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시 길 위에 서다

다시 길 위에 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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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scription
『문학사랑』과 『대전문학』에서 신인작품상을 수상하여 등단한 고영덕 수필가의 5수필집 『다시 길 위에 서다』가 오늘의문학사에서 발간되었습니다. 문학사랑 수필선 236호로 발간된 이 수필집은 ‘서문’ ‘1부 아버지, 그 이름의 백년’ ‘2부 어린 손녀의 눈물’ ‘3부 일요일 아침의 행복’ ‘4부 나의 사랑하는 모임’ ‘작품 해설-리헌석 문학평론가, 「고사성어와 잠언의 활용에 대하여」’ 등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고영덕 작가는 ‘서문’에서 수필 창작의 의미를 다음과 같이 정의하고 있습니다.

〈글을 쓴다는 것은 곧 자아 성찰의 기회를 선물하는 일이다. 현대인은 과거 인류와 비교하면 삶의 조건은 풍요로워졌지만, 정작 자아를 돌아보는 시간이 부족하다. 글을 쓴다는 것은 그런 바쁜 일상에서 의식적으로 체험을 되새기고, 삶의 조각들에 의미를 부여하는 고요한 행위이다. 말은 순간 사라지지만, 글은 준비하는 시간 속에서 자란다. 이 점에서 글은 말과 다르다. 말처럼 즉흥적이지 않고, 미리 사색하고 독서하며 마음을 다듬는 시간이 함께한다. 글 쓰는 일은 나 자신을 돌아보는 일이고, 세상과 더 깊이 연결되기 위한 사색의 시작이다. 이렇듯 글을 쓴다는 것은 단순한 표현을 넘어, 삶을 천천히 음미하고, 풍요롭게 만드는 일이다.〉
저자

고영덕

학력
ㆍ전주대학교 회계학과 졸업
ㆍ충남대학교 경영대학원 졸업
ㆍ충북대학교 최고경영자과정 수료
ㆍ서울대학교 경영대학원KT-MBA 이수

직장
ㆍKT에서 근무했음
ㆍ공동주택 관리사무소장(2013~현재)

자격
ㆍ주택관리사 합격(2010년)

수상
ㆍ《중도문학》 전국신인작품상(수필 부문 2020.8.)
ㆍ《문학사랑》 신인작품상(수필 부문 2020.10.)
ㆍ《중도문학》 최우수작품상(수필 부문 2021.7.)
ㆍ《대전문학》 신인작품상(수필 부문 2022.6.1.)
ㆍ한국인터넷문학상(2022.9.1.)
ㆍ백천수필문학상(2023.9.17.)
ㆍ한국예술뉴스상(2024.6.15.)
ㆍ2024년 세종문인협회 추천 도서 선정(세종문협, 제4수필집, 2024.10.31.)
ㆍ올해의 작가상(대전문협, 2024.12.5.)

수필집 출간
『구름이 아름답게 보이던 날』 오늘의문학사(2020.12.15.)
『잃어버린 나를 찾아서』 오늘의문학사(2022.7.7.)
『꽃이 피니 사람꽃도 피더라』 오늘의문학사(2023.5.15.)
『엉겁결에 산을 오르다』 오늘의문학사(2024.6.26.)
『다시 길 위에 서다』 오늘의문학사(2025.7.20.)

목차

서문 5

1부 아버지, 그 이름의 백년

사람을 안다는 것은 15
15년 만에 다시 찾은 22
나눔의 기쁨 27
머뭇거리다 32
반세기 만에 설레는 만남 37
사과합니다 42
아버지, 그 이름의 백년 47
젖과 꿀이 흐르는 땅 56
책을 선물한다는 것 61
피노키오 코가 될 뻔한 66
하늘로 떠난 이름 하나 71
나를 살린 금강 76


2부 어린 손녀의 눈물

기막힌 우연 85
가슴 따뜻한 사람 91
다시 길 위에 서다 96
무소식이 희소식이 아니다 102
상을 받는다는 것 107
어떤 가이드를 만나느냐 113
제발 나 좀 살려 주세요 119
첫 월급의 추억 125
하루는 길고 한 해는 짧다 130
가슴을 쓸어내리다 136
나를 위한 기도 142
뜻밖의 선물 148
어린 손녀의 눈물 153
추억을 소환한 남사당패 놀이 158
이만한 게 다행이다 163

3부 일요일 아침의 행복

미리 쓰는 유언장 171
흉보다가 닮는다 180
지금이 가장 좋다 186
일요일 아침의 행복 192
스승을 만나러 오는 197
밀포드 사운드에 뿌린 눈물 203
누가 장담할 수 있는가 209
내가 난 가족 215
할아버지, 기분이 다 풀렸어요 220
옷이 커졌다 226
인정받고 싶은 욕망 231
형님의 성품 236
우리 집 위치의 재발견 241
관심이 사랑이다 246
어찌 이런 일이 251

