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짜고짜 맹탐정 - 책고래아이들 29 (양장)

다짜고짜 맹탐정 - 책고래아이들 29 (양장)

$14.00
Description
“누구도 내 의견은 묻지 않았다.
죄다 일방적인 통보뿐이었다.
부모님의 이혼도, 엄마의 러시아 유학도!”
존재감 제로로 조용히 살려는 맹탐,
다짜고짜 교실 화재 수사를 맡게 되는데…

내 인생인데 내가 선택할 순 없을까
아이들은 자라면서 나중에 행복하고 싶다면 스스로 선택하고 자신의 행동에 책임져야 한다는 말을 귀에 딱지가 앉도록 듣는다. 그런데 스스로 선택할 수 없는 일들이 많을 거라고, 그럴 때 어떻게 대처해야 하는지는 누구도 얘기해 주지 않는다. 인생은 예상한 일보다 예상하지 못한 일들이 훨씬 많은데……. 다들 그런 스펙터클한 상황을 즐기는 걸까? 어떤 친구들은 예상치 못한 이런 일들이 일어날 때 더 씩씩해질 수도 있겠지만, 어떤 친구들은 당황하고 두려울 수도 있다.

엄마, 아빠의 이혼, 그리고 엄마의 러시아 유학, 엄마한테만 애틋하고 탐이는 그다지 좋아하지 않는 할머니와 생활하게 된 것도, 모두 탐이의 선택은 아니었다. 엄마, 아빠가 모두 버린 아이. 자신이 지독한 불운을 타고 났다고 생각한 탐이는 굳이 열심히 살 이유도, 남들보다 노력할 이유도 없다고 생각한다. 온통 불운뿐이고, 아무리 아등바등한다고 해도 행복은 멀리 달아나기만 하니까. 새 학기가 되었지만 탐이는 친구들과도 어울리지 않고 아무도 다가오지 못하도록 주변으로 높은 벽을 세웠다.

그런데 세상에 혼자 남겨졌다고 여기는 건 이 책에 나오는 탐이뿐만이 아닐 것이다. 많은 아이들이 탐이처럼 외롭고 두려운 상황을 만난다. 자신이 선택하지 않은 일들이 인생을 쥐락펴락하여 화가 나는 친구도 있을 것이다. 동화 속에서 작가는 그런 아이들의 마음을 누구보다 섬세하게 읽고 그려 내기 위해 애쓴다. 그리고 아이들이 두려움을 이겨 내고 다시 세상에 나오도록 친구를 만들어 주고 싶어 한다. 자신이 선택하지 않은 힘겨운 일들이 있더라도 거기에 굴복하지 않고 좀 더 용기를 내었으면 해서다.

저자

김근혜

마루에앉아서늘한바람맞으며놀며쉬며글쓰고픈동화작가이다.1975년순천에서태어나지금은전주에서한아이의엄마이자선생님이며작가로살고있다.글을쓰는일이가장잘한일이라고생각하며오늘도즐겁게글을쓰고있다.내일도쓰고모레도쓰겠지만신나게놀궁리도하고지낸다.2012년전북일보신춘문예동화부문에서「선물」로등단해작가라는이름을얻었지만,그보다도책을‘쓰담쓰담’하는사람으로남고싶다.지은책으로는『제롬랜드의비밀』,『나는나야!』,『유령이된소년』등이있다.

목차

작가의말
엄마,러시아에꼭가야겠어?
교실에난불
조력자왓슨
불편한사이
우는아이
또다른용의자
맹탐정
토리찾기
네가범인이지?
저도할말있어요!
대책없는가출
행복해지는선택
동우야,멈춰!
슬픈진실
다시만날그날을위해

출판사 서평

그어느때보다치열한맹탐의성장기

《다짜고짜맹탐정》에서주인공맹탐은누구와도어울리지않고자발적아웃사이더로살아간다.어느날교실에서작은화재사건이일어나고,담임선생님은탐이에게다짜고짜비밀수사를맡긴다.탐이는저랑은상관없는일이라며극구사양하지만왓슨을자처하는같은반친구상철이까지거들고나서자마지못해비밀수사를맡게된다.세상에서자기만가장불행한줄알았던탐이는그렇게다른친구들에게도시선을주게되면서세상밖으로한걸음씩나오게된다.

불량한형들과어울리며삐딱한모습을보이는동우,어딘가음침하고수상한행동을일삼는소정이,오지랖넓게여기저기참견하고다니는상철이……겉모습은멀쩡해보였지만알고보니저마다상처와고민을하나씩가지고있었다.다짜고짜떠맡은탐정노릇이지만,탐이는그어느때보다진지해졌다.친구들을돕고싶었으니까.

“삐이익-삑!”
자신주변에세워놓은벽을허물고한걸음을내딛자다급한구조신호가들렸다.자신의손을잡아달라는친구들의간절한신호가.

“멀리별하나가애를쓰며반짝였다.자기도별이라는걸말해주려는듯이.
그별을향해파이팅을외쳤다.”

우리는누구든빛날수있는존재다.그어느때보다치열하게현재를살아가고있으니까.이시간을잘이겨내보자고모두에게힘차게파이팅을해줄수있길바란다.

*인증유형:공급자적합성확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