웃는 나눗셈 - 책고래아이들 38

웃는 나눗셈 - 책고래아이들 38

$15.00
Description
나눔과 배려를 배우는
알쏭달쏭 웃는 나눗셈!
책고래아이들 서른여덟 번째 이야기 《웃는 나눗셈》은 나눔과 배려의 마음이 가득한 동시집입니다. 한국장애인문화예술원 우수 콘텐츠 선정 작품으로, 오랫동안 현장에서 아이들을 가르쳐 온 아동문학가 하정화 작가의 따뜻한 동시에 성영란 작가가 사랑스럽고 위트 넘치는 그림이 더해져 한 편의 동화처럼 재미있게 읽을 수 있습니다.

아주아주 더운 날
엘리베이터 입구에
오고 가는 사람들 마시라고
시원한 물병 놓아두었다는 이야기는

기분 좋은 나눗셈이야

봄이면
할머니집 처마에
집 짓는 제비
잘 지내가 가라고
제비집 아래
나무받침대를 대어주는 것도
기분 좋은 나눗셈이야

아파트 입구
수요일 12시면 찾아오는
채소 장수 트럭 쉬어가라고
은행나무가 내어주는 그늘도

기분 좋은 나눗셈이야

나눗셈,
어렵지 않지?

〈웃는 나눗셈〉 전문

경쟁과 성과가 우선시 되는 현대 사회에서 자신의 이익을 위한 계산에 익숙하기 마련입니다. 더 많이 갖고, 더 많이 늘리기 위해서는 더하고 곱해야 하지요. 빼고 나누는 일은 어쩌면 시대에 맞지 않는 계산법일지도 모릅니다. 그럼에도 우리는 이렇게 기분 좋은 나눗셈을 볼 때면 저도 모르게 미소를 짓게 되고, 가슴이 따뜻해집니다. 자꾸만 각박해져가는 마음 밭에 이런 씨앗 하나 툭 던져지면, 언젠가 여린 새잎 싹 틔우지 않을까요?

크리스마스 전날 밤
산타할아버지 올해도 꼭 오실 것 같아
빨간 양말 한 짝
내 머리 위 옷걸이에
발 걸어두었지

크리스마스 날 아침
아빠가 신고 나가버렸다는
그 양말,

밤이 늦어서야
아빠 냄새만
무겁게 가지고 돌아왔다

〈크리스마스에 생긴 일〉 전문
저자

하정화

저자:하정화

대학과대학원에서문예창작을전공하고,아동문학가로등단했습니다.어린이책출판사와독서관련연구소에서근무하였습니다.현재문학치료사로부산에서문학,독서,심리,인문학교육을하고있습니다.지은책으로청소년진로인문학이담긴《너는어떤꿈을꾸고있니?》(공저),동화책《비밀대비밀》,동시집《웃는나눗셈》이있습니다.



그림:성영란

일러스트레이터로,영화보기를취미생활로살아오다가2015년그림책《어떤날》을시작으로《싫은날》,《셋째날》,《혜영이》그리고《웃는나눗셈》,《행복한비밀하나》,《날마다생일》등많은어린이책과교과서에그림을그렸습니다.삶의다양한것들을그림으로표현할수있어참좋습니다.

목차


1부딱세번만세고
2부바람을몽땅데리고와서
3부꽃씨하나피우면
4부자꾸자꾸묻고싶은말

출판사 서평

아주아주더운날
엘리베이터입구에
오고가는사람들마시라고
시원한물병놓아두었다는이야기는

기분좋은나눗셈이야

봄이면
할머니집처마에
집짓는제비
잘지내가가라고
제비집아래
나무받침대를대어주는것도
기분좋은나눗셈이야

아파트입구
수요일12시면찾아오는
채소장수트럭쉬어가라고
은행나무가내어주는그늘도

기분좋은나눗셈이야

나눗셈,
어렵지않지?
---「웃는나눗셈」

경쟁과성과가우선시되는현대사회에서자신의이익을위한계산에익숙하기마련입니다.더많이갖고,더많이늘리기위해서는더하고곱해야하지요.빼고나누는일은어쩌면시대에맞지않는계산법일지도모릅니다.그럼에도우리는이렇게기분좋은나눗셈을볼때면저도모르게미소를짓게되고,가슴이따뜻해집니다.자꾸만각박해져가는마음밭에이런씨앗하나툭던져지면,언젠가여린새잎싹틔우지않을까요?

크리스마스전날밤
산타할아버지올해도꼭오실것같아
빨간양말한짝
내머리위옷걸이에
발걸어두었지

크리스마스날아침
아빠가신고나가버렸다는
그양말,

밤이늦어서야
아빠냄새만
무겁게가지고돌아왔다
---「크리스마스에생긴일」

아빠냄새잔뜩묻히고돌아온빨간양말을본아이의마음은어떨까요?눈치없이신고간양말에는무거운냄새만묻히고왔지만,아빠의가슴속엔어쩌면작은선물이숨어있지않았을까요?짧은동시에는다담을수없지만아이의마음을상상해보기도하고,아빠의마음을생각해보면서한편한편읽다보면‘나’중심으로생각했을땐보지못했던마음이보일거예요.어른도아이도여러모로지치고힘든요즘,서로서로조금덜갖고더나눌수있으면좋겠습니다.『웃는나눗셈』을읽으면서더많이웃고,기분좋은일이더많이생겼으면좋겠습니다.

*인증유형:공급자적합성확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