4부 나의 사랑하는 모임

용왕님 이제 그만 259
누가 아이를 이길 수 있나 265
예승이에게 보내는 첫 번째 편지 271
합리적인 의심 276
쉴 틈이 없는 목욕탕 저울 281
개는 죄가 없다 286
나의 사랑하는 모임 1 292
나의 사랑하는 모임 2 298
서로에게 다가가는 시간 304
대마도의 우리 민낯 310
여행과 잠 316
50년 만에 만남이 있던 날 321
가슴으로 전해지는 효심 326

◈ 수필집 _ 해설_ 리헌석 문학평론가 ⦁ 331

출판사 서평

(리헌석 문학평론가의 해설에서 일부 따옴)

#1 - 작가의 내면을 오롯이 표현하는 장르가 수필입니다. 알기 쉽고 자연스럽게 표현하면 좋습니다. 그러나 내면이나 정서, 그리고 특별한 상황을 절묘하게 표현하기 위해 고사성어를 인용하거나 잠언을 활용하기도 합니다. 선각자들의 예지를 공유하기도 하고, 앞서신 분들의 말씀이나 글을 인용하기도 합니다. 이러한 노력을 통하여 수필의 수준이 높아지고, 독자들과 특별한 감동을 공유할 수 있습니다. 고영덕의 수필집 다섯 권을 통독한 바, 고사성어 혹은 외국어를 인용한 작품이 여러 편이고, 그 상황에 적합한 표현이어서 때로는 무릎을 칠 정도로 감탄한 바 있습니다.

#2 - 고영덕 수필가의 작품을 읽으면서, 때로 과공비례(過恭非禮)를 떠올리지만, 그것이 내면의 실상으로 보이는 것은 그의 인품이 상응하기 때문입니다. 그는 5수필집의 서문에서 〈천학비재(淺學菲才)라 두려운 마음이 크지만, 최선을 다해 쓴 글이 독자에게 잔잔한 감동과 울림을 전할 수 있기를 조심스럽게 기대해 본다.〉고 정리하고 있습니다. 여기에서 〈학문이 얕고 재주가 변변치 않은〉으로 표현해도 좋았겠지만, 독자들을 향하여 ‘겸손’을 간명하게 표명하기 위한 선택이라 하겠습니다.

#3 - 수필가로서, 아내의 남편으로서 자성의 세월을 보낸 그는 훌륭한 부모님으로 시선이 옮겨집니다. 그의 부모님께서는 배우지 못한 한을 자식에게 절대 물려주지 않겠다는 굳은 신념으로 자식 교육에 적극적이셨다고 회고합니다. 부모 자식 간의 만남을 〈전생에 무슨 인연으로 부모님을 잘 만난 덕분에 지복(至福)을 누리고 있다.〉면서 눈물에 젖습니다. 〈송강 정철(1537~1594, 조선 중기 시인, 정치인)의 ‘훈민가의 부의모자(父義母慈)’가 생각난다. 어떻게 그런 숭고한 희생을 어떻게 감내하셨을까?〉하면서 감읍합니다.

#4 - 고영덕 수필가는 마음과 뜻이 통하는 문우들과의 정신적 교감을 위해 ‘무주상보시’의 마음으로 저서를 선물합니다. 이 말은 ‘집착 없이 베푸는 보시’라고 하며, 원 뜻은 ‘法에 머무르지 않는 보시’를 말합니다. 즉 형식에 얽매이지 않는 보시, 겉으로 드러내지 않는 보시를 의미하며, 『금강경』에서 중요하게 권하는 잠언입니다. 이러한 책 선물임에도 그는 누군가에게 책을 선물하는 게 큰 부담으로 작용하는가 봅니다. 작품 같지도 않은 것을 보냈다고 하지 않을까 후회도 되지만, 〈애벌레가 나비로 거듭나는 과정〉으로 위안을 삼습니다.

#5 - 고영덕 수필가는 자신을 〈애벌레가 나비로 거듭나는 과정〉이라고 겸양하지만, 그는 이미 나비가 되는 우화등선(羽化登仙)의 과정을 수료하였으며, 등단 5~6년에 5권의 수필집을 발간할 정도로 창작에 열중하는 중견 문인입니다. 무형식의 형식이라는 수필에 자신만의 형식을 설정하여 집필하고 있으며, 내용과 정서에 따른 표현 또한 놀라운 성공을 이루어 여러 상을 받은 바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