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escription
나눔과 배려를 배우는
알쏭달쏭 웃는 나눗셈!
알쏭달쏭 웃는 나눗셈!
책고래아이들 서른여덟 번째 이야기 《웃는 나눗셈》은 나눔과 배려의 마음이 가득한 동시집입니다. 한국장애인문화예술원 우수 콘텐츠 선정 작품으로, 오랫동안 현장에서 아이들을 가르쳐 온 아동문학가 하정화 작가의 따뜻한 동시에 성영란 작가가 사랑스럽고 위트 넘치는 그림이 더해져 한 편의 동화처럼 재미있게 읽을 수 있습니다.
아주아주 더운 날
엘리베이터 입구에
오고 가는 사람들 마시라고
시원한 물병 놓아두었다는 이야기는
기분 좋은 나눗셈이야
봄이면
할머니집 처마에
집 짓는 제비
잘 지내가 가라고
제비집 아래
나무받침대를 대어주는 것도
기분 좋은 나눗셈이야
아파트 입구
수요일 12시면 찾아오는
채소 장수 트럭 쉬어가라고
은행나무가 내어주는 그늘도
기분 좋은 나눗셈이야
나눗셈,
어렵지 않지?
〈웃는 나눗셈〉 전문
경쟁과 성과가 우선시 되는 현대 사회에서 자신의 이익을 위한 계산에 익숙하기 마련입니다. 더 많이 갖고, 더 많이 늘리기 위해서는 더하고 곱해야 하지요. 빼고 나누는 일은 어쩌면 시대에 맞지 않는 계산법일지도 모릅니다. 그럼에도 우리는 이렇게 기분 좋은 나눗셈을 볼 때면 저도 모르게 미소를 짓게 되고, 가슴이 따뜻해집니다. 자꾸만 각박해져가는 마음 밭에 이런 씨앗 하나 툭 던져지면, 언젠가 여린 새잎 싹 틔우지 않을까요?
크리스마스 전날 밤
산타할아버지 올해도 꼭 오실 것 같아
빨간 양말 한 짝
내 머리 위 옷걸이에
발 걸어두었지
크리스마스 날 아침
아빠가 신고 나가버렸다는
그 양말,
밤이 늦어서야
아빠 냄새만
무겁게 가지고 돌아왔다
〈크리스마스에 생긴 일〉 전문
아주아주 더운 날
엘리베이터 입구에
오고 가는 사람들 마시라고
시원한 물병 놓아두었다는 이야기는
기분 좋은 나눗셈이야
봄이면
할머니집 처마에
집 짓는 제비
잘 지내가 가라고
제비집 아래
나무받침대를 대어주는 것도
기분 좋은 나눗셈이야
아파트 입구
수요일 12시면 찾아오는
채소 장수 트럭 쉬어가라고
은행나무가 내어주는 그늘도
기분 좋은 나눗셈이야
나눗셈,
어렵지 않지?
〈웃는 나눗셈〉 전문
경쟁과 성과가 우선시 되는 현대 사회에서 자신의 이익을 위한 계산에 익숙하기 마련입니다. 더 많이 갖고, 더 많이 늘리기 위해서는 더하고 곱해야 하지요. 빼고 나누는 일은 어쩌면 시대에 맞지 않는 계산법일지도 모릅니다. 그럼에도 우리는 이렇게 기분 좋은 나눗셈을 볼 때면 저도 모르게 미소를 짓게 되고, 가슴이 따뜻해집니다. 자꾸만 각박해져가는 마음 밭에 이런 씨앗 하나 툭 던져지면, 언젠가 여린 새잎 싹 틔우지 않을까요?
크리스마스 전날 밤
산타할아버지 올해도 꼭 오실 것 같아
빨간 양말 한 짝
내 머리 위 옷걸이에
발 걸어두었지
크리스마스 날 아침
아빠가 신고 나가버렸다는
그 양말,
밤이 늦어서야
아빠 냄새만
무겁게 가지고 돌아왔다
〈크리스마스에 생긴 일〉 전문
웃는 나눗셈 - 책고래아이들 38
$15.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