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청호에 뜬 낮달 (김선자 3시집)

대청호에 뜬 낮달 (김선자 3시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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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scription
유년의 고향이 대청호에 잠겨 타의에 의하여 실향민(失鄕民)이 된 김선자 시인이 3시집 『대청호에 뜬 낮달』(오늘의문학 577)을 오늘의문학사에서 발간하였습니다. 시집 3권의 정서적 영지가 ‘대청호’이고, 현재 농지와 농막도 대청호 물결을 바라보는 호반에 있어, 김선자 시인을 ‘대청호의 시인’이라 명명해도 무리가 없습니다.

김선자 시인은 2014년 신인작품상 당선작에도 ‘대청호’ 작품으로 평가받았으며, 2016년 첫 시집 『대청호 연가』의 중심 정서도 ‘대청호’였고, 2018년 2시집 『아버지는 그러셨다』에서 중심을 이루는 아버지와 어머니의 삶도 ‘대청호’가 중심을 이루고 있습니다. 2023년에 대전문화재단의 우수작품 지원을 받아 발간하는 3시집 『대청호에 뜬 낮달』에서도 ‘대청호’가 서정의 중심을 이룹니다.
저자

김선자지음

ㆍ1979년〈대전일보〉작품발표
ㆍ2014년《문학사랑》시부문신인작품상
ㆍ2018년한국인터넷문학상
ㆍ2018년쌍매당이첨문학상
ㆍ2022년정훈문학상(작품상)
ㆍ대전문예창작연구회사무국장
ㆍ사단법인문학사랑협의회이사
ㆍ한국문인협회대전지회·대전문예연구회회원
ㆍ시집:『대청호연가』(2016)
『아버지는그러셨다』(2020)
『대청호에뜬낮달』(2023)

목차

서시ㆍ5

제1부찔레꽃피면

찔레향가슴저리고ㆍ13
바람길ㆍ14
난전에서ㆍ16
그자리에서ㆍ18
외로운사람들ㆍ19
한가위ㆍ20
찔레꽃피면ㆍ22
혼밥ㆍ24
수묵화한점ㆍ25
해당화피는집ㆍ26
버려진우산ㆍ28
소롯길ㆍ30
엄니ㆍ32
내고향봄은ㆍ33
함께가는길ㆍ34
명자언니ㆍ36
시월의밤ㆍ37

제2부내안의나에게

내안의나에게ㆍ41
애상ㆍ42
무죄ㆍ43
오늘하루도봄날ㆍ44
다시봄ㆍ45
채송화를보며ㆍ46
능소화연가ㆍ47
외사랑ㆍ48
빈자리ㆍ50
한사람을위해ㆍ51
그리움이칭얼대면ㆍ52
그시절ㆍ54
발자국도남기지않고ㆍ56
소쩍새ㆍ57
가는봄ㆍ58
그대를그리워하는것은ㆍ59
그이름샛별ㆍ60
계절의길목ㆍ62
모란꽃은피었건만ㆍ64

제3부복사꽃풀어놓고

나팔꽃ㆍ67
복사꽃풀어놓고ㆍ68
낙화ㆍ69
무심ㆍ70
꽃진자리ㆍ71
구절초핀영평사ㆍ72
귀가ㆍ73
오월의기도ㆍ74
동백ㆍ75
봄길ㆍ76
멈추었던시간ㆍ78
단풍ㆍ79
민들레ㆍ80
꽃샘바람ㆍ81
일월ㆍ82
사월ㆍ83
그때그자리ㆍ84
풍경소리ㆍ85
가을애상ㆍ86
가을아ㆍ87
무당벌레와아줌마ㆍ88

제4부가던길멈추고

그래도ㆍ93
빈의자ㆍ94
대청호에뜬낮달ㆍ96
마산리역사책ㆍ98
돌아갈수없는집ㆍ100
언약의자리ㆍ102
꿈ㆍ103
꽃자리ㆍ104
금의환향ㆍ106
풍경하나ㆍ108
화암사에서ㆍ109
대청호연가ㆍ110
겨울로가는대청호ㆍ111
소년마부와들꽃ㆍ112
유달산ㆍ114
연못ㆍ115
가던길멈추고ㆍ116
이가을엔ㆍ118
십이월ㆍ119
낙엽ㆍ120
초승달ㆍ121
길ㆍ122

작품해설_문학평론가김숙자ㆍ122

출판사 서평

(김숙자문학평론가의해설에서발췌)

#1
김선자시인은충남대덕군동면마산리,그이름마저아름다운호반의도시‘대청호’변방에서태어나고성장해왔다.몇번이고다른꿈을꿀수도있었겠지만그는아직도그태자리겨드랑을그리워하며선듯그곁을떠나지못하고정든그자리에예쁜농막까지지어날마다대청호를품으며살고있다.그아름다운호반에서는유년시절부모님과의추억을되새김하며그리움을낚는가하면부모님께곁눈질로익힌텃밭을가꾸며대청호의아름다운사계와깊은동거를하고있다.그러기에다른사람들과는사뭇색다른서정을탄탄한시로떠올리며때론이태백이되기도하고벽계수가되기도하는것이다.이러한서정을온몸에지니고사는김선자시인을어찌타고난대청호‘호반시인’이라아니할수있겠는가?

#2
김선자시인은합리적인아폴론적질서를넘어서어떤근원적인인생의흐름을포착해내고합리화하고그리움을형상화해나가는심미적사유를역동적으로진행해나가고있다.그런점들을눈여겨볼때,김선자시인의시는다양한생명존중의공존원리를모색해가는동시에우리가살면서자꾸잊혀져가는근원적인사랑과그리움을찾아가는원천적인상상과심미적사유를해나가고있다.그렇게김선자시인은우리시대에꼭필요한궁극적인긍정의에너지를탐구하면서시간의연속체로서의삶을응시해가고있다.

#3
김선자시인의시는자신의직접적경험세계를통해타인의비루한이면을비추어볼줄아는역상의기능을충실하게수행해내고있다.그런만큼우리는김시인의시를통해구체적시공간에서빚어진삶의다양한양상들을실감있게경험해가면서고통과어떤어둑한힘에의해밀려난경험적실재들을제대로바라볼수있게하는힘을느끼게한다.그만큼김시인의시는사물의서정성과구체성이결합되어희망적인삶의형식을적극적으로품고있다.그래서우리는시간의흐름을형상적으로암시해주는이러한풍경이오로지시적으로만재구성되는인위적행위가아님을경험하면서동시에그시들이실재와대립하는비실재를결합시키고,실재와환영을겹쳐놓는균형적힘을가지고있음을알아가게된다.

#4
김선자시인은‘대청호시인’이라칭해도조금도어색함과손색이없다.그만큼김선자시인은대청호에대한사랑과시심이남다를뿐아니라,대청호를향한애정의깊이도두번째가라면아마도서운해할것이다.다른건몰라도대청호사랑만큼은온통그의영역이고,그의사랑이고,그의희망이고,그가앞으로도안주하고함께살아갈사랑의터전이다.
아마도대청호는김선자시인의애인이고,이미빼앗길수없는임이다.그러기에남에게주고싶지않고그래서더더욱아끼고싶은절대적인그의연인이다.그래서그곳만큼은절대로남이침범할수없는불가침의영역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