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 또또 - 책고래 징검다리 문고 1

안녕, 또또 - 책고래 징검다리 문고 1

$14.00
Description
아기 멧돼지 또또를 가슴으로 품은
백구 누리의 코끝이 아릿해지는
감동과 사랑 이야기
《안녕, 또또》는 아기 멧돼지 ‘또또’를 자기 새끼처럼 키운 사냥개 ‘누리’와의 특별한 사랑을 가슴 뭉클하게 그려낸 이야기입니다. 원래 멧돼지와 사냥개는 맞닥뜨렸을 때 서로 물어죽일 수 있는 관계예요. 마주치면 물불 가리지 않고 싸우는 사이죠. 하지만 또또와 누리는 서로를 위해 목숨을 내놓을 만큼 특별한 사랑을 나눈답니다. 《안녕, 또또》는 긴 글 읽기에 익숙하지 않은 어린이들이 그림을 징검다리 삼아 이야기 속으로 빠져들 수 있도록 구성하였습니다. 그림책과 동화 사이를 잇는 책고래징검다리문고 첫 번째 이야기입니다.

아기 멧돼지 또또와 사냥개 누리는 어떻게 만났을까요? 어느 날 주인 아주머니가 산 속에서 어미를 잃고 울고 있던 아기 멧돼지 한 마리를 데려왔어요. 아기 멧돼지를 보는 순간, 누리는 지난겨울 낳자마자 죽은 새끼들이 생각났지요. 누리 역시 버려진 채 떠돌이 생활을 하던 유기견이었요. 아기 멧돼지가 품을 파고들자 신기하게 말라붙었던 젖이 다시 돌기 시작했어요. 그렇게 아기 멧돼지는 사냥개 누리의 젖을 먹고 자랐어요. 먹고, 또 먹고, 자꾸 먹는다고 이름도 ‘또또’라고 지어주었지요.
또또는 하루가 다르게 무럭무럭 자랐어요. 누리를 엄마처럼 따르며 아주 건강하게 자랐지요. 마당을 뛰어다닐 뿐 아니라 자꾸 밖으로 나가려 했어요. 누리가 말려도 이젠 소용없을 만큼 덩치도 점점 커져갔고요. 누리와 또또는 계속 같이 살 수 있을까요?

산속에 사는 멧돼지들이 먹이를 찾아 마을로 내려와 밭을 엉망으로 만들어놓았다거나, 위협을 느낀 사람들이 멧돼지를 쏘아 죽였다는 뉴스를 본 적 있지요? 시골 마을에서는 멧돼지를 잡기 위해 전문 사냥꾼을 두기도 하고, 누리처럼 사냥개를 데리고 나가 멧돼지를 잡기도 해요. 누리는 마을 사람들도 다 알아주는 사냥개였어요. 수시로 마을 사람들을 따라 멧돼지 사냥을 나가곤 했지요. 며칠 전에는 엄청 큰 멧돼지와 싸움이 붙었는데 몇 번을 물고 죽이려 했지만, 이상하게도 도망치지 않고 자꾸 덤비는 거예요. 얼핏 누군가와 닮았다는 생각을 했지요. 그게 누군지 생각난 건 집으로 돌아와 ‘엄마! 엄마!’ 부르며 달려드는 또또를 보고서야 알았어요.
‘내가 또또의 엄마를 죽이려 했구나. 또또를 만나러 왔구나.’
누리는 몇 날 며칠 마음이 편치 않았어요. 또또를 품에 안을 수가 없었지요.

