇시인이라면,누구나새로운깨달음을찾아여정에나서야함을비유하고있습니다.
-리헌석문학평론가의서평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