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치기 양 - 책고래마을 62 (양장)

박치기 양 - 책고래마을 62 (양장)

$15.13
저자

아우야요

저자:아우야요
강원도대관령산길을걷던어느날,목장옆양떼를바라보는데유독무리에서떨어져있는양에게눈길이갔습니다.‘혹시친구가없나?’‘어떤친구가곁에있으면좋을까?’식탐많고주변을잘돌아보지못하던내모습이그양과겹쳐보였습니다.그렇게탄생한캐릭터가바로‘박치기양’입니다.세상모든‘박치기양’이좋은‘친구’를만나길바라며《박치기양》을지었습니다.산과들을부지런히걸으며,《우리가손잡으면!》,《점점점》,《Muah,muah!》,《천천히가도괜찮아!》등따뜻하고다정한이야기를전하고있습니다.

목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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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 서평

가만기다려주고,먼저손을내밀고…
쉽지만어려운친구사귀기

친구는무엇일까요?사전적으로는‘가깝게오래사귄사람’을가리키는말인데,사실친구에대한기준은사람마다다릅니다.누군가에게는의지할수있는사람이친구일수있고,또다른사람에게는정말좋아하는사람이친구일수있어요.세세한기준은다양하지만,‘친구’라고하면자연스럽게떠올리게되는것도있어요.‘마음을나눈사이’,‘나를이해하고곁을지켜주는사람’같은것말이지요.

책고래마을신간《박치기양》은친구도없이외톨이로지내던어느양이야기입니다.양은심술이나면박치기부터해서동물들에게‘박치기양’이라고불렸어요.늘배가고팠던박치기양은동물들이먹을것을가지고있으면달려가들이받았어요.늑대도,사자도박치기양앞에서는쩔쩔맸어요.당연히동물들이좋아할리가없었지요.박치기양이빨리다른데로가버렸으면좋겠다고생각했어요.

그러던어느날,먹을것을얻지못해걷고또걷던박치기양앞에신기한열매가열린나무가나타났어요.박치기양은늘그랬듯있는힘껏나무에머리를들이받았어요.그바람에나무위에서자고있던새삼총사가깜짝놀라날아올랐어요.박치기양이열매를독차지하려고하자삼총사는열매를입에물고달아났어요.박치기양과삼총사가옥신각신하는사이열매가여기저기흩어졌지요.그런데잠시후이상한일이벌어졌어요.열매에서삐죽싹이돋더니금세꽃이피었어요.점점자라더니먹음직스러운열매가주렁주렁달린나무로자라났지요.박치기양과삼총사는신이나서나무열매를뿌렸어요.

어느새동물들이궁금한얼굴로그모습을바라보았어요.박치기양은먼저다가가동물들에게손을내밀었지요.동물들도환하게웃으며박치기양을맞았고요.

박치기양은왜배가고팠을까요?먹을것만보면달려들어실컷배를채울수있었는데말이에요.어쩌면박치기양은다른동물들의관심,마음을얻고싶었는지도몰라요.아무리먹어도마음한편에허전함이채워지지않아더욱심술궂게굴고먹을것에집착했을수도있지요.

제멋대로행동하던박치기양은신기한나무열매를통해가만‘기다리면’더많은열매를얻을수있다는걸배웠어요.또처음으로친구들에게마음을열고다가섰지요.삼총사가말했던‘마법같은일’은어쩌면박치기양에게일어난변화아닐까요?

강원도대관령산길을걷던아우야요작가는목장을바라보다유독무리에서떨어져있던양에게눈길이갔어요.그리고주변을잘돌아보지못하던자신을돌아보며‘박치기양’을떠올렸지요.우리에게도이따금‘박치기양’과같은모습이불쑥드러날때가있습니다.욕심이앞서고마음이급해서다른사람의마음을잘헤아리지못할때가말이지요.순간의실수로오랜친구를잃기도하고요.신비한나무는박치기양에게선물을주었던것처럼우리에게도말을거는듯합니다.조금기다려보고,먼저다가가손을내밀라고요.

《점점점》,《천천히가도괜찮아》에서일상을유쾌하면서도따뜻하게그림책으로풀어냈던아우야요작가는《박치기양》에서도재치있고솜씨좋은이야기로독자들의마음을두드립니다.개성적인그림과간결하고재미있는글이그림책에푹빠져들게만들지요.우주의어느별을그린듯한배경,독특한나무의모양등그림속다양한요소도눈길을끕니다.

친구를사귀는게어렵고,친구와의사이가잘풀리지않아고민스럽다면《박치기양》을만나보는건어떨까요?박치기양에게찾아왔던마법같은순간이여러분에게도찾아올지몰라요!

*인증유형:공급자적합성확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