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매와 동거하고 있다 (하나님은 인생길 밝혀주는 삶의 등불)

치매와 동거하고 있다 (하나님은 인생길 밝혀주는 삶의 등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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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scription
암으로 고생하는 아내를 간병하면서 첫 시집 『먼 훗날』을 발간한 시인이 한정민 시인입니다. 그 후에는 자신이 앓고 있는 암과 고엽제, 그리고 경증 치매와 사투(死鬪)하면서 시를 짓고 있습니다. 직접 경험한 서사와 정서로 지어낸 시집이 7권입니다. 시인은 경증 치매 진단을 받은 후 다시 시를 빚어 8시집 『치매와 동거하고 있다』를 오늘의문학사에서 발간하였습니다.

이 시집은 ‘서시’ ‘시인의 말 - 치매에 대하여’ ‘해설 - 박경진 목사’ ‘1부 마음의 빛’ ‘2부 건방진 할배’ ‘3부 병에는 박사’ ‘4부 보고 싶은 얼굴’ 등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일반적으로 치매는 남들은 알지만, 자신은 모르는 것인데, 한정민 시인은 자신이 치매에 걸렸다는 것을 인지하고 있으며, 자신이 걸린 치매에 대하여 상세하게 설명하고 있으며, 시에서도 이러한 내면이 반영되어 나타납니다.
저자

한정민

1944.04.25.전남진도출생
1965.10.15.월남전참전
1967.03.17.월남에서귀국
월남전참전국가유공자
상이6급2항
2015.《문학사랑》신인작품상으로등단
2017.한국인터넷문학상수상
2019.《대전문예창작》창간호발행인역임
2023.『나를흔들어보네』
시인들이주목하는시인제3집에
「안개가새벽산을품었다」「늙어간다는것」수록
2024.제23회정훈문학상작품상수상
2025.‘한정민애향시문학상’제정
문학사랑협의회회원


시집
『먼훗날』
『진도육자배기』
『한정민병상일기』
『전라도촌놈』
『마음속의외딴방』
『삶과죽음의갈림길에서』(시선집)
『사선을넘어』
『치매와동거하고있다』

목차

서시 4
시인의말 5


해설_박경진목사 101


1부마음의빛

노망 13
건망증(1) 14
건망증(2) 15
마음의빛 16
가방 17
지갑 18
치매(1) 19
초기치매 20
노을길 21
치매(2) 22
화재보험 23
눈물 24
조기검진 25
늦게발견하면 26
치매5등급(1) 27
치매5등급(2) 28
별 29




2부건방진할배

건망증과치매 33
뇌가망가지기전에 34
요양보호사 35
나의삶(1) 36
나의삶(2) 37
변덕 38
물티슈 39
약속 40
아들딸 41
집안정리 42
보석 43
아들아,고맙다 44
젊은이들도 45
일기장 46
100세시대 47
천사 48
기쁜소식 49
건방진할배 50




3부병에는박사

병에는박사 53
마음의그릇 54
가족중에치매환자가있을땐 55
치매신약 56
요양원에입원할땐 57
부모가혼자움직일수없을땐 58
요양원(1) 59
요양원(2) 60
요양원(3) 61
약없이는살수없다 62
약을먹으니 63
땔감 64
내가먹고있는약은 66
치매의아픔 67
꿈 68
뒤꿈치세우다 69
희망과꿈 70
설거지 71
예쁜치매 72
시詩 73
섬처럼 74



4부보고싶은얼굴

휴대폰 77
일요일 78
비빔밥 79
전화가없다 80
홀로사니 81
한밤중전화 82
전화벨소리 83
보고싶은얼굴 84
생선 85
친구 86
혼자사는사람이 87
아빠의웃음 88
사진첩 90
웃음 92
인지기능을되살리려고 93
찬바람 94
기분이좋다 95
황혼 96
나의황혼은어둡지않다 97
여행 98
연금 99
후견인제도 100

출판사 서평

(박경진목사의해설에서일부따옴)
#1비교적늦은나이에등단한한정민시인의삶.치매라는질병을만나,그변화와투쟁의과정을시안에깊이새겨넣은기록들이다.시인은기억이서서히지워지는상황속에서도,언어와감정만큼은잃지않기위해시를붙들어쓰고있다.이시집은치매의고통을단순히묘사하는데머무르지않고인간이가진존엄,생존,사랑,기억의본질을다시들여다보게한다.

#2작품에서시인은치매진단이후펼쳐지는생의균형을담담히고백한다.암을이겨냈지만곧바로치매가찾아오는역설,혼자서는일상조차유지하기어려운현실,주변과단절되는경험은비극이다.그는질병을적이아니라친구로이름붙이며받아들이고치매를예쁘다고표현함으로써병을저주하는대신공존의방식을선택한다.시인의내면에서벌어지는깊은성찰과체념그리고그것을넘어서려는의지를보여준다.

#3한정민시인은사진속인물들의웃음과표정을더듬으며기억이흔들리는현실속에서도어제를다시이어붙이려한다.또한일기를쓰고거울을보고크게웃으며사람들과대화를나누고약을잊지않고챙겨먹는일상은모두기억을잃지않기위한치열한투쟁이다.이렇듯시인은무너지는삶속에서도작은습관들을통해자신의인간다움을지켜내려한다.노년의고독은시집전체를감싸는중요한대들보다.


#4한정민시집의가장큰힘은꾸밈없는말의진실이다.과정도미화도없이노년의시간과자신의병의현실을가장짧은문장,가장담백한언어로담아낸다.언어적기교보다중요한것은시인이실제로겪은감정과기억의떨림이다.치매인의언어는단순해보이지만,그단순함안에는삶의끝에서만가능한결정적이고순수한진실이녹아있다.이시집은한정민시인이치매를겪으며남긴기록이자,시간과기억이무너지는한복판에서시(詩)라는언어를통해존재의흔적을붙들어매려는숭고한시도와삶과죽음이뒤섞인복합적인감정이짧고단정한문장에선명하게자리하고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