괜찮아 너는 너야

괜찮아 너는 너야

$12.00
Description
“세상 모든 아이들의 마음을 어루만지는
가슴 따뜻한 68편의 동시”
책고래아이들 시리즈 신간 《괜찮아 너는 너야》는 푸근하고 따뜻한 68편의 동시가 담긴 동시집으로 아이들의 마음을 들여다본 듯 해맑고 정감어린 동시를 지어 온 이수경 시인은 이번 시집에서 한층 더 섬세한 눈길로 아이들의 마음을 짚어 나갔다. 전학을 앞둔 어느 날, 반 친구들 이름을 공책에 꾹꾹 눌러 적으며 속울음을 삼키는 아이의 마음을 헤아리고(〈우리 반 동무들 이름〉), “너랑 안 놀아!” 다투긴 했지만 차마 쌀쌀맞게 돌아서진 못하고 서로 눈치만 보는 여자아이들의 순한 마음(〈그래 놓고〉)을 동시에 담았으며 시인의 따뜻한 시선을 쫓다 보면 나도 모르게 슬그머니 입가에 웃음이 번진다.
초등 교과 연계
3-1 국어 10. 문학의 향기
3-2 국어 4. 감상을 나타내요
4-1 국어 1. 생각과 느낌을 나누어요
4-2 국어 9. 감동을 나누며 읽어요
저자

이수경

이수경(은겸)
경남산청에서태어났어요.한국외환은행에서오랫동안일하다가,2009년조선일보신춘문예에동시〈기분좋은날〉이당선되어등단했어요.‘황금펜아동문학상’,‘대교눈높이아동문학상’,‘한국안데르센상’,‘한국불교아동문학상’을받았으며,경기문화재단2회,대산문화재단창작기금,한국출판문화진흥원2회,용인문화재단우수출판콘텐츠제작지원사업에선정되었어요.지은책으로는동시집《우리사이는》,《억울하겠다,멍순이》,《갑자기철든날》,《눈치없는방귀》,《그래서식구》,《나도어른이될까?》등이있어요.

목차

1부

12/집으로
14/지웅이할머니입원하신날
16/영정사진
18/낡은경운기
20/고추방앗간
22/안풀리게해주시오이
24/가정방문
26/우리반동무들이름
28/집으로가는길
30/하얀러닝
32/산골아이
34/신기한일
36/할머니방
38/별
40/장한나무
42/잠꼬대
44/산그림자
46/비설거지
48/찐감자
50/꿩
52/초여름저녁
54/깍두기할래?
56/그래놓고
58/놀고싶어서
60/나하고놀사람!
62/장난꾸러기눈
64/칭찬과야단
66/변신
68/예방주사맞는날
70/형
72/달룽개
74/손톱밑
76/울함무니랑통화하면
78/우리집찾기


2부

82/풀꽃분교쉬는시간
84/다큰게
86/누렁이때문에
88/그렇게식구
90/하굣길
92/달복할배목소리
94/주고파서
96/영동할매빈집
98/콩까기
100/살살댕기면나아
102/더천천히
104/가을아이들
106/새로사귄친구
108/또다른친구
110/공교롭게도
112/한눈팔게많은봄
114/셋!
116/체면이말이아니다
118/그까짓
120/봄사진
122/시험보는날
124/장난꾸러기시냇물
126/돌배나무꽃피면
128/방학마지막날
130/본대로
132/무서워
134/이르기
136/날부를때
138/겨울방학되면
140/보란듯이
142/정든개구리
144/한판
146/울음숨기려
148/해바라기

출판사 서평

세상에는다양한아이들이살고있습니다.큰도시에사는아이가있는가하면,아주작은마을에사는아이도있지요.도시와멀리떨어진산골에사는아이도있어요.엄마아빠할머니할아버지와함께복작복작살아가는아이도있고,엄마아빠와떨어져할머니집에서사는아이도있어요.어떤곳에서어떤모습으로자라든아이의가슴속에는‘동심’이깃들어있습니다.그리고그모든아이의이야기는‘동시’로빚어질수있지요.

복도걷는데/삼반선생님이/나를/“얘!”하고/부르셨다.//옆에계시던/일반선생님은/“준영아!”/하고/부르셨고//난앞으로일반선생님만/좋아할테야.
-〈날부를때〉

시인의눈은아이들에게만머무르지않습니다.‘영정사진’을찍던날,갈라진손이수줍기만한‘할무이’,아기가조그맣게우는소리에도장사하다뛰오고,배달가다달려오는엄마며,읍내미장원에서팔천원짜리파마를하면서“안풀리게해주시오이.”신신당부하시는할머니까지.때로는가슴저릿하고,때로는훈훈한우리가족혹은이웃,순박한동네사람들의삶이행간에켜켜이들어있지요.도시에서나고자란아이들에게는조금낯설수도있지만,어른들이어렸을적만해도제법흔했던동네풍경이었지요.한편으로는우리가잃어가고있는‘인정’넘치는마을의모습이기도하고요.《괜찮아너는너야》에담긴동시는도시아이들에게는이제껏몰랐던또다른세상에대한경험을,어른들에게는풋풋했던그시절에대한추억을선물합니다.
맛깔스런사투리는읽는재미를더합니다.시인은갑작스러운선생님의가정방문소식에어쩔줄몰라하는아이의마음을‘우짜노빽빽이막내가빽빽울고있을낀데’(〈가정방문〉)하고표현하는가하면,전화기너머로전해지는할머니의마음은“그려,내새끼그라제그라아제하먼!”(〈울함무니랑통화하면〉)하는말로대신했어요.자칫심심할수있는말이사투리로표현되면서생기를얻습니다.구구절절설명하지않아도아이의심정이,할머니의깊은사랑이가슴깊이와닿지요.

너그들,단디들어라이/내생비랑으로전학간다케도/절대로잊아묵지마라이/알았제?
-〈우리반동무들이름〉중

《괜찮아너는너야》에실린동시는시를처음접하는아이들도어렵지않게다가설수있습니다.꼭내이야기인것처럼공감하며읽을수있어요.또시를많이읽어본독자라면시인이빚어낸간결하고함축적인시어와재치있는표현에감탄하게됩니다.여기에동심을담은장준영작가의그림이더해져긴여운을남기지요.
가볍고자극적인콘텐츠가호응을얻고있는요즘,문학도어느새그흐름을따라가는것처럼보입니다.어른들을닮아아이들도순하고느린것,무거운것에는금세싫증을내고는하지요.하지만곱씹어읽을수록가슴을두드리는글이결국오래도록내곁에남기마련이에요.《괜찮아너는너야》가아이들의곁에오래도록남기를,어른이되어서도떠올릴수있기를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