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흑검사 2 (초연 장편소설)

암흑검사 2 (초연 장편소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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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scription
범죄의 동기는 돈, 치정, 복수 그리고 쾌락이다
“이걸로 찌르면 어떻게 되는지 알고 싶었어.”
현직 검사가 심신 미약 감형 문제, 소시오패스 범죄 등 묵직한 주제를 흡입력 있는 문체로 풀어낸 압도적 스릴러 《암흑검사》(전2권)가 출간되었다.《암흑검사》는 온 사회를 분노로 들끓게 한 13세 초등학생 살인 사건을 중심으로 검사와 피고인, 대중과 권력자들의 이야기를 실감나게 그려내며 카카오페이지와 CJ ENM이 주최한 제2회 추미스 소설 공모전에서 우수상을 수상했다. 1200여 페이지가 넘는 방대한 분량에도 압도적인 몰입감과 현실감 있는 디테일, 각 인물들의 세밀한 심리묘사로 심사위원들의 전폭적인 지지를 받았다.

승승장구하던 검사가 어느 날 의문의 테러로 앞을 보지 못하게 되고, 앙숙이던 피고인과 함께 아직 끝나지 않은 1년 전 사건을 다시 파헤치는 이야기. 카카오페이지 연재 시 독자들로부터 “현실감 있는 스토리, 숨 막히는 심리 싸움, 머뭇거림 없는 전개, 모든 것이 완벽하다”는 극찬을 받으며 이례적으로 단기간에 1만 개가 넘는 댓글이 달리기도 한 《암흑검사》는 출간 전 영화화가 확정되어 조만간 영화로도 만날 수 있게 됐다.

염산 테러 사건으로 눈을 잃은 강한 검사는 한때 앙숙이었던 지온유의 친구 류소원을 활동보조인으로 받아들이고 검사로서의 삶을 위태롭게 이어나간다. 그 와중에 벌어지는 또 다른 테러 사건들. 강한 검사는 목욕탕에서 귀가 잘린 경찰관과 교통사고로 두 손이 망가진 판사 역시 자신처럼 지온유 사건의 관련자였음을 알아낸다. 강한 검사는 지온유의 국선변호인이었던 윤지영을 유력한 용의자로 지목하고 수사를 시작하는데…. 과연 강한 검사는 범인의 추가 범행을 저지할 수 있을 것인가. 모두가 덮으려 했던 진실을 찾아내고 정의를 세우기 위한 본격적인 싸움이 시작된다.
저자

초연

서울대학교법과대학,서울대학교로스쿨을졸업하고햇수로11년간대한민국검사로일했다.현재는성폭력,학교폭력,소년범죄,보이스피싱,경제범죄를다루는변호사로활동하면서틈날때마다글을쓰고있다.카카오페이지추미스소설공모전에서『암흑검사』로데뷔했으며,웹소설『아빠가된아이돌』,『원티드』등을썼다.단행본으로는에세이『여자사람검사』,동화『이상한무인아이스크림가게』를출간했다.사슴벌레와송전탑을좋아하는여섯살아들,젤리와전래동화를좋아하는다섯살딸을위해앞으로더많은동화를쓰고싶다.

목차

4장─엄마
5장─전리품
6장─마지막실험

출판사 서평

마녀사냥좋아하는대중,편견과아집에사로잡힌법집행자,
권력에눈먼정치권력자들이만든참극.
현직검사의눈으로현실과닮은세계를그리다.

대중문화속검사는권력에눈먼‘악의화신’,아니면완전무결한‘정의의사도’정도로그려진다.하지만그보다는우리네와닮은평범한검사들이더많다.실제검사이기도한작가는《암흑검사》의주인공강한을통해대한민국검사들의진짜모습을보여주고싶었다.다른사람들처럼감정도있고약점도있지만,하루하루를열심히살아가는어디에나있는평범한검사들의모습을말이다.
동시에이소설은대한민국의자화상을담아냈다.사건의진실보다는클릭수에집착하는언론과마녀사냥좋아하는대중,편견과아집에사로잡힌법집행자와도덕성이결여된채권력에만눈먼정치인까지《암흑검사》에등장하는인물모두가우리의모습과닮아있다.
13세소녀가잔혹하게살해된지1년.사건을수사하고기소하고판결했던경찰,검사,판사에게끔찍한테러가자행되면서모두의기억에서희미해져가던사건이다시수면위로떠오르고,악몽같은소시오패스살인마가날뛰기시작한다는이야기.《암흑검사》는우리모두의욕망이어떤참극을빚을수있는지를생생히보여주는대작이다!


■이책의줄거리(2권)

염산테러사건으로눈을잃은강한검사는한때앙숙이었던지온유의친구류소원을활동보조인으로받아들이고검사로서의삶을위태롭게이어나간다.그와중에벌어지는또다른테러사건들.강한검사는목욕탕에서귀가잘린경찰관과교통사고로두손이망가진판사역시자신처럼지온유사건의관련자였음을알아낸다.강한검사는지온유의국선변호인이었던윤지영을유력한용의자로지목하고수사를시작하는데….
과연강한검사는범인의추가범행을저지할수있을것인가.모두가덮으려했던진실을찾아내고정의를세우기위한본격적인싸움이시작된다.


■책속으로

“그말은,이번에는윤지영변호사님이타깃이라는거예요?”
소원이알고있는온유의변호사는지영뿐이었다.그러나그가모르는법원과검찰의내부사정이많았다.가만히눈살을찡그리는강한대신유미가설명했다.
“그건확실하지않아.고유정판사가1심변론종결직후에국선변호인을다른사람으로교체해버렸거든.항소포기서를제출한건새변호사인데,범인이그것까지알고있을지는…….(37쪽)

한경감은땅이꺼져라한숨을쉬면서답답하다는듯하소연했다.
“미치고환장하겠더라고요.밤에자다가도벌떡일어나서가슴을쥐어뜯었다니까요.저도범인이지온유사건재수사를요구한단말을처음에들었을땐화가났죠.꽐라가될때까지술을처마시고집안가구를다때려부쉈다니까요.그런데그와중에도,미친놈처럼날뛰는와중에도가슴한구석에뭔가걸리더라고요.혹시내가정말뭔가잘못한건아닐까.나처럼억울한,아니나보다훨씬더억울한사람을만들어낸적은없었나하고.”
“…….”
“그래서아주조금의잘못이라도있다면지금이라도고치고싶었습니다.너무늦지않았기를바랄뿐이죠.(78쪽)

강한의표정이서늘하게굳어졌다.죽은지영이남기고간말한마디한마디가칼이되어그를날카롭게찌르는것같았다.
―청탁같은걸의심하는건아닙니다.저도변호사라서잘알고있습니다.금전이나승진을대가로결백한사람에게살인누명을씌우는경찰이나검사,판사는영화속에나존재한다는걸요.대신현실에는아집과편견에사로잡혀미리정해놓은결론외의것은받아들이지않으려는경찰,검사,판사가존재하죠.그리고그들을이용하려는사람들도요.(159쪽)


“그런소리하는거보니까너,아직어리구나.”
“네?”
“사람이란게원래그래.잘안변해.큰일을겪으면잠깐변하는시늉은할수있는데얼마못가돌아와.그게편하고익숙하거든.난게으르고,남눈치보는거싫어하고,돈쓰는거좋아하는사람이야.거기에남자들이랑자는것도싫지않고.그러니까그냥계속하는거야.”(391쪽)

“그래봤자소용없어.경찰은다찾아내.너,감옥가기싫지?그러면지금부터내가시키는대로해.그래야무사할수있으니까.내말알아들어?”(454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