별꽃에게 묻다

별꽃에게 묻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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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scription
2019년에 《서울문학》 신인상에 시가 당선되어 시인으로 등단한 김태이 시인이 첫 시집 『별꽃에게 묻다』가 오늘의문학사에서 〈오늘의문학 시인선 613〉호로 발간되었습니다.
이 시집은 [시인의 말] [1부 비 오는 목요일] [2부 별꽃에게 묻다] [3부 감고을] [4부 새벽이 오는 소리] [5부 뚱딴지] 등으로 구성되었습니다.
김태이 시인은 시낭송가로서 활동하고 있으며, 영동문인협회, 이수문학회, 현대불교문인협회 등에서 문학창작 활동을 하는 분입니다.
저자

김태이

경북경주에서출생
현재영동군거주
2019년《서울문학》신인상수상으로등단
시낭송가
영동문인협회회원
이수문학회회원
현대불교문인협회회원

1시집[별꽃에게묻다](2025)

목차

시인의말ㆍ4



제1부비오는목요일
천리향ㆍ13
설렘ㆍ14
중독ㆍ15
쫀디기ㆍ16
알코올충전소ㆍ17
삭발ㆍ18
욕심ㆍ19
무인카페ㆍ20
껌딱지ㆍ22
비오는목요일ㆍ23
그대에게가는길ㆍ24
퇴장ㆍ25
어린이웃ㆍ26
훨훨ㆍ28
경자년환갑날에ㆍ29
중복,그날의기도ㆍ30



제2부별꽃에게묻다
단짝ㆍ33
유년의길위에서ㆍ34
모델ㆍ36
입방정ㆍ38
내사랑ㆍ40
기해년설날ㆍ41
고물ㆍ42
감쪽같이ㆍ43
허를찔리다ㆍ44
뜻대로하이소ㆍ45
별꽃에게묻다ㆍ46
레인보우ㆍ47
선발대회ㆍ48
부부의날ㆍ50
봄의향연ㆍ52
황금돼지해에ㆍ53



제3부감고을
영동역ㆍ57
옥계폭포ㆍ58
미선나무ㆍ59
목화실마을ㆍ60
영국사ㆍ62
감고을ㆍ63
영동와인터널ㆍ64
반야사호랭이ㆍ65
꽃불ㆍ66
강제이주ㆍ67
소원폭포ㆍ68
열망ㆍ70
관광안내ㆍ72
경보ㆍ73
유세하네ㆍ74
코로나의날들ㆍ75



제4부새벽이오는소리
목련차ㆍ79
눈물길ㆍ80
시간의탑ㆍ81
밥ㆍ82
하찮은ㆍ83
수제비ㆍ84
대세남ㆍ86
송홧가루ㆍ88
용용죽겠지ㆍ89
봄의전령Top7ㆍ90
새벽이오는소리ㆍ92
동행ㆍ93
회초리ㆍ94
이맛이야ㆍ96
와누워있닝교ㆍ97
흥흥흥ㆍ98
12월의광안리ㆍ100



제5부뚱딴지
자유손ㆍ105
육십년된애인ㆍ106
부엉이파수꾼ㆍ108
할미꽃ㆍ110
울엄마ㆍ112
왕호떡ㆍ114
달항아리ㆍ116
갈망ㆍ117
애착ㆍ118
뚱딴지ㆍ119
팔자피다ㆍ120
뜨거운구애ㆍ121
꼬라지ㆍ122
열숨ㆍ123
소리길물푸레나무ㆍ124
국화축제ㆍ126
명월을기리며ㆍ127

출판사 서평

(문학평론가리헌석)
#1-표제시「별꽃에게묻다」』
김태이시인의첫시집에수록된표제시(標題詩)『별꽃에게묻다』는뒤표지에도전문을수록하고있습니다.이시의제목은하늘의별을차용하여작명하고있으나,〈낮게아래로향해여너를만날수〉있다는시행(詩行)에서처럼아주작은꽃임을확인하게합니다.

시인은〈나무뒤에/숨지않아도〉찾아보기어려울정도로작고노란꽃에시선이머뭅니다.까치발을하고하늘을향해찾아보아도만나볼수없는작은꽃에시인의예민한감수성이투영됩니다.그리하여〈흩어진추억을더듬으며/마주보고짓는미소〉까지찾아내어감동을생성하고있습니다.

이를바탕으로유추하면,〈가장낮은곳에서/가장작은몸으로/가장높은별을품고〉있는별꽃은추억속에있는그리움의대상으로보입니다.어쩌면시인이지향하고있는겸손한삶을일컬을수도있으며,독자에따라서는시인자신의내면에서반짝이는감성으로수용할수도있습니다.이러한다양성이이작품의정체성이며,독자들에게재독(再讀)할수있는기회를부여하는기법일터입니다.

#2-사모곡「달항아리」
세상에태어난사람이라면누구나겪어야할여덟가지의고통을불가에서는팔고(八苦)라고합니다.사랑하는사람과생이별하기도하고,강제로사별하기도하는데,이는팔고(八苦)중에다섯번째애별리고(愛別離苦)일터입니다.김태이시인도어머니의별세에임하여이와같은슬픔과고통을겪었을터이지만,〈애통할정도로슬프나그슬픔을겉으로슬퍼하지않는다〉는애이불비(哀而不悲)의시심으로작품화하고있습니다.

깃털처럼가벼워져야들어갈수있는
항아리속으로
한시간반만에
하얀가루가되어들어간다

화장(火葬)과정에서휘몰아치는감정을스스로정제하여객관화한것같습니다.어머니는〈가벼워진기억만안고/침대에서달항아리로이사한다〉고거듭객관화합니다.이러한행간을감상하면서독자들은가슴먹먹한슬픔을공유할터이매,이는표현의반어(反語)이자역설(逆說)이라할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