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소년, 동백꽃

제주 소년, 동백꽃

$12.00
Description
“모진 추위와 바람을 견디고
선명하게 붉은 꽃을 피워 내는 ‘동백’과
동백을 닮은 소년 이야기”

조선 시대의 명필 추사 김정희 선생님과
제주 소년 동백의 만남!
조선 시대의 실학자이자 서화가인 추사 김정희 선생님은 모함으로 제주 대정에서 9년 간 유배 생활을 했어요. 귀한 집에서 태어나 고생이라고는 모르고 살았던 선생님에게 대정에서의 하루하루는 무척 낯설고 고되었을 거예요. 변변찮은 거처에서 여름에는 더위와, 겨울에는 추위와 싸워야 했지요. 무엇보다 높은 관직에서 내려와 보잘 것 없는 처지에 놓인 자신을 인정하기가 쉽지 않았겠지요. 하지만 추사 선생님은 낙심하지 않고 유배 기간 동안 그림과 글씨에 매진하는 한편 총명한 제주의 인재들을 모아 가르쳤어요.

책고래마을 스물한 번째 이야기 《제주 소년, 동백꽃》은 제주 유배 시절 추사 김정희 선생님과 한 소년의 만남을 그린 동화입니다. 억울한 일로 아버지를 잃은 동백은 설상가상 집안 형편까지 어려워져 가시밭길을 걷는 듯 위태로운 나날을 보냈어요. 방을 붙여 아버지를 돌아가시게 만든 사람들에게 벌을 주려고 했지만 오히려 곤경에 처했지요. 잘못하면 관아에 끌려가 큰 벌을 받게 될지도 몰랐어요. 우연히 이를 알게 된 한양대감(추사 선생님)은 동백을 가엾게 여겨 도움을 줍니다. 서화를 지도해 주는 한편 시련을 이겨 나갈 수 있도록 이끌어요. 동백은 한양대감과의 만남을 통해 몸과 마음이 더욱더 단단하게 여물어요. 모진 추위와 바람을 이겨 내고 붉은 꽃을 피워 내는 동백꽃처럼 우뚝 서지요.

조선 시대 동백의 삶과 오늘날 우리의 삶은 다른 듯 어딘가 닮아 있습니다. 삶의 방식이나 모습은 다르지만 동백과 한양대감, 그리고 마을 사람들의 따뜻한 마음, 이들이 쫓는 가치는 여전히 현재를 사는 우리들에게도 울림을 전하지요. 역사, 혹은 전통을 다루는 이야기는 종종 오늘과 동떨어진 ‘옛날이야기’라고 오해를 받고는 합니다. 하지만 곰곰이 살펴볼수록 이야기가 그리고 있는 세상이 결국 지금 우리가 살고 있는 세상과 다르지 않다는 것을 깨닫게 되지요. 또 이야기를 통해 생생하게 접한 역사는 기억 속에 더 오래도록 남습니다. 《제주 소년, 동백꽃》에는 조선 시대 녹록치 않았던 삶을 살았던 백성들의 모습이 담겨 있습니다. 동백의 성장담이 더 먹먹하게, 가슴 벅차게 다가오는 까닭이지요. 아이와 함께 추사 김정희 선생님과 당찬 소년 동백을 만나 볼까요?
초등 교과 연계
5-1 국어 10. 주인공이 되어
6-1 8. 인물의 삶을 찾아서
6-2 8. 작품으로 경험하기
저자

정복현

전남곡성에서나서광주교육대학을졸업하고오랫동안어린이들과함께지냈어요.십년동안마음에품고있던동백꽃을드디어세상에내놓게되었어요.지은책으로《우정의규칙》,《콜라밥》이있어요.

