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디메이드 인생 - 현대문학 짧은 이야기 6

레디메이드 인생 - 현대문학 짧은 이야기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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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scription
채만식의 소설이다.
짧은 이야기들을 모아 한 권의 책으로 내게 되었다.
채만식은 한국의 근대 소설가로, 풍자와 해학을 통해 사회 현실을 비판적으로 묘사한 작품들로 유명하다. 그는 일제강점기 시기의 모순과 부조리를 예리하게 파헤치며, 사회적 억압 속에서 살아가는 인간의 다양한 모습을 그려냈다. 그의 작품들은 한국 문학사에서 중요한 위치를 차지하고 있으며, 「레디메이드 인생」은 그의 대표적인 소설로 잘 알려져 있다. 이 작품은 당시 한국 사회의 빈곤과 부조리를 생생하게 드러내며, 경제적 궁핍 속에서 살아가는 소시민들의 삶과 인간의 욕망을 탐구하고 있다.
채만식의 소설은 일제강점기와 해방기의 한국 문학을 사회적 비판과 풍자의 시각으로 전환시키는 데 기여하였으며, 그의 작품은 당대 사회를 직시하는 새로운 접근 방식을 제시했다고 평가받고 있다. 그의 소설은 인간의 내면과 사회적 현실을 깊이 있게 묘사하며, 독자들에게 강렬한 인상을 남긴다. 그의 작품에는 인간의 고통과 희망, 그리고 사회적 부조리를 직시하는 요소들이 두드러진다.

개화기를 분수령으로 고전문학과 현대문학으로 나누어진다.
현대 문학은 개인에 대한 집중, 마음의 내적 작용에 대한 관심, 전통적인 문학적 형태와 구조에 대해 거부하며 작가들은 정체성, 소외, 인간의 조건과 같은 복잡한 주제와 아이디어를 탐구하는 게 특징이다.
‘역사를 잊은 민족에게는 미래는 없다’는 말이 있듯, 과거의 현대문학을 보면 오늘을 살아가는 우리의 모습이 투영된다.

저자

채만식

저자:채만식
한국근대소설의선구자.
사회비판적풍자문학의선구자로평가받고있다.그는사회의부조리와모순을해학과풍자를통해날카롭게비판하며,일제강점기와해방기의사회적문제와인간의삶을깊이있게탐구하는작가로알려져있다.
대표작으로는「탁류」,「태평천하」,「레디메이드인생」,「치숙」,「미스터방」등이있다.

목차

서문
|1장|레디메이드인생
|2장|치숙
|3장|미스터방
|4장|강선달
|5장|암소를팔아서

출판사 서평

현대문학은정체성,소외,인간의조건과같은복잡한
주제와아이디어를탐구하는게특징이다.

채만식(1902~1950)은한국근대문학을대표하는소설가로,풍자와해학을통해일제강점기와해방기사회의부조리와모순을신랄하게비판한작품들로유명하다.

레디메이드인생-일제강점기한국사회에서개인의삶이어떻게'레디메이드'(기성품)처럼규격화되고획일화되는지를풍자하는소설이다.작가는주인공의일상과삶을통해당시의사회적억압과인간소외를신랄하게비판하며,개인의자유와인간다운삶의가치를탐구하고있다.

치숙-이야기의중심인물인‘치숙’은일제강점기시대의무능한지식인을풍자적으로그린작품이다.이소설은치숙이어리석고비겁한인물로묘사되며,그의삶을통해지식인계층의위선과무기력함을비판적으로그려내고있다.

미스터방-일제강점기한국에서영어와서양식문물을맹목적으로숭배하는사회적분위기를풍자한작품이다.주인공방씨는영어를배우고서양식옷을입으며자신이근대적이라고생각하지만,결국그허위와무지를드러내고만다.이소설은당시사회의외래문화수용방식과모순을날카롭게비판한다.

강선달-채만식의대표적인풍자소설중하나로,주인공강선달의엉뚱하고허세가득한행동을통해한국사회의관료주의와부패,비현실적이상주의를비판한다.강선달은자신의이상을실현하기위해무모한계획들을시도하지만,결국그허위와모순을드러내고만다.

암소를팔아서-농촌의궁핍한삶을배경으로한소설로,가난한농부가생계를위해소중한암소를팔수밖에없는상황을그린다.작품은암소를팔아야하는농부의심정과경제적어려움을통해당시농촌사회의빈곤과착취의구조를비판적으로묘사하고있다.

책속에서

그가구직하러오는지식청년들에게농촌으로돌아가농촌사업을하라는것과(다음에또꺼내는일거리를만들라는것은)결코현실에서출발한이론적근거가있는것이아니었다.그저지식계급의구직군이넘치는것을보고막연히‘농촌으로돌아가라’‘일을만들어라’고해왔을따름이다.따라서거기에대한구체적플랜이있는것도아니었던것이다.한편으로는한행세거리로또한편으로는구직군격퇴의수단으로자룡이헌창쓰듯썼을뿐이지.그리하여그동안까지는대개는그막연한설교를들은성만성하고물러가는것이그들의행투였었는데오늘이P에게만은그렇지가아니하여불가불구체적설명을해주어야하게말머리가돌아선것이다.그래서그는떠듬떠듬생각해가면서생각나는대로주워섬기는것이다.
---“레디메이드인생”중에서

사진도없지요,망가(漫畵)도없지요.
그리구는맨판까달스런한문글자로다가처박아놓으니그걸누구더러보란말인고.
더구나우리같은놈은언문도그런대루뜯어보기는보아도읽기에여간만폐롭지가않아요.
그러니어려운언문하고까다로운한문하고를섞어서쓴글을뜻을몰라못보지요.언문으로만쓴것은소설나부랭인데읽기가힘이들뿐아니라또죄선사람이쓴소설이란건재미가있어야죠.나는죄선신문이나죄선잡지하구는담쌓고남된지오랜걸요.
잡지야머'킹구'나'쇼넹구라부'덮어먹을잡지가있나요.참좋아요.
---“치숙”중에서

떠난지칠팔년을별반신통한벌이도못하는지,돈한푼보내는싹도없더니,하루는느닷없이중국상해에와있노라기별이전해져왔다.그리고는감감소식이없다가,삼년만에푸뜩고향엘돌아왔다.십여년을,저의말따나동양삼국물골고루먹고다녔으면서,별로이때가벗은것도없어보이고,행색은해어진양복누더기에볼꿰어진구두짝을꿰고들어서는모양이,군데군데김질은하였으나빨아다린무명고의적삼을입고고향을떠날적보다차라리초라한것같았다.
---“미스터방”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