숙명 (양장본 Hardcover)

숙명 (양장본 Hardcover)

$17.98
Description
“중요한 건 내게 어떤 숙명이 주어졌는가야.”
유명 대기업 UR전산의 대표이사가 살해당했다. 장소는 묘지, 흉기는 이전 대표였던 우류 나오아키의 유품인 석궁. 해당 사건을 조사하게 된 형사 와쿠라 유사쿠는 우류 나오아키의 아들이자 의사인 우류 아키히코와 다시 마주치며 기묘한 운명을 느낀다. 어린 시절부터 경쟁의식을 느껴왔지만 끝까지 단 한 번도 이기지 못했던 바로 그 상대가 살인 사건에 연루된 것이다. 또한 아키히코의 아내이자 유사쿠의 옛 연인이며, 자신의 운명이 ‘실’에 조종당하고 있다고 믿는 미사코의 존재까지. 그들 세 사람 사이에 얽힌 끈질긴 숙명, 그 실체는 과연 무엇인가!

유명 대기업 사장이 화살로 살해된 충격적인 사건.
그 범인은 과연 누구인가……!
마지막 한 줄을 읽을 때까지 멈출 수 없는 미스터리 대작!
추리 소설을 읽을 때 독자들이 가장 집중해서 읽는 부분은 바로 범인이 누구냐는 것이다. 더 나아가서 그 동기는 무엇인지, 또한 살인사건에 사용된 트릭은 무엇인지를 유추해가며 지적 유희를 즐긴다. 그러나 히가시노 게이고는 단순히 거기서 멈추지 않는다. 얽히고설킨 두 남자의 운명을 통해, 숨겨진 과거의 비밀을 추적하며 범인이 밝혀진 이후에도 마지막 한 줄까지 멈추지 않고 읽어 내려가게 만든다. 단순한 추리소설이 아니라 메시지와 문학성을 동시에 잡는, 히가시노 게이고 스타일의 원점, 그것이 바로 이 《숙명》이다.
저자

히가시노 게이고

일본 최고의 베스트셀러 작가. 1958년 오사카 출생. 오사카 부립 대학 졸업 후 엔지니어로 일했다. 1985년 《방과 후》로 제31회 에도가와 란포 상을 수상하면서 작가로 데뷔하였다. 1999년 《비밀》로 제52회 일본추리작가협회상, 2006년 《용의자 X의 헌신》으로 제134회 나오키상과 제6회 본격미스터리대상 소설부문상, 2012년 《나미야 잡화점의 기적》으로 제7회 중앙공론문예상, 2013년 《몽환화》로 제 26회 시바타 렌자부로상, 2014년 《기도의 막이 내릴 때》로 제 48회 요시카와 에이지 문학상을 수상하였다. 주요 작품으로는 《동급생》, 《숙명》, 《라플라스의 마녀》, 《가면산장 살인사건》, 《몽환화》, 《위험한 비너스》 《눈보라 체이스》 《연애의 행방》 등이 있으며, 그 외에도 동화 《마더 크리스마스》, 에세이 《히가시노 게이고의 무한도전》을 출간하는 등 다양한 저작활동을 하고 있다.
본 작품 《숙명》은 1993년 발매되었으며, 히가시노 게이고의 무르익은 필력을 확인할 수 있는 미스터리 명작으로, 이 작품을 꾸준히 찾는 독자들의 성원에 힘입어 금번 새로이 재출간되었다.

목차

서장
제1장 실
제2장 화살
제3장 재회
제4장 부합
제5장 시사
제6장 결착
종장
해설

출판사 서평

본문속으로

요즘미사코는새삼스럽게궁금한게있다.아키히코는어째서자기를아내로선택했을까,하는것이다.그라면어떤여성이든아내로맞을수있었을터다.아무런장점도없는평범한자신을고를이유가어디에도없다.
어쩌면,하고미사코는생각한다.말하자면,보이지않는실이아닐까.그실이아직존재하고있어서지금도내인생을조종하는게아닐까…….
_본문36쪽

“난요,유언장쓸때아빠마음을이해할것같아요.”
소노코는백팔십도달라진얼굴로담담하게말했다.
“남편의죽음을눈앞에두고다른남자와불륜에빠진아내한테법대로유산을물려줄수없다.내자식은역시아키히코뿐이다,아빠는이렇게생각한거예요.그래서우리는…….”
우리는무시당했다고소노코는말했다.그를배신한여자의자식이다.그여자의피가흐르는자식들은나오아키에게증오의대상에지나지않았다.
_본문48~49쪽

사체는묘비를껴안는듯한자세로쓰러져있었다.
이마가깨져붉은피가흘렀지만,쓰러지다부딪친것으로추측된다.복장은묘지에어울리지않게파란색트레이닝복이었다.묘앞에공양한하얀꽃이떨어져서꽃잎이사체발밑에날리고있었다.
_본문75쪽

유사쿠는가슴이쓰렸다.위(胃)에납을채워넣은것처럼고통스러웠다.
권총을대신한손가락을‘우류’두글자에맞추고유사쿠는가공의방아쇠를당겼다.
_본문80쪽

자기하고아무런관련도없는데이상하게마음에걸리는사람이있다.그인물에게매력을느낀것도아니고원한이있는것도아니다.그런데어째선지그얼굴을보면마음이어수선해진다.
유사쿠에게그소년은그런존재였다.
_본문82~83쪽

“중증뇌전증환자치료법으로좌우뇌를잇는뇌량을절단하는수술이있죠.그런사람들을분리뇌환자라고합니다.이사람들은평소에는보통사람과다름없는생활을합니다.그렇다면,수술할때자른그뇌량은왜머리에존재하는걸까요.그래서이사람들을대상으로다양한실험을했습니다.그결과우뇌와좌뇌에다른의식이존재하는게아닐까생각하게된거죠.”
_본문285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