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수유 꽃등 켜고

산수유 꽃등 켜고

$11.82
Description
문학전문지 《문학사랑》 신인작품상에 당선되어 등단한 후 이점태 시인은 첫 시집 『한 번도 본 적이 없었다면』을 발간하였습니다. 이후 창작에 열중한 시인이 한 해 만에 2시집 『산수유 꽃등을 켜고』를 오늘의문학사에서 발간하였습니다.

오늘의문학 585호로 발간한 이 시집은 ‘서문’ ‘1부 보고 싶은 날에’ ‘2부 그리움은 소금 알갱이’ ‘3부 나는 꽃을 가꾼다’ ‘4부 후회도 사랑입니다’ ‘5부 그대가 강물이라면’ ‘기념사-김동순’ ‘기념사 홍종현’ ‘작품해설 - 문학평론가 리헌석’ 등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이점태 시인은 경상북도 선산군 장천면에서 출생하였습니다. 장천초등학교, 오상중학교, 오상고등학교를 졸업한 후 대구광역시에서 살고 있는 분입니다.
저자

이점태

시인

ㆍ경상북도선산군장천면출생
ㆍ장천초등학교졸업
ㆍ오상중·고등학교졸업
ㆍ대구광역시거주

ㆍ《문학사랑》신인작품상당선
ㆍ문학사랑협의회회원·운영이사
ㆍ시집『한번도본적이없었다면』
『산수유꽃등켜고』발간

목차

서문ㆍ5


1부보고싶은날에

엄마ㆍ13
외로움ㆍ14
인동초ㆍ15
세상구경ㆍ16
시간이살아서날아갑니다ㆍ17
꿈ㆍ18
보고싶은날에ㆍ19
가을과낙엽ㆍ20
손님ㆍ21
상추꽃ㆍ22
춤추는나비ㆍ23
달밝으면ㆍ24
칠월어느지겨운날있거든ㆍ25
하얀겹무궁화꽃ㆍ26
아직은아니지않다고ㆍ27
채송화의항변ㆍ28
국화의위로ㆍ29
꽃이진다ㆍ30



2부그리움은소금알갱이

새벽열리는소리ㆍ33
나는풀꽃ㆍ34
너란사람ㆍ35
그리움은소금알갱이ㆍ36
성묘ㆍ37
비오는날ㆍ38
웃는얼굴참좋아ㆍ39
가을이오는소리ㆍ40
꽃몸살ㆍ41
감포앞바다ㆍ42
장미꽃이지는날ㆍ43
사람꽃ㆍ44
개망초꽃의교훈ㆍ45
미인이되고싶었지요ㆍ46
정ㆍ47
가을이가겠다네요ㆍ48
가을가시는소리ㆍ49
너ㆍ50
나는강입니다ㆍ51
오월의바다ㆍ52



3부나는꽃을가꾼다

노을ㆍ55
대나무ㆍ56
별이된사람ㆍ57
외로워할줄아는사람ㆍ58
시를쓰며살란다ㆍ59
비오는날의오후ㆍ60
존재의이유ㆍ61
눈사람ㆍ62
이별이란것ㆍ63
소처럼걸어가자ㆍ64
지장사암자에서의하루ㆍ65
개똥밟은날ㆍ66
바람아ㆍ67
나는꽃을가꾼다ㆍ68
수천개의행복ㆍ69
내일은내일의꿈을꿉니다ㆍ70
할미꽃ㆍ71
일흔아홉의용기ㆍ72
한올의갈바람ㆍ73
어느뜬금없는날에ㆍ74



4부후회도사랑입니다

눈이내린날ㆍ77
기다림의의미ㆍ78
매화는피고싶다ㆍ79
큰나무큰그늘같은사람ㆍ80
착각ㆍ81
후회도사랑입니다ㆍ82
호박꽃은예뻐요ㆍ83
시아버님의짬뽕한그릇ㆍ84
어머니의방짜유기다라이ㆍ86
멀리서본남의부부이야기ㆍ88
우리는ㆍ89
동백꽃을보러간다ㆍ90
별이집니다ㆍ91
산모롱이길ㆍ92
외로워도할짓이없습니다ㆍ93
참나리꽃피면은ㆍ94
기도ㆍ95
나젊었을적에는ㆍ96
꽃피고바람순해좋은날ㆍ97
역할바꿔삽니다ㆍ98



