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님의오랜침묵에도어떻게계속기도할수있을까?
코로나시대,하나님의날개그늘에서적어간기도와예수동행과응답의이야기
길을헤매다지쳐쓰러졌어도“조금만더가면마을이있다”라는말을들으면다시일어나걸을힘이생긴다.고난에무너지는것은고난이커서라기보다이것이끝나리라는희망을잃었기때문이라고한다.아무리기도하고온갖정성과노력을기울여도고난이끝나지않을때믿음의길을계속갈수있을까?끝나기는커녕설상가상으로다른고난까지덮쳐오고,하나님의침묵에거절감을느끼며다포기하고싶을때어떻게기도를계속할수있을까?
기가막힌고난속에하나님과동행하고아픈이들과함께하는삶을고백한저자의전작《나는같이살기로했다》가출간된것은2020년초.출간과함께시작된코로나팬데믹으로다시기도의골방에들어간저자에게많은독자가계속물었다.그아픈가족과친구는이후로어떻게되었으며,기나긴인생의광야를어떻게지나야하느냐고.이책은그두질문에대한대답이다.그리고왜하필첫책의출간직후코로나로골방으로들어가야했는지그‘시기’에대한하나님의선하신섭리와보호하심을발견하는것은덤이다.
희망은보였지만무엇하나속시원히해결된것은없었던저자의전작은‘병낫고잘되고’의성공신화에물든한국교회에자성을안긴바있다.이번책에는30년,20년,10년된기도,급한기도,구하지도못한기도에대한하나님의응답이가득한데,그허락하심도거절하심도얼마나크고아름다운감사함인지보게된다.
오랜고난으로기도할힘마저잃어가는이들이용기를얻어끝까지달려갈수있기를소망하며응원한다.저자는바로이런이들에게자신의고난이약재료되기를바라연약함과죄까지기꺼이고백하며이책을기록했다.그리고신앙의대가도아닌한여린사모가치열한씨름으로배워간기도의과정들이얼마나실제적이고구체적인지,독자들은이미기도의책들을많이읽었어도이책에계속밑줄을치게될것이다.또한포기하고치워두었던기도제목을다시찾아들고하나님의날개그늘과도같은골방으로달려가고싶어질것이다.
이런분들에게추천합니다
오랜환난에지쳐기도할힘마저잃은분
말씀통독과필사의유익을풍성히누리고싶은분
문제와고난앞에서도기도의말문이열리지않는분
사랑하는이들을위해제대로중보해주기를원하는분
예수동행일기를시작하거나계속써가는데도움이필요한분
추천의글중에서
기도의주도권을하나님께드려라
말씀을붙잡고진정한소통의기도로나아가라
성령께서주시는위로와힘을통해기도는기쁨이된다
“주님과동행하면서온전히기도로사는사람을만나는것처럼행복한일이있겠습니까?한근영사모님의책원고를읽으면서가장먼저든마음은진심으로“감사하다”라는것이었습니다.먼저쓰신《나는같이살기로했다》를읽으면서도큰은혜와도전을받았습니다.이책원고를읽으면서도몇번이나눈물이흘렀고또기도의자리로나아가기도했습니다.성령께서기도할마음을계속부어주심을느꼈기때문입니다.
여전히기도가힘들게느껴지는사람들에게저자는하나님의말씀을붙잡고기도했던경험을나누어주고있습니다.성경말씀이저자를하나님과의진정한소통의자리로이끌고,진정한기도가나오도록이끈것입니다.그렇게기도의주도권을하나님께넘겨드리게되면서기도가무거운짐이아니라기쁨임을알게되었습니다.이것은정말중요한교훈입니다.
이책을펼친이들중에날마다기도하지않으면안되는고난의시기를지나가는사람들이많을것입니다.이책을끝까지읽어보기바랍니다.
그러면성령께서주시는한없는위로와기도의힘을얻게될것입니다.
그리고기도가의무가아닌기쁨으로다가옴을경험하게될것입니다.
_유기성목사(선한목자교회)추천의글중에서
<책속에서>
예수님을믿은지30년이다되어가는데왜나는당황스러운상황이되면기도할때조차종종헤매는것인지이해가안됐다.기도가무엇인지하나님께로가서처음부터다시배워야겠다고다짐했다.p.23
“하나님,구조선을보내주세요”라고기도했지만,하나님은10년,20년의세월동안우리를그섬에그대로두시는것만같았다.
그러면서나는점점기도가어렵게느껴졌다.그저단순하게“하나님,도와주세요”가아니라하나님을감동시키는다른어떤멋진표현을찾아읊조려야만하나님께서도와주실지모른다는,기도에대한‘혼선’도찾아들었다.남편에이어큰아들마저열두살때부터불안장애를앓으면서학교도가지못하고집에서지내야했을때는내게급성우울증이찾아와다시기도가멈춰지기도했다.p.32
그날부터나는수년동안해왔던“우리아이도다른아이처럼학교에정상적으로다니게해주세요”라는기도를멈추었다.학교에잘다니는이웃집아이들도더이상부럽지않았다.대신우리아이만의기질과특성과능력에맞는직업과길을내실하나님을소망하며이를위해기도하기시작했다.말씀이나를기도의올바른방향으로이끌고,말씀이나를진리에거하게함을알려준사건이었다.p.62
내가그렇게도열심히헌신하며숭배하는대상은하나님이아니라남편의회복이었다는뜻이다.나는남편만회복된다면내인생이의미도있고자존심도생기고안전한삶이될것이라여기며,내마음을다하고뜻을다하고힘을다하여애쓰고있었다.그것이하나님을향해서만쓰는단어인‘숭배’임을알지도못한채….p.86
나는이사실이깨달아지면서나도모르게책상에서내려와땅바닥에엎드려통곡했다.지난세월,고통을겪는아들에게때마다깊이공감해주기보다는마음으로판단했던순간이파노라마처럼눈앞에펼쳐졌다.‘이제네가좀정신을차려야하지않겠니’라는식의뉘앙스로말할때마다“엄마는알지도못하면서…”라고외치던아들의눈물그렁한눈동자도떠올라가슴이찢어질것같았다.p.98-99
내지식과감정과의지를다동원해하나님께나를던지는순간,그분은그넓고깊고따뜻한인격으로나를품으시고나를새롭게하셨다.내평생절대로풀지못할거라여겼던문제도그순간스르르풀리게하셨다.그러자내무의식깊이자리했던,언제든찾아올수있는죽음에대한마지막날의공포와두려움도걷어주셨다.p.134
그런데그런기쁨을누린지한달만에누구도예상치못한일이벌어졌다.코로나19팬데믹이라는사상초유의사태였다.모두가당황했다.나는특별히왜하필이시점에팬데믹이생겼을까짚어보지않을수없었다.…그제야나는왜하필코로나가시작되기한달전에책이나오게되었는지‘시점’에대한이해도할수있었다.p.164-165
우리의회복이그분들과무슨상관이있다고그렇게애태우며우리를위해기도드린단말인가.나는그댓글하나하나를볼때마다하나님께서이런기도를받으시려고우리가정을세상에노출시켰다는생각마저들었다.참된중보기도가무엇인가에대해서도그분들은내게알려주고계셨다.p.190
친구는큰고통을앞두고마음을진정시키기위해서라거나평안을얻기위해찬송을하려는것이아니었다.선하고아름다우신주님,이미크신일을행하시고앞으로도행하실우리하나님을온맘을다해높여드리고싶어하나님을찬양했다.언젠가우리모두통과해야할죽음의캄캄한터널을마주한자로서,친구는빛이신주님을찬송하며어두움의세력과싸워내고있었다.p.2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