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랑 같이 밥 먹을래? - 책고래아이들 36

나랑 같이 밥 먹을래? - 책고래아이들 36

$14.00
Description
개밥바라기야!
나랑 같이 밥 먹을래?

손수 차린 따듯한 밥상 같은 동시!
책고래 네 번째 동시집은 ‘밥상 시인’으로 불리는 오인태 선생님의 《나랑 같이 밥 먹을래?》입니다. 생명 있는 모든 것에 찬찬히 말을 걸어 따듯한 밥 한 끼 차려내듯 정성을 깃들인 동시 50편이 수록되어 있습니다. 이름만 들어도 웃음이 번지는 개불알풀 꽃과 개밥바라기 별, 여름 내 우리 곁에 있었던 매미와 소금쟁이, 예쁜 줄 알았지만 이름도 모른 채 무심히 지나칠 뻔한 고마리 꽃과 양지꽃까지……. 작가는 가만가만 이름을 불러 줍니다.
예전에 비해 모든 것이 풍족하고, 뭐든 빨리빨리 이루어져야 하는 시대에 우리는 살고 있습니다. 그럼에도 늘 허기지고 연약한 존재에 시선이 가는 건 작가의 삶과 무관하지 않을 겁니다. 작가는 시인으로 교육자로 여러 권의 시집과 인문학 책을 출간하기도 했지만, 평생 교육 현장에서 학생과 교사의 인권과 학생을 위한 올바른 교육을 위해 몸소 실천하며 살고 있습니다. 해설을 써 주신 임미성 선생님의 경험담에도 녹아 있지만 작가는 학생들한테도 인기 만점 교장 선생님입니다. 그만큼 아이들의 말을 잘 들어주고, 마음을 잘 알아준다는 뜻이겠지요. 동시의 근본인 동심이 살아 있는 것도 그 덕분일 테고요. 현재 작가는 경남 창원의 작은 초등학교 교장 선생님으로 재직 중입니다. 《나랑 같이 밥 먹을래?》에는 작가가 아침저녁 학교를 오가는 길목의 모습이 눈에 그려지듯 선합니다. 그림을 그린 지안 작가는 아마도 꿈결처럼 그곳을 다녀온 듯 풋풋하지만 따듯한 수채화로 동시에 어울리는 풍경을 담아냈습니다.
저자

오인태

오랫동안초등학교에서아이들과함께생활하면서여러권의시집과산문집을냈습니다.2004년『어린이문학』에동시를발표하면서어린이문학을시작해동시집『돌멩이가따뜻해졌다』,어린이문학이론서『어린이와시』를펴냈으며,제4회‘어린이와문학상’을받았습니다.창원남정초등학교교장으로일하고있습니다.

목차

1부탱자네
2부동무가되어줄래?
3부해바라기씨앗방석
4부이름을불러줘!

출판사 서평

함께두레밥상에둘러앉아밥먹을날을기다릴게!
《나랑같이밥먹을래?》는동시<저녁밥>의마지막행을제목으로삼았습니다.<개밥바라기별>과더불어작가의마음이가장잘드러나는동시입니다.

쪼그라진밥그릇에
별이동동떠있는건데요

주인없는집을보며
나는자꾸만눈물이나는건데요
<개밥바라기별>전문

아침에차려놓는저녁밥
혼자먹는데

창문을
빼꼼들여다보고있는

개밥바라기야!
나랑같이밥먹을래?
<저녁밥>전문

주인없는집의쪼그라진개밥그릇에비친개밥바라기별,아침에차려놓고나간식은밥을앞에두고혼자밥을먹어야하는아이의외로움이고스란히담긴두편의시가책을덮은뒤에도내내잊히지않고여운으로남습니다.
하루가다르게급변하는미디어시대,궁금한것은뭐든AI가알려주고챗GPT가글과그림도쓰고그려주는시대에작가는지금껏그래왔던것처럼손수차린밥상을들고《나랑같이밥먹을래?》라며아이들을불러모읍니다.

챗GPT가아무리영특한들우리와밥한끼함께할수없고,피와땀,짜디짠눈물한방울결코같이흘릴수없다.인공지능시대에인간다움을간직한그의동시가수많은동무를만나고,친해져서함께두레밥상에둘러앉아밥먹을날을기다린다.
-임미성해설<챗GPT를이기는밥상,동심>부분

*인증유형:공급자적합성확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