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을은 그리움을 딛고

노을은 그리움을 딛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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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scription
육군 문예 공모전에서 참모총장상을 수상하고 ‘문예사조’ ‘한맥문학’ 등에서 시인으로 등단한 서원생 시인이 7시집 『노을은 그리움을 싣고』를 오늘의문학사에서 발간하였습니다. ‘오늘의문학 시인선 609’호로 발간한 이 책은 ‘서’ ‘제1부에서 제 4부’ ‘작품 해설 - 문학박사 이종희’ 등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서원생 시인은 ‘序’에서 〈그리움은 내 시편의 알파와 오메가다.〉라고 밝히며 다음과 같이 부언하고 있습니다. 〈한때는 사랑의 대상에 대한 상실감과 시대적 변화를 통해 얻은 자기애가 빚은 “나르시시즘”으로 혼란까지 겪었다. 그러함에도 “그리움”은 내 시편의 넘치는 저수지다. 헌신적인 아가페의 사랑보다는 매우 곡진히 삭인 에로스적 사랑이다.〉
저자

서원생

ㆍ충남공주시반포면출생,호는등촌
ㆍ육군3사관학교를졸업및40년공직생활
ㆍ《문예사조》시부문등단
ㆍ《한맥문학》시부문등단
ㆍ《문학사랑》수필부문등단
ㆍ육군문예공모전우수상(참모총장)
ㆍ충성대문학상
ㆍ정훈문학상
ㆍ한국인터넷문학상
ㆍ올해의작가상(대전문협)
ㆍ올해의예술가상(문학사랑)
ㆍ국제PEN한국본부회원
ㆍ한국문인협회회원
ㆍ대전문인협회및대전PEN회원
ㆍ한국시인연대회원
ㆍ문학사랑협의회회원
ㆍ시집_제1시집『아름다운길손』
제2시집『영혼에녹아든촛농』
제3시집『존재의파수꾼』
제4시집『질마재골의뻐꾸기』
제5시집『그리움이발효되기까지』
제6시집『어느갈잎의랩소디』
제7시집『노을은그리움을싣고』

목차

序4

제1부
희망을향해13
파장한재래시장에서14
노을은그리움을싣고15
옹달샘16
풍년詩想17
하얀포말18
신발고백19
고양이20
모란꽃옆에서21
고동22
꽃잔디23
아귀24
울릉도가는길25
봄을채색하다26
찔레꽃을보면서27
아랫집누님28
꽃밭에서29
찔레꽃연가30
겨울잠바31
해바라기32

제2부
호박꽃35
늙은여인들36
분교에서37
누님38
요양원에서39
찔레꽃유혹40
빨래41
DMZ42
운동화44
봄꽃45
달맞이꽃옆에서46
산수유47
안식을견인하다48
복수초49
고사리50
가을에51
새52
봄이오는길목53
영산홍54
사막의낙타55

제3부
여명의행간에서59
까치소식60
저녁61
고드름62
고사목63
봄맞이64
야자수나무65
진달래꽃66
항구에서67
꿈68
늦가을의소묘69
내생일70
산사71
망향휴게소72
복사꽃필때면73
고청의비석을보면서74
초승달75
섣달그믐밤76
탱자나무의추억77
참새떼78

제4부
수평선81
열대야82
능이83
나팔꽃84
양미리85
정상86
입동87
폭염에서만난갈소식88
칫솔을보면서89
보(堡)를보면서90
전선야곡91
장독대사랑92
개구리울음소리93
고향집을보면서94
우산봉가는길95
신불산억새96
파도의분노를보면서97
오징어잡이98
묵정밭에서99
단풍환상100

작품해설_문학박사이종희101

출판사 서평

(이종희문학박사의해설에서발췌)

#1-서원생은다작의걸출한시인이다.일곱번째의시집을출산하고있는것은그가분명히다산의작가임을세상에과시하는셈이된다.그에게시와생활은전혀분리되어있지않다.일상적삶이시의원천이고,시가그의삶을풍요롭고아름답게한다.생활이아름답게승화된시작품이고,시가바로그의삶이자연스럽게녹아든생생한생활이된다.장구한세월창작의도정에서시적영역은그만큼확장되고승화되었다.고향의자그마한마을을초월하여전국각지를노닐다가세계까지뻗치고있다.

#2-자연은순수한서정을추구하는시인의영원한고향이다.서정시인에게서자연을제거하면사막에서오아시스를잃는것이고,빙하에서온기를빼앗기는것이다.인간이생존하려면적당한양의물을마셔야하고,적당한온도를유지해야하는것처럼,자연과친밀한관계를유지하면서연인관계처럼밀회해야시의태동을이룰수있다.서원생시인은자연의세계를관찰하면서인생을관조하고있다.연륜이축적되면서그에상응하여청춘의혈기에서터져나오는즉흥적감정의분출은제어되었지만,냉정하게인생을바라보는달관의모습이역연하게드러나고있다.그만큼대상을바라보는시선이차분해지고성찰이곁들여져서한층성숙한면모를유감없이발휘하고있다.

#3-서시인의작품에는자연의의인화수법이두드러진다.‘노을이여정을풀고,저녁은사랑병을앓는다.’(「노을은그리움을싣고」),이시에서노을은단순한자연현상이아니다.저수지의품에안겨서사랑의행위를벌이고있다.저수지주변에서밀회를즐기는젊은남녀와다르지않다.‘고향의냇가는지쳐맥없이흐느끼고있(「보를보면서」)으며,칫솔은볼륨없이숨만헐떡이고있’(「칫솔을보면서」)다.오랫동안사용하여칫솔모가다닳고벌어진채화장실거치대에꽂혀있는모습을보고측은하게여긴다.보통사람이라면하찮게여기고무심하게버리고말았을낡은칫솔에게위로하고미안하게여기는마음이아낌없이투사되어있다.이런식의의인화는화자가대상에게애정을투사하여인격화시키지않으면가능하지않은표현이다.

#4-수필가피천득은일상생활속의모든사건이다수필의제재가될수있다고역설한바있다.수필만이아니라,시에서도그런것이가능함을서원생시인이시창작을통해여실하게보여주고있다.이시집에는우리가하찮게여기고무신경하게방관하는생활용품에대한남다른관심과애정을담은시가많다.제목만보아도고드름,내생일,사막의낙타,섣달그믐밤,요양원에서,겨울잠바,늙은여인들,고양이등이당당하게시로승화되고있음을알수있다.

#5-시인에게있어서사랑은영원한창작의샘이다.사랑의감정이메마르면시적영감은사멸하고만다.그사랑의대상은이성만이아니다.자기를낳아길러준부모가되기도한다.태어나서성장한고향의자연이되기도한다.어떤사람은종교를위해서목숨을초개처럼버릴정도로격렬한사랑을바치기도한다.그런가하면진리탐구를위해한평생을쏟아붓기도한다.서시인은고향의부모님과이웃,자연등을통해세속에물들지않은소박하고순수한애정을시화하여독자들의감정을울리고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