섬뫼 울림은 (김선호 시선집)

섬뫼 울림은 (김선호 시선집)

$12.00
Description
한밭대학교 명예교수인 김선호 시인이 5권의 시집에서 가려 뽑은 작품으로 시선집 『섬뫼 울림은』을 오늘의문학사에서 발간하였습니다. 1부는 첫 시집 ‘말하자면 사랑은’, 2부는 둘째 시집 ‘연정 하모니’, 3부는 셋째 시집 ‘옹달샘의 지혜’, 4부는 넷째 시집 ‘바람 타는 물새 한 마리’, 5부는 다섯째 시집 ‘인생의 의미 그 하나’에서 선정한 작품들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저자

김선호

출간작으로『섬뫼울림은』등이있다.

목차

서시ㆍ5

제1부말하자면사랑은
산다는것은ㆍ15
황량한들판어느곳에서ㆍ16
속상해하지마시게ㆍ18
멈춤,또다른시작ㆍ20
오,五月ㆍ21
그대를사랑하는것은ㆍ22
말하자면,사랑은ㆍ24
별이빛나는누리ㆍ26
오해ㆍ28
오만한불청객ㆍ29
영광과아픔ㆍ30
청맹과니ㆍ31
그대가좋다ㆍ32
섬뫼울림은ㆍ35
고해의눈물ㆍ36



제2부연정하모니
허무의신비ㆍ39
걷다,안개속으로ㆍ40
시가맺어준인연ㆍ42
가을서정한꼭지ㆍ44
함박눈애락哀樂ㆍ46
사랑의세례ㆍ48
봄을초대한대지ㆍ49
연정하모니ㆍ50
오도송悟道頌ㆍ51
짝사랑ㆍ52
숲속의길ㆍ54
그대,할미꽃ㆍ56
한밭덕명동의선비정신ㆍ57
안락이숨쉬는자리ㆍ58
제비꽃슬픔ㆍ60



제3부옹달샘의이해
입안에도끼들었느니ㆍ65
유혹誘惑ㆍ66
울엄니와달걀ㆍ68
사랑때문에ㆍ70
옹달샘의이해ㆍ71
작은모래알갱이ㆍ72
바람ㆍ74
곤장치는소리ㆍ76
봄의천사하늘비ㆍ78
코스모스ㆍ80
떠나간새ㆍ82
먼지ㆍ83
참사랑의참사람ㆍ84
추상화ㆍ87
벚꽃이피고질때ㆍ88



제4부바람타는물새한마리
보고싶다ㆍ93
조국이말한다ㆍ94
저녁때가되었다해서ㆍ96
고향故鄕속의또다른고향ㆍ98
아름다이지는꽃ㆍ99
운명소나타ㆍ100
괭이바람새ㆍ102
그아이ㆍ104
그림자는그래도낫다ㆍ106
모닝커피ㆍ108
해운대스케치ㆍ110
꼼바리나부랭이ㆍ112
노욕에걸려든허깨비ㆍ113
월녀月女이야기ㆍ114



제5부인생의의미그하나
꽃중의꽃ㆍ117
눈물,어찌된사연인지ㆍ118
늦저녁ㆍ119
그리움ㆍ120
길동무ㆍ122
구봉산!몸짓으로말하다ㆍ124
고목에꽃이피려는데ㆍ126
그릇ㆍ128
사랑꽃당신ㆍ130
사랑해요당신,그대ㆍ132
싶다ㆍ134
디오니소스와연애는ㆍ135
아프지마오ㆍ136
인생은배아니련ㆍ138
핼비손들다ㆍ140

작품해설_문학평론가리헌석ㆍ141

출판사 서평

(리헌석문학평론가의해설에서발췌)

#1
그에게서감동얻고깨달음으로
꽃피우는위대한놀애글그래서
다시현신의스승
오도송(悟道頌)
-「오도송(悟道頌)」일부

이작품의중심은불교선승이자신의깨달음을읊은선시,혹은불교의가르침을함축하고있는게송(偈頌)의하나인오도송(悟道頌)인바,김선호시인의시에대한‘철학의구체화’로볼수있습니다.김선호시인은가톨릭신자이지만,시에대한이론을정립하는시론시(詩論詩)를창작하기위한방편으로선택한제목인것같습니다.이작품의구성은변증법에의한‘정반합(正反合)’의‘확산적변이형’으로보입니다.

#2
섬뫼숨결은사랑의통로,
참배겨레의숨소리는섬뫼의피땀이다
-「섬뫼울림은」일부

이작품에서‘섬뫼’를‘도산안창호선생’으로환치(換置)하고독서하면,문맥이수월하게풀립니다.〈(섬뫼의울림은)사랑의노래다/사랑의노래는삶의보람이다〉에서보이는두문장의은유,두문장사이의연쇄법은도산안창호선생에대한찬양을담고있습니다.김선호시인이도산선생의사상을기려결성된‘흥사단’대전지역회장을역임한분임을상기할때어렵게않게유추됩니다.
이어도산선생의가르침을‘참의교향시’라고은유합니다.이를강조하기위해사용한은유와연쇄법에의하면,관현악처럼감동과영감(靈感)을생성하는교향시는도산사상의중심을이룬우리겨레의‘이상’과연계됩니다.

#3
늘배불려주는어머니의유방
유방은어머니의내리사랑방임을안다
안다해맑은옹달샘은
생명의원천임을
-「옹달샘의이해」일부

‘해맑은’자연으로서의‘옹달샘’이‘생명의원천’임을연쇄와은유를통하여입증하려는시상(詩想)역시김선호시인답습니다.옹달샘은어머니의젖,옹달샘과젖은비워야다시채워지는것임을알면,채워짐이곧비워짐의‘비롯’입니다.비롯은‘연(緣)’으로이어지는‘인(因)’이기때문에‘인’은채워진샘물이고,이샘물은흐름이멎는‘연’으로정리됩니다.

#4
입속혀에도끼듦을깨달으면
비둘기행복하게오래사는지라
-「입안에도끼들었느니」일부

이작품에서시인은〈이러다가,저러다가,그러다가〉,멈칫멈칫하면하고자하는일들이수포로돌아감을형상화하고있습니다.주저주저하는사이에쌓고있던공든탑이무너집니다.꼭해야할일을미루는사이에중동에서테러를일삼는알카에다부류의폭거를막을수없습니다.그러다가평화의상징인비둘기를죽게합니다.1~3연의시상은옳고정직한일을주저하지말라는메시지를수정반복으로강조하고있습니다.
김선호시인의시선집에수록된시들을감상하며,시상과정서가합일(合一)되어있어,작품그대로의감동을생성하는여러편을독서한바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