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 그림자 (장흥수 시집)

세월 그림자 (장흥수 시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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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scription
중등학교 교장으로 정년퇴임한 후, 시창작에 전념하여 등단하고, 첫 시집을 발간한 장흥수 시인이 2시집 『세월 그림자』(오늘의문학사, 10,000원)를 발간하였습니다. 장흥수 시집은 ‘서시 [세월 그림자]’ ‘시인의 서문’ ‘1부 봄을 부르는 소리’ ‘2부 당신의 구월’ ‘3부 징검다리’ ‘4부 고향길’ ‘5부 찻잔의 유혹’ ‘리헌석 문학평론가 해설’ 등으로 구성되었습니다.

장흥수 시인은 1940년에 충청남도 보령시에서 출생하고 성장한 분입니다. 주산중고와 충남대학교를 졸업, 중등학교 교사, 교감, 교장을 역임하며 평생 교육입국에 봉직한 분입니다. 정년퇴임을 한 후 문학창작의 길에 나서, 지인들에게 문안편지와 같은 생활시를 지어 카톡과 문자로 나눈 분입니다. 이를 바탕으로 시인으로 등단한 후, 2권의 시집을 발간한 분입니다.
저자

장흥수

ㆍ1940년충남보령에서태어남
ㆍ주산중·고등학교졸업
ㆍ충남대학교졸업
ㆍ중등교장정년퇴임
ㆍ문학사랑신인작품상으로등단

ㆍ시집『네가더아름답다』(2022)『세월그림자』(2024)

목차

서시ㆍ5
서문ㆍ6

1부봄을부르는소리

봄을부르는소리ㆍ15
순간(瞬間)1ㆍ16
해야해야ㆍ18
당신의노래ㆍ19
생명수ㆍ20
생각난다ㆍ21
삼(三)자유감ㆍ22
앙갚음ㆍ24
찻잔의여유ㆍ25
횡포(橫暴)ㆍ26
웃어보세ㆍ27
비오는날ㆍ28
가을이섰다ㆍ29
인생노래ㆍ30
인생행로ㆍ31
아름답다ㆍ32
하지ㆍ33
부채ㆍ34
살판났다ㆍ35
청춘ㆍ36

2부당신의구월

그냥이대로ㆍ39
잠꼬대ㆍ40
거닐며노닐며ㆍ41
산그림자ㆍ42
주인공ㆍ43
알수가없다ㆍ44
인생길ㆍ45
순간(瞬間)2ㆍ46
규암나루터ㆍ47
손사래ㆍ48
사랑ㆍ49
벗과친구ㆍ50
간재고개(艮峙嶺)ㆍ51
인생ㆍ42
해가뜬다ㆍ53
축하합니다ㆍ54
8월8日(日요日)ㆍ55
나의구월은ㆍ56
구경오너라ㆍ57
고약한7월ㆍ58

3부징검다리

거봐라ㆍ61
창문을열면ㆍ62
빛이되어라ㆍ63
고향ㆍ64
징검다리ㆍ66
속사정ㆍ67
오늘ㆍ68
가을안녕ㆍ69
여정ㆍ70
11월의한ㆍ71
뿌리(根本)ㆍ72
비오는소설ㆍ74
동장군(冬將軍)ㆍ75
문ㆍ76
봄ㆍ78
지연작전ㆍ80
봄비ㆍ81
교향곡ㆍ82
작아도큰달ㆍ83
희망노래ㆍ84

4부고향길

거꾸로섰다ㆍ87
선물ㆍ88
홍원항ㆍ90
행복한아름ㆍ91
봄노래하자ㆍ92
꽃마중ㆍ94
앞서가자ㆍ95
사랑의꽃으로ㆍ96
상춘객ㆍ97
행복한시절ㆍ98
행복ㆍ100
큰유월ㆍ101
기우제(祈雨祭)ㆍ102
영접ㆍ103
또오너라ㆍ104
아쉬움ㆍ105
막달ㆍ106
걸렸다ㆍ107
인연ㆍ108
고향길ㆍ110
첫눈추억ㆍ112

5부찻잔의유혹

찻잔의유혹ㆍ115
갈대의비밀ㆍ116
여유ㆍ117
아침편지ㆍ118
열린문ㆍ119
천하대본(天下大本)ㆍ120
꽃나비ㆍ122
바람ㆍ123
액막이ㆍ124
그랬나보다ㆍ125
자존심ㆍ126
오늘의기도ㆍ127
그냥웃자ㆍ128
김칫독ㆍ129
마지막ㆍ130
슬퍼도웃자ㆍ131
달빛전설ㆍ132
충동ㆍ133
가는봄오는봄ㆍ134
은산의노래ㆍ135

작품해설_문학평론가리헌석ㆍ136

출판사 서평

(서평은리헌석문학평론가의해설에서일부를발췌하였음)
#1
스미는냉이향기에
버들강아지미소를머금어
시냇물따라들리는교향악이
열두줄을울린다
-「봄을부르는소리」일부

장흥수시인의이작품은여성성(女性性)의이미지를살려내고있습니다.특정사물에남성성과여성성의특징을구분하는것이전근대적인것으로보이지만,현대에도정서적으로구분되는것또한사실입니다.봄에‘냉이’를뜯는다든지,냉이향기에서봄을느낀다는것은여성성에가깝습니다.‘버들강아지’를꺾어버들피리를부는양태는남성성과연계되겠지만,버들강아지에서미소를발견하는것은여성성으로보입니다.

#2
커피한잔같이하고싶은사람이
바로너이기에
좋은하루가되라는인사가
유난히반갑다
-「비오는날」일부

장흥수시인은매일시로안부를전하며행복을느끼는분입니다.그러면서도가끔답장을보내주시는분들에게고마운인사를전합니다.시인에게도착한메시지가〈좋은하루가되십시오.〉라는문구였나봅니다.평소에커피한잔나누고싶은분이어서더반갑습니다.이렇게살아가는것이장흥수시인의삶이고일상임을우리는확인할수있습니다.
이러한자세는어린시절에남달리간난신고(艱難辛苦)를겪었고,그토록어려운시기를슬기롭게극복하였기때문에형성된것같습니다.

#3
곱다운계절
허리춤에매달고살렸더니
어느새붉은해는
서산에와있네
-「11월의한」일부

장흥수시인의이작품은1년중에서11월에떠오르는시상을전개한것입니다.〈하늘까지붉어질듯/곱게물든가을뒷자락/막달보고겨울로가자〉에서말하는것처럼,11월을지나막달(12월)을만나겨울에이를것이라는뜻입니다.말하자면11월은낙엽을따라가야하는늦가을이라며,겨울에가깝기때문에‘찬바람부는언덕’을넘어야한다는말입니다.이러한과정을거쳐인용한3연이자리를잡고있습니다.

#4
지나온자욱이부끄럽지않게
그럴싸한일하나라도
남길수있는지혜주시고
-「오늘의기도」일부

장흥수시인은매일시형식의글을지어서이웃과지인들에게선물합니다.‘매일’이라고하지만적합한글이써지지않을때도있었을터이고,때로는병고에시달릴때도있었을터이매,보내고자하는것은그의내면이자소망일터입니다.특히일상의시문이잘쓰여지지않을때시인은기도문을선물하는가싶습니다.
인용한「오늘의기도」에서도시인은〈과거보다는새롭게하시고/현실앞에당당한/주인공이게하소서〉라고기도합니다.스스로마음이넉넉한사람은스스로주인공입니다.주인공은자신의일을스스로결정하며,스스로실천하고,스스로수확하면서겸손하게마련입니다.그런삶을시인은소망하고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