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사랑을 걱정하지 않는다 : 화삼독 그림 읽는 법을 알려 주는 강태운의 그림 에세이 - 책고래숲 9

나는 사랑을 걱정하지 않는다 : 화삼독 그림 읽는 법을 알려 주는 강태운의 그림 에세이 - 책고래숲 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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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scription
“사람을 보듯 그림을 본다!”
화삼독(畵三讀)을 통한 그림의 환대 속으로
『나는 사랑을 걱정하지 않는다』는 여러 신문에 미술과 전시 관련 글을 연재 중인 미술칼럼니스트, 강태운의 그림 에세이다. 대기업을 다니며 정해진 틀에 맞추어 일상을 살던 작가는 어느 날 문득 아내에게 이런 말을 던진다.
“눈 뜨고 숨 쉬고 사는 건 맞는데, 내가 없다.”
40대 중반, 대기업의 중간 관리자로, 평범한 가정의 가장으로, 두 아들의 아빠로 정신없이 살았는데, ‘내가 없다니!’ 작가는 더 늦기 전에 나를 찾기로 한다.
“오빠가 그런 말을 하면 나는 뭐가 되는데. 오빠는 회사라도 다녔지만 나는? 애 낳고 키우느라 보낸 내 인생은 뭐가 있는 줄 알아!”
웬만한 일에는 속내를 보이지 않는 아내는 고민 끝에 영국행 비행기 표를 건넸다. 작가의 그림 여행은 이렇게 시작되었다. 생각해 보면 힘들 때마다 자신이 숨을 돌리며 바라봤던 곳에 늘 그림이 있었다. 그저 바라보기만 하던 그림에 귀를 기울이고 그림이 보내는 메시지를 알아차리기 시작한다. 그림이 전하는 메시지를 통해 그동안 몰랐던 자신의 내면을 들여다보면서 작가는 삶의 변화를 맞이하게 된다.
저자

강태운

저자:강태운
미술칼럼니스트.1999년부터2022년까지삼성전자에재직했고,2023년부터사단법인인문공동체책고집상임이사직을맡고있다.기호일보『강태운의미술인문학』,인터넷신문뉴스웰『강태운의빛과그림자』에미술과전시관련글을연재중이다.노숙인,자활참여자,어르신,장애인등사회의낮은곳을찾아가그림이야기를나눈다.관심사는예술의인문적가치,인문의실천적가치,실천의예술적가치이다.

목차


여는글
추천사

1부끌림,네가나를부를때
1.사람을모르고사랑했다
(내슬픈전설의22페이지|천경자)
2.나는읽기쉬운마음이야
(촛불을켜고|콰야)
3.행복없이행복해지자
(fullofflowers|에바알머슨)
4.미래를아는사람은미래를이야기하지않는다
(자화상|나혜석)
5.화가는그림으로말한다,사랑한다는말도
(화가어머니의초상화|알브레히트뒤러)
6.사랑에마침표는없다
(모나리자|레오나르도다빈치)

2부비춤,네게서나를읽다
7.어제의그물고기는존재하지않는다
(황금물고기|파울클레)
8.이젠누구라도될수있다
(Untitled-90099|이강소)
9.자기앞의생
(나무와두여인|박수근)
10.그만인정하자,나는이방인이다
(상처입은사슴|프리다칼로)
11.씨름하자고조르는천사
(천사와씨름하는야곱|폴고갱)

3부공감,네곁에나를세우다
12.무거운짐을진자들에게
(검은사각형|카지미르말레비치)
13.사람의진실은깨진거울사이로보인다
(나르키소스|카라바조)
14.일상속탕자는바로나
(돌아온탕자|렘브란트반레인)
15.곁의자리
(선한사마리아인|빈센트반고흐)
16.강요된선택이아니라이해의과정이길
(깨진맹세|필립허모진스캘더른)

4부물듦,추상과싸우려면추상을닮아야한다
17.깨진창문사이로
(안과밖|김기린)
18.절망을딛지않고세울수있는깨우침은없다
(Universe5-IV-71#200|김환기)
19.수많은처음을만들어가는일
(점으로부터No.202|이우환)
20.그림도과정일뿐
(감자의꿈|에밀리카메크느그와레예)
21.한생애가연습으로끝날지라도
(Untitled|마크로스코)

5부사랑,내안은사랑으로가득하다
22.자연이우리를사랑하는방식
(창가의여인|카스파다비트프리드리히)
23.엉뚱하지만,아름다운
(화가의화실|귀스타브쿠르베)
24.스케이팅은몸에쌓는신뢰다
(스케이트타는목사|헨리레이번)
25.삶은언제명화가되는가
(사과와오렌지정물화|폴세잔)
26.밤은무심한동무다
(밤과노인|장욱진)
27.오늘보다외설적으로
(젊은뱃사람|헨리스콧튜크)
28.나는사랑을걱정하지않는다
(사랑|다비드자맹)

출판사 서평

나를찾기위해떠난미술여행에서조차과거의습관을버리지못해전전긍긍하기도했지만결국작가는그림을통해사랑으로가득찬자신을발견한다.자신이진정으로무엇을원하는지,또무엇이필요한지,스스로되돌아보고깨달은것이다.

‘자신에게절실히필요한게무엇인지알고싶은분들과이글을나누고싶다’고말하는작가는이책을통해‘화삼독(畵三讀)’이라는그림읽는법을보여준다.‘그림을읽고,작가와그시대를읽고,마지막으로나를읽는다’는것이다.그러다보면그림이보여주는환대를알아차릴수있다고전한다.이는결국사람을사랑하는일과같다고작가는말한다.사람을알지못한채‘사랑’이라는감정에취해사랑한다고말하는것처럼그림의내면을알지못한채그림을보는것.작가는그래서사람을보듯그림을보라고권한다.첫인상에끌려서마주하게되고,그를통해나를보고공감하고,서로물들면서사랑으로가득차도록다양한그림을통해안내한다.

그림앞에서자신의내면을향해달리는일은작가만이할수있는게아니다.작가는『나는사랑을걱정하지않는다』를통해‘우리는모두관객이면서예술가’라며그림이주는힘을,위로를,경계없이서로느끼기를바랄뿐이다.

추천사

그의글어디에선가사랑을잃고방황하는나의자화상을조우하게될것만같다.그때나도강태운처럼말하고싶다.사랑은가슴앓이가아니라가슴을맞대는일이라고.
-최준영(사단법인인문공동체책고집대표)

"일상이라는캔버스를채우는우리는모두관객이면서예술가”라는저자의미술기행에동참해보길권합니다.
-김명래(경인일보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