얼마 뒤 주인 아주머니와 아저씨는 또또를 산으로 돌려보내기로 했어요. 더 이상 집에서 키울 수 없을 만큼 자라기도 했지만, 멧돼지와 사냥개가 계속 함께 있을 순 없으니까요. 그렇게 누리와 또또는 헤어졌어요. 마당이 텅 빈 것 같고, 품이 허전했지만 누리는 누구보다 씩씩한 사냥개잖아요. 다시 예전처럼 생활했지요. 언젠가 또또 씩씩하게 ‘안녕, 또또!’ 이렇게 인사를 해야 하니까요. 누리와 또또는 다시 만날 수 있을까요?
저자

주미선

저자:주미선

15회동서문학상동화부문금상으로등단,제9회한국가사문학대상동화부문우수상,단편동화집《너를보여줘》(공저),그림책《잠깐빌린거야》,《주역각시》외동시,단편동화다수문학지수록,한국문인협회회원,한국아동문학인협회회원.



그림:솜보리

어릴적,바닷가마을에서바다,들,산을누비며살아있는보석을찾으러다녔어요.제그림이란문을열고찾아온여러분에게보물들을하나씩나누고싶어요.

그림작업으로는동시《소원을말해봐》동화책《위대한토끼님》가있답니다.

출판사 서평

《안녕,또또》는아기멧돼지‘또또’를자기새끼처럼키운사냥개‘누리’와의특별한사랑을가슴뭉클하게그려낸이야기입니다.원래멧돼지와사냥개는맞닥뜨렸을때서로물어죽일수있는관계예요.마주치면물불가리지않고싸우는사이죠.하지만또또와누리는서로를위해목숨을내놓을만큼특별한사랑을나눈답니다.《안녕,또또》는긴글읽기에익숙하지않은어린이들이그림을징검다리삼아이야기속으로빠져들수있도록구성하였습니다.그림책과동화사이를잇는책고래징검다리문고첫번째이야기입니다.

아기멧돼지또또와사냥개누리는어떻게만났을까요?어느날주인아주머니가산속에서어미를잃고울고있던아기멧돼지한마리를데려왔어요.아기멧돼지를보는순간,누리는지난겨울낳자마자죽은새끼들이생각났지요.누리역시버려진채떠돌이생활을하던유기견이었요.아기멧돼지가품을파고들자신기하게말라붙었던젖이다시돌기시작했어요.그렇게아기멧돼지는사냥개누리의젖을먹고자랐어요.먹고,또먹고,자꾸먹는다고이름도‘또또’라고지어주었지요.또또는하루가다르게무럭무럭자랐어요.누리를엄마처럼따르며아주건강하게자랐지요.마당을뛰어다닐뿐아니라자꾸밖으로나가려했어요.누리가말려도이젠소용없을만큼덩치도점점커져갔고요.누리와또또는계속같이살수있을까요?

산속에사는멧돼지들이먹이를찾아마을로내려와밭을엉망으로만들어놓았다거나,위협을느낀사람들이멧돼지를쏘아죽였다는뉴스를본적있지요?시골마을에서는멧돼지를잡기위해전문사냥꾼을두기도하고,누리처럼사냥개를데리고나가멧돼지를잡기도해요.누리는마을사람들도다알아주는사냥개였어요.수시로마을사람들을따라멧돼지사냥을나가곤했지요.며칠전에는엄청큰멧돼지와싸움이붙었는데몇번을물고죽이려했지만,이상하게도도망치지않고자꾸덤비는거예요.얼핏누군가와닮았다는생각을했지요.그게누군지생각난건집으로돌아와‘엄마!엄마!’부르며달려드는또또를보고서야알았어요.
‘내가또또의엄마를죽이려했구나.또또를만나러왔구나.’
누리는몇날며칠마음이편치않았어요.또또를품에안을수가없었지요.

얼마뒤주인아주머니와아저씨는또또를산으로돌려보내기로했어요.더이상집에서키울수없을만큼자라기도했지만,멧돼지와사냥개가계속함께있을순없으니까요.그렇게누리와또또는헤어졌어요.마당이텅빈것같고,품이허전했지만누리는누구보다씩씩한사냥개잖아요.다시예전처럼생활했지요.언젠가또또씩씩하게‘안녕,또또!’이렇게인사를해야하니까요.누리와또또는다시만날수있을까요?

*인증유형:공급자적합성확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