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래동 할머니 - 책고래숲 7 (양장)

문래동 할머니 - 책고래숲 7 (양장)

$18.00
Description
“세상의 모든 ‘문래동 할머니’를 응원합니다!”

할머니가 되어서야 보이는 것들,
《문래동 할머니》가 전하는 따듯한 마음과 행복한 삶
《문래동 할머니》는 100세 시대를 사는 요즘 사람들에게 특별하지 않지만 자꾸 뒤돌아보게 하는 잔잔한 감동을 선사하는 그림 에세이입니다. 평범한 삶의 소중함과 늦은 나이에 찾아온 새로운 인생이 무엇인지 생각해 보게 합니다.
도시에 살고 일주일에 한 번 마트에 장을 보러 가는 할머니가 야자나무를 시장에서 데려와 정성껏 돌보고 해가 뜨면 집을 나서 산책을 하고 길고양이들 밥도 챙겨 줍니다. 할머니는 잠깐 나무에 기대앉아 눈에 들어온 것을 그리기도 하고 종종 병원에도 다녀옵니다. 출가한 아들 가족이 이따금씩 찾아와 걱정 어린 잔소리를 하기도 하지만, 할머니는 묵묵히 화초를 기르고 이웃집 호기심 많은 아이와 친구가 되어 평범한 하루를 살아갑니다. 우리 주변에서 흔히 볼 수 있는 할머니 이야기입니다.
이렇듯 《문래동 할머니》는 특별하지 않은 우리의 할머니, 할아버지 이야기입니다. 작가는 담담한 그림과 이야기로 독자들을 할머니의 하루에 초대합니다. 그림을 그리게 된 이유와 그림그리기의 가치, 그림그리기로 발견하는 노년의 가능성 등 구체적인 인생 이야기를 다루지 않지만, 독자는 할머니의 일상을 따라가며 그것들에 관해 충분히 공감하며 느낄 수 있습니다. 노년의 길목에서 찾아온 헛헛함과 길을 잃은 듯 서성이는 누군가에게 《문래동 할머니》가 내미는 손길이 어쩌면 또 다른 희망과 위로가 되길 바라며 작가는 되도록 푸르고 따듯한 색으로 이야기를 전개해 나갑니다. 치열하게 경쟁하며 살았던 삶의 기차에서 내린 우리 모두의 모습이지요. 일에 치여, 자식들 키우느라 챙기지 못했던 나 자신, 힘들게만 느껴졌던 그 시절이 돌아보면 다 푸르렀고, 따듯했다는 걸 할머니가 되어서야 알게 됩니다. 다시 나를 찾기 위해 누군가는 운동을 하고, 누군가는 노래를, 춤을, 새로운 분야의 공부를 시작하기도 하지요. 가끔씩은 후회가 몰려오기도 하고 저도 모르게 입가에 웃음이 번지는 시절이 떠오르기도 하지만, 누가 뭐래도 중요한 사실 하나는 다시 행복한 시간을 꿈꾼다는 겁니다. 세상 모든 ‘문래동 할머니’들에게 지금 이 순간이 가장 찬란하게 빛난다고 마음을 다해 응원합니다.
저자

손혜진

아동의류디자이너로일하다가두아이의엄마가되었습니다.그림과책을좋아하는문화소비자에서그림책작가로문화생산자가되기위해용기를내었습니다.의류용그래픽디자인개발,도안개발,동화삽화작업경험을바탕으로아이들에게들려주고싶은이야기를쓰고그립니다.그린책으로는≪베니스의상인≫,≪화학자보일≫등이있습니다.쓰고그린책으로는≪꼬맹이소나무에게≫가있습니다.
최근작:〈으르렁!동생〉,〈꼬맹이소나무에게〉

출판사 서평

다시찬란한나의여름날
인생2막의시작에는유통기한이없습니다!

작가는할머니의평범하지만소중한일상을밝고따뜻한유화로펼쳐냈습니다.여름날을배경으로다시청춘을맞은듯그림을그리고화초를키우고,이웃의꼬마와친구가되는장면을자연스럽게이야기로엮어냈습니다.잔잔하게전개되는이야기에생기넘치는그림이어우러져노년의삶을더빛나게표현했습니다.푸르른여름날,숲속나무에기대앉아그림을그리는할머니의모습이책을덮은뒤에도오래도록기억에남을거예요.나의새로운인생을마주하는듯말입니다.녹록치않은삶이었지만노년이되어아팠던날도고운색으로추억할수있는희망을전하기도합니다.삶에대한긍정과지난했던인생도결코원망하지않는강인함까지느낄수있다면과한해석일까요?길을걷다가우연히『문래동할머니』를만난다면기꺼이큰응원과박수를보낼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