5부그대가강물이라면

커피를마실때ㆍ101
처럼ㆍ102
나의묘비명ㆍ103
얼마나다행한일입니까ㆍ104
사랑한다고,사랑한다고ㆍ105
소나무ㆍ106
박꽃ㆍ107
아버지의막걸리ㆍ108
상사화앞에서ㆍ109
그대가강물이라면ㆍ110
사람ㆍ111
꽃은위로다ㆍ112
그냥왔다그냥가는삶ㆍ113
안부전화ㆍ114
해야ㆍ115
눈을감으면ㆍ116
이유ㆍ117
울적한날ㆍ118
봄이오는소리ㆍ119
기념사_김동순ㆍ120
기념사_홍종현ㆍ121



작품해설_문학평론가리헌석ㆍ122

출판사 서평

-리헌석문학평론가의해설중에서발췌한일부

#1
사랑한다는백마디보다
보고싶다한마디에
마음이무너진다
-「보고싶은날에」일부

이점태시인은외로움을많이타는가봅니다.그도그럴것이,사랑하는부군을먼저보낸후그리움만으로살아가기때문일터입니다.보고싶다던평범한말한마디에힘을얻어하루,열흘,1년,이렇게살아낸다고밝힙니다.
시인은달빛이마당가득한날에,자신의선잠을깰까염려하는그대가발자국소리를죽여꿈길에한번이라도오시면좋겠다고말합니다.부군에대한그리움일터이지만,이와같은그리움이깊어지면정서적상승작용에의하여부모님,시부모님,가족들,친구들로확장되게마련입니다.그중에어머니에대한추억을통하여외할머니에서어머니,그리고어머니에서자신으로이어지는삶의양상을시로빚어정서적공감대를이룹니다.

#2
나에겐
네가있어행복이고
너에게도
내가있어행복하다했으면좋겠어
-「존재의이유」일부

시인의작은소망은〈딱하루만이라도/너에게기쁨이었으면좋겠고/딱한번이라도/너에게위로였으면〉좋겠다면서,이로인하여시작된행복이라면더할나위없으리라고노래합니다.다시말하면,우리가살아가는존재이유가서로에게기쁨이고행복이기를바라고있음입니다.
어쩌면시인은,이처럼작은소망으로세상을살아내는것같습니다.어쩌면시인은,숙명적외로움으로살아내야만되는것같습니다.그리하여시인은,외로움에대하여몇가지단서를제공합니다.말이많은참새도외로워서심하게우짖는다는시각에서,〈그옛날우리아버지/곰방대재떨이에두드리는소리/외롭다고보내는신호인줄/몰랐지몰랐지요정말몰랐지요〉라며아버지시대의제재(題材)를새롭게찾아냅니다.

#3
저녁답앞산에길게무지개걸리면
두루마리길게쓴내편지
걸어두었다여겨주오
-「칠월어느지겨운날있거든」일부

이점태시인은〈달밝으면그대생각납니다.〉라고노래합니다.시인의가슴에는〈늘지지않는달이떠있어서/밤새도록들이마신달빛〉이있어서,늘그대를생각해야만합니다.이런상황이「칠월어느지겨운날있거든」에잘표현되어있습니다.
친구에게어느지겨운날이있거든자신을찾아달라고부탁합니다.벼락같이쏟아지는소나기같이찾아오면좋겠다고덧붙입니다.빨랫줄에마른옷을걷을사이도없이쏟아지는소나기처럼찾아온다면,뒷날에흠뻑젖게소나기가내릴때,그대가찾아오기를기다리겠다고덧붙입니다.앞의인용처럼저녁무렵앞산에무지개가길게걸리면,내가친구를초대하는두루마리편지를길게걸어놓은줄알고찾아오라는의중(意中)이내포되어있습니다.

#4
「지장사암자에서의하루」는서술과묘사의놀라운조합으로아름다운그림이연상되는작품입니다.연상되는그림속에서오롯한시심을찾아감동을공유할수있는작품입니다.이만한서정시를창작할수있다는것은이점태시인의시창작수준이일취월장(日就月將)하였음을의미합니다.기승전결의4단구성에어느한단어한구절도넘치거나부족함이없습니다.그대로한편의아름다운예술일뿐입니다.1연의묘사,2연의묘사와비유,3연의묘사와상징,4연의서술과비유등으로이루어진절창(絶唱)이라하겠습니다.
시골집같은암자경내에남아있는낙엽몇장을비구니스님이비질을합니다.그스님과마주치고서로눈인사를나누는데,스님의순정한미소가가을하늘처럼맑습니다.이미떨어진낙엽은스님이비로쓸어담았고,가을이깊어떨어질잎도남아있지않아서,스님의대나무빗자루에는나뭇잎대신상상의연꽃이핀다는발상,이러한시상(詩想)의전개(展開)는참으로놀라운바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