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삶의 교차로

내 삶의 교차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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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scription
한국예총 충북 영동지부 김명동 회장이 12시집 『내 삶의 교차로』를 도서출판 오늘의문학사에서 발간하였습니다. 이 시집은 ‘시인의 서문’ ‘제1부 누군가 오고 있다’ ‘제2부 대문 위의 능소화’ ‘제3부 어제와 오늘 사이’ ‘제4부 그냥 살다 보면’ ‘문학평론가 리헌석의 작품해설’ 등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저자

김명동

경북상주에서태어나대전서살다가충북영동으로
귀촌해살고있음
박화목시인의추천으로문단등단
한국문인협회회원
대전문인협회회원
문학사랑협의회회원
대전동구문학회회장역임
영동문인협회회장역임
영동예총회장

시집:『어느바보의작은가슴』
『고향은저만치』
『꿈속의별달』
『그대를사랑하는이유』
『그리움의마당에는당신이주인입니다』
『사랑춤』
『길위에서면』
『누군가다녀갔다』
『노을동행』
『자화상』
『건널목』『내삶의교차로』
수필집:『칠보십장생』
동시집:『별빛이내려와서』
『소풍나온별달』

목차

서문ㆍ5


제1부누군가오고있다
햇살에게ㆍ13
간이역ㆍ14
가을밤에합창ㆍ15
인생종점ㆍ16
고독ㆍ17
연인ㆍ18
가을ㆍ19
세월이가면ㆍ20
낙엽ㆍ22
명자해당화ㆍ24
제주의흰동백ㆍ25
누군가오고있다ㆍ26
낙화1ㆍ28
2024다시새날ㆍ29
내삶의교차로ㆍ30
용두암ㆍ31
너ㆍ32
세월길ㆍ33
그곳에당신이있어야ㆍ34
짝사랑ㆍ36
앞에놓인길ㆍ37
꽃이피는날ㆍ38



제2부대문위의능소화
마중ㆍ41
기다림의몸짓으로ㆍ42
생명의줄ㆍ43
빈가슴ㆍ44
빈잔ㆍ45
겨울사랑ㆍ46
새날ㆍ47
홀씨ㆍ48
포장마차ㆍ49
반달ㆍ50
하루ㆍ51
황혼(黃昏)ㆍ52
바람ㆍ54
대문위의능소화ㆍ55
파도ㆍ56
봄비1ㆍ57
사파에서하노이로ㆍ58
판시판ㆍ59
눈사람ㆍ60
봄비2ㆍ61
빈것(空)ㆍ62
소ㆍ63
어디에나를두고오듯ㆍ64



제3부어제와오늘사이
4월ㆍ67
낙화2ㆍ68
단풍ㆍ69
봄바람ㆍ70
어제와오늘사이ㆍ71
동행ㆍ72
빈휘파람ㆍ73
거리의무희ㆍ74
1993년12월31일ㆍ75
5월의편지ㆍ76
벚꽃지던봄날ㆍ77
편지ㆍ78
흰눈이전하는편지ㆍ79
버린고향엔ㆍ80
낙화3ㆍ81
모란이지는날ㆍ82
강ㆍ83
봄밤ㆍ84
잡초ㆍ85
인생길1ㆍ86
꽃사랑ㆍ87
바른길ㆍ88



제4부그냥살다보면
영산홍ㆍ91
상사화(相思花)ㆍ92
계절병ㆍ94
당신의손ㆍ96
하늘비ㆍ97
당신에게ㆍ98
여름한낮ㆍ99
같이삽시다ㆍ100
길위에는ㆍ101
어느여인이야기ㆍ102
낙동강칠백리ㆍ104
푸념ㆍ105
금계국핀길따라ㆍ106
꽃잎떨어지고ㆍ107
바람이ㆍ108
그냥살다보면ㆍ109
꿈속에서라도ㆍ110
봄이오면ㆍ111
이순간ㆍ112
추억속에담긴어린날ㆍ113
인생길2ㆍ114


작품해설_문학평론가리헌석ㆍ115

출판사 서평

#1-삶의모퉁이길목마다
고단한외로움이
쌓이고있어도
잡은손놓지말고
같이갑시다
-「같이삽시다」일부

새로운세기가시작되는2000년대의사회분위기는희망과우려가공존하였습니다.그시기에만난김명동시인은문단의일꾼을자처하였습니다.큰일이거나작은일을가리지않고솔선하였습니다.중소건설회사를경영하던분이갑자기시인으로등단을하고,새로운문학단체를조직하더니,동인지를발간하고,시화전을개최하며,시낭송에도앞장을섰습니다.
필자역시,그시기에대전문인협회회장을맡아다양한문학활동을시행하던때였기때문에서로간담상조(肝膽相照)하기에이르렀습니다.앞의시는서정적자아의일반화된권유일터이기에,다양한사람들이공유할수있는주관적정서를내포하고있습니다.

#2-그리움은
가슴을파고드는화살이되어
어디쯤에서날아오고있는것일까
기다림은
얼마나많은날을내마음속에
멍들이고있을까
-「상사화(相思花)」일부

무릇사람들이그리워하는바탕은‘결핍(缺乏)’과닿아있습니다.사랑이이루어졌다면,그리움이아니라환희(歡喜)나충만(充滿)을노래하였을터입니다.정서적안테나가일반인들보다더예민한시인들이어떤대상을그리워하는것은그대상과일체가되지못하였음을방증(傍證)하는단서입니다.그리움이절실하면절실할수록그리움의대상을만날확률은멀어질것입니다.
그리움의대상을기다리는것도동일한궤적으로그려집니다.아무리기다려도대상을만날수없을때,그기다림은절망하기에이르고,초자연적인사물에정서를의탁하기도합니다.

#3-(강의)길목마다
여울은회오리물살을만들고
바윗돌에두들겨맞아
시퍼멓게멍이든다.
-「강」일부

강이나바다에서폭이좁아물살이빠르게흐르는곳을‘여울’이라고합니다.특히강에서는폭이좁거나강바닥이경사를이루어서,바위나돌이깔려있게마련이고,그로인해여울소리가크게울립니다.한쪽으로치우친여울에서는물살이회오리를치며흘러서수심이깊은곳도있습니다.이곳의물은푸른색을띠는데,바윗돌과부딪쳐서시퍼렇게멍이들었다고노래한것같습니다.
‘여울’은물살이세게흘러사람이나나룻배가건너기힘듭니다.그리하여강에서의여울은백미터쯤위쪽이거나아래쪽물결이잔잔한지점에나루터가있게마련이고,이곳에서나룻배로건넙니다.‘여울’은물결이세어서건너기어렵기때문에‘고생’‘시련’‘역경’등의이미지가생성됩니다.

#4-소리없이한잎두잎
꽃대궁이별하며
떠나가려합니다

꽃은지려고피는가봅니다.
-「낙화3」일부

시인은때로애상적정서를작품화합니다.꽃은긴긴날에애간장을다태우고,몸을비틀며피어나서,봄비를맞으며활짝피어나더니금세집니다.그현상을바라보던시인은‘꽃은지려고피나봅니다’라는시상(詩想)을찾아냅니다.태어나는식물과동물은언제인가는모두지거나죽게마련이고,이는우주만물에게주어진운명이고삶인데,시인은자신의애상적서정에의탁하여꽃의삶을바라봅니다.
꽃은지려고피는것이아니라,피었으니언젠가는지게마련입니다.그러나시인은꽃이피었다가지는시기가너무나짧기때문에,‘꽃은지려고피는가봅니다’라는애상적정서를꽃에이입(移入)한것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