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녁노을이 아름답다 (박화자 시집)

저녁노을이 아름답다 (박화자 시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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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scription
초등교육에 헌신한 박화자 시인이 산수(傘壽, 80세)를 맞아 2시집 『저녁노을이 아름답다』를 오늘의문학사에서 발간하였습니다. 이 시집에는 ‘서시’ ‘1부 봄이 오는 소리’ ‘2부 저녁노을이 아름답다’ ‘3부 탈출하고 싶다’ ‘4부 다시 시작하는 거다’ ‘리헌석 문학평론가의 해설 「기다림과 추억, 그리움의 시학」’ 등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박화자 시인은 초등학교 교사로 봉직한 후, 새마을 유아원 원장을 지낸 분입니다. 미술에 전념하여 ‘한국미술협회’ 회원으로 활동하던 중 뜻하는 바 있어 시창작에도 나선 분입니다. 2019년에 ‘문학사랑’ 신인작품상에 당선되어 등단한 후, 1시집 『내 마음의 텃밭』, 2시집 『저녁노을이 아름답다』를 발간하여 충청북도 영동군의 향토문학 발전에 이바지하고 있는 분입니다.
저자

박화자

ㆍ초등학교교사역임
ㆍ새마을유아원원장역임
ㆍ한국미술협회회원
ㆍ《문학사랑》신인작품상시부문등단(2019)
ㆍ시집『내마음의텃밭』(2020)
ㆍ시집『저녁노을이아름답다』(2024)

목차

서시 4


1부봄이오는소리
동지(冬至)팥죽 13
노년의삶 14
골담초(骨擔草) 16
단비 17
해품달 18
한여름밤의보름달 19
먼지모기 20
소나기 21
장맛비 22
마스크1 23
비명소리 24
흙의비밀 25
눈꽃나무 26
나의오라버니 28
손녀와할머니 30
눈쓸기 31
파문(波紋) 32
봄이오는소리 33



2부저녁노을이아름답다
사철나무 37
지네한테물려보니 38
봄비1 40
봄비2 41
삼단같은머리 42
가시던진별 43
모란꽃 44
마음의깊이 45
편지 46
나는아줌마 47
11월의반야사 48
때늦은후회 49
나만의둘레길 50
저녁노을이아름답다 52
속썩은사과의울분 53
달팽이의노래 54
그님 55
새심리 56
커피와잠 57
두부하는날 58



3부탈출하고싶다
흐르는마음 61
작은설날 62
공명지조(共命之鳥) 64
내리사랑 65
너와나 66
수백향 67
정월대보름 68
첫눈 69
옥중화 70
안개 72
봉선화 73
10월의한파 74
다알고있다 75
우리 76
탈출하고싶다 77
내안의성(城) 78
마스크2 79
친구야 80
나비의속내 81
우정 82



4부다시시작하는거다
다시시작하는거다 85
떫고신맛이개성 86
비가내리다 87
병(病)없이살수있는세상은… 88
행복한나들이 89
철새는날아오고 90
스트레스 92
제비는떠나가고 93
두려움 94
병아리 95
닮아간다 96
키다리고드름 97
산수(傘壽) 98
병원에서만난사람들 99
갑진년(甲辰年)새해소망 100
복(福) 101
소중한재산 102
시작 103
까치가와서울면 104
꼬챙이 105
스킨답서스 106

작품해설_문학평론가리헌석 107

출판사 서평

(리헌석문학평론가의해설에서일부발췌)

#1
거울속에오라버님이웃고계신다
그런오라버니기억만으로도
나는평생행복하다
-「나의오라버니」일부

박화자시인은산수(傘壽,80세)에도손녀와마주앉아독서삼매경에빠지는분입니다.고등학생인손녀와는60년차이,세상에서말하는‘갑년띠동갑’인데도마주앉아독서를하며행복을가꾸는분입니다.액자속일까,거울의틀에끼어있었을까,책을읽다가오라버니사진을보게됩니다.가슴에만간직하였던오라버니를추억하면서평생행복하다고술회합니다.

#2
시침떼며
건드리지마세요
봉숭아씨방처럼폭발할수도있고
도꼬마리열매되어붙을줄도안답니다.
-「다알고있다」일부

박화자시인의문학적(文學的)품격을확인할수있는작품입니다.세상을살다보면예수님도눈을돌리고,부처님도돌아앉을정도로무도한사람들의행태를만납니다.그럴때‘악소리’를지르거나‘머리끄덩이’를붙잡고같이흔들수도있겠지만,점잖게한마디하는것으로마무리하는자세가놀랍습니다.

#3
소리치며세차게떨어지는비는
튕기며방울이되어
동동떠내려가흙탕물로모여
피난민처럼아우성이다
-「봄비2」일부

봄비의속성을시인은〈가늘게/지질거리며/소리없이/가만히내려앉는다/아무도몰래살금살금/뒤꿈치들고다가오나?〉(「봄비1」)라며살얼음도,음지의언땅도쓰다듬고,발가벗은몸들도녹여준다고밝힙니다.
그러나빗소리가갑자기거칠어지면,앞에서인용한것과같은현상이일어납니다.간략하게정리되어있어인용한부분이쉽게혹은아주당연한묘사로보이지만,치밀한관찰의결과로형상화된작품입니다.

#4
할머니
무릎아파평생을뒷방에계셨지요
그나이되어보니가슴이저려옵니다
-「별에계신할머니께보내는편지」일부

산수에이른시인에게할머니로불리는분이살아계시다면120세,혹은130세쯤일것같습니다.시인은어렸을때를회상하며,그할머니께편지를씁니다.손녀가보기에그할머니는무릎이아파평생뒷방에계신분입니다.그리하여시인은할머니께자신도무릎수술,암수술,여러번끼워넣고떼어내고하면서도잘지내고있다고전해드립니다.
그할머니는아주오래전에별세하셔서지금은하늘의별에사시는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