목차

작가의말04
1.날벼락04
2.미역귀22
3.무서운손님32
4.방을붙이다42
5.범인을잡아라55
6.한양대감62
7.같은처치71
8.잠녀로간영실82
9.돌과수선90
10.재판99
11.고을사람들110
12.춤을추다122
13.동백꽃133

출판사 서평

한소년이마음속에품은꽃,
그꽃을피워올리기까지
엄격한신분제가있었던조선시대는힘없는백성이억울한일을당하는일이더러있었어요.양반의눈밖에나서사소한일로관아에끌려가매를맞거나넉넉하지않은살림살이에식량까지빼앗겨배를곯아야하는날이이어지기도했지요.이치에맞지않는일을당하면서도백성들은그저묵묵히참고견뎌내고는했어요.공연히나섰다가화를당할수도있었으니까요.동백의아버지가그랬던것처럼말이에요.
동백의아버지는한관리를욕되게했다는누명을쓰고관아에끌려가고초를겪었어요.그일로몸이크게상해끝내목숨을잃었지요.동백은아버지의억울함을풀고싶었어요.깊은밤아무도모르게관리를고발하는방을써서붙였지요.기대와는다르게관아에서는관리를불러들여죄를묻는것이아니라방을붙인사람을찾아나섰어요.포졸들이증거를찾아내려고눈에불을켜고집집마다돌아다녔어요.동백이붙잡히는건시간문제였어요.
동백은궁리끝에우연히마을에서만난적이있던한양대감을찾아갔어요.딱한사정을들은한양대감은동백에게서화를가르쳐주기로했어요.왼손으로글씨를쓰고그림을그릴수있도록이끌어주었지요.동백은어릴적부터화공이되고싶었어요.곤궁한집안형편으로마음을접었지만,한양대감에게배우러다니면서다시꿈을품게되지요.
불행은느닷없이찾아왔어요.아버지를모함한관리밑에서못된일을하고다니던사내가동백을관아에고발한것이지요.방을붙인범인으로요.관아에끌려가재판을받게된동백.다행히한양대감에게왼손글씨를연습해둔덕분에무죄를인정받을수있었어요.마을사람들은관아앞에몰려와못된관리를벌하고동백을풀어달라며목소리를높였지요.결국관리와사내는그동안저지른일이밝혀져죗값을치르게되었답니다.

시대를건너와우리에게
희망과온기를전하는이야기
비록유배를왔지만한양대감은병조참판이라는높은벼슬을지내고청국에도다녀온높은분이었어요.여전히마을원님도함부로하지못할만큼‘힘’을가지고있었지요.그런데도한양대감은가난하고하찮은소년동백에게먼저말을건넸어요.동백이찾아와부탁을했을때도마음을다해도와주었어요.다른양반들과는무척달랐습니다.지위와힘을이용해백성들을괴롭히고가진것을빼앗고…….동백의눈에비친양반들은그저자기잇속을챙기기에바쁜사람들이었어요.한양대감의남다른말과행동은동백의마음을움직였을뿐아니라마을사람들에게도귀감이되었지요.한편으로는오늘날의세상을돌아보게합니다.
동백이겪어야했던시련은결코가볍지만은않습니다.아버지를허망하게잃어야했고,잘못하면관아에잡혀가목숨을잃을지도모르는위태로운처지였어요.하지만숨거나도망치지않았어요.한양대감에게서화를배우며실력을키웠고,그과정에서몸과마음이부쩍자랐지요.관아에서재판을받게되었을때도주눅들지않고꼿꼿이자신의주장을펼쳤어요.그렇게동백의삶도활짝피어오르기시작합니다.차디찬겨울을견뎌내고마침내아름다운꽃을피워내는,제이름이기도한동백처럼말이에요.우리역시살아가면서크고작은문제혹은어려움을마주하게됩니다.훌훌털고가뿐하게지나가는때도있지만너무막막해서모두그만두고싶을때도있지요.‘왜나에게만이런일이일어날까?’하늘을원망하기도해요.동백의이야기는고된삶을살아가는우리에게희망과온기를전합니다.함께모진시절을건너꽃을피워보자고말이에요.
《제주소년,동백꽃》은한소년의성장담이자,추사김정희선생님의다정하고온화한성품을만날수있는이야기입니다.나아가‘옳고그름’에대해생각해보고,사람을향한따뜻한마음을품게하는이야기이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