빛나지 않는 빛 (양장본 Hardcover)

빛나지 않는 빛 (양장본 Hardcov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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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scription
수필인생 40년의 시간의 흔적을 모은 반숙자 수필선집 『빛나지 않는 빛』
충북 음성의 원로문인이자 ‘음성문학의 어머니’로 불리는 반숙자 수필가가 수필인생 40년을 정리하는 수필선집 『빛나지 않는 빛』을 출간했다.
충북 음성의 토박이인 반숙자 수필가는 음성에서 태어나 초등학교와 중학교를 졸업하고 청주사범학교와 청주대학 행정대학을 수료한 후 1957년부터 음성군내 초등학교에서 17년간 교편을 잡았다. 1981년 『한국수필』과 1986년 『현대문학』에 천료하고 한국문인협회, 국제펜클럽 이사, 수필문우회, 가톨릭문우회 회원으로 활동했으며 음성문인협회 초대 회장과 음성예총 3대 회장을 역임하였다.
음성에서 수필작법 강의를 하는 반숙자 수필가는 40년 넘게 수필을 쓰면서, 만약 수필을 쓰지 않았다면 조금 불편한 청각장애인으로 평범한 삶을 살았을 것이라고 말한다. 반숙자 수필가에게 수필은 “자폐의 광야에서 손잡아 이쪽 세상으로 안내해주었다. 부정의 암흑을 깨고 긍정의 옷을 입혀준 존재다. 독자에게 가기 전에 스스로를 위로해주고 치유하여 재생의 옷을 짜게 했다. 그렇게 살고 보니 어느덧 석양이 내렸지만 외롭지 않고 두렵지 않고 하루하루가 충만하다. 그것은 삶을 직조하는 수필이기에 가능했고 매순간 깨어 살게 하는 지혜의 샘이기에 가능했을 것이다. 글을 다듬듯이 시간을 다듬은 흔적들”이라고 고백했다.
작가는 “여기 내놓은 작품들은 일곱 권의 수필집에서 가려낸 것이다. 문학적 성과가 있는 작품이라기보다 공감해준 독자들이 많았던 수필, 본인에게 의미 있는 수필, 미완이라도 애착이 가는 수필”들을 뽑았다고 말한다.
제1장 〈말하고 싶은 눈〉에 수록된 「산마을의 저녁연기」에서는 저녁연기는 그리움이고 어머니의 행주치마자락 같다고 묘사하며 모락모락 피어오르는 어머니의 기도는 착하게 살라는 당부의 말씀이었다고 회상하고 있다.
제2장 〈사과꽃 필 때〉에 실린 「고독한 날개짓」에서는 아름다운 노래와 목숨을 바꾼다는 가시나무새처럼 외로운 영혼의 위안이 되고 목숨의 참 의미가 되기 위해 더 높이 날아가는 고독한 날갯짓을 멈추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고향 음성에 정착한 후 사과가 좋아 사과나무를 심으며 의미 있게 살았던 삶의 흔적도 여러 곳에서 보여준다.
제3장 〈열쇠 없는 집〉에 수록된 「가슴으로 오는 소리」에서는 청력을 상실하고 죽음을 생각했을 정도로 절박했던 삶, 죽음의 순간에서 보여준 섬광과 들리지 않는 불행보다 볼 수 있는 희망을 선택한 저자의 의지를 드러내고 있다. 「몸으로 우는 사과나무」에선 공직에 근무하던 남편과 고향으로 내려와 과수원을 경영하며 모두가 고향을 버리더라도 고향에서 살다가 뼈를 묻자는 고향 예찬론도 펼치고 있다.
제4장 「겨울 섬진강」은 국내외 여행지를 돌아보면서 느낀 수필 8편을 모아놓았다. 특히 겨울에 문우들과 떠난 섬진강에서 벚꽃의 푸름도 없고 재첩을 잡는 사람도 없는 민낯의 강을 만나고 싶었기 때문이며, 빠른 속도의 세상에서 눈치 보지 않고 자신만의 속도로 흐르는 강물의 지혜를 배웠다고 말한다.
제5장 「손이 전하는 말」에는 최근에 발표한 「손이 전하는 말」과 「손」이 실려 있다. 손은 심부름꾼이라고 좋은 일, 궂은 일 가리지 않고 충직하게 소임을 다하는 심복이라고 정의한다. 어떤 주인을 만나는가에 따라 병고를 치유하는 인술(仁術)의 손이 있는가 하면 파괴와 살생을 일삼는 손도 있다며 기왕이면 좋은 손을 갖고 싶었다고 말하며 인간이 지닌 ‘손’이 가진 여러 의미를 되새기고 있다.
표제작 「빛나지 않는 빛」은 첫 수필집 출간기념으로 선배 수필가가 써준 액자 속의 글귀 ‘참된 빛은 찬란하지 않다’는 의미의 ‘眞光不煇(진광불휘)’에 대한 이야기다. 저자는 지금까지 액자 앞에 수백 번 섰다고 고백한다. 특히 누가 알아주기를 바라는 마음이 생길 때, 내가 한없이 작고 초라해 보일 때 이 글 앞에 서서 얄팍한 근기로 고뇌하는 스스로를 돌아보는 시간을 갖는다고 고백하고 있다.
저자

반숙자

충북음성에서태어나음성수봉초등학교와음성중학교,청주사범학교를졸업하고청주대학행정대학을수료하였다.1957년부터17년간음성군내초등학교에서교편을잡다.
1981년『한국수필』과1986년『현대문학』에천료하고한국문인협회,국제펜클럽이사,수필문우회,가톨릭문우회회원으로활동하고음성문인협회초대회장과음성예총3대회장을역임하였다.
저서로는수필집『몸으로우는사과나무』(1986),『그대피어나라하시기에』(1990),『가슴으로오는소리』(1995),『때때로길은아름답고』(1998년도문예진흥기금수여),『천년숲』(2008년도문예진흥기금수여),『거기사람이있었네』(2015년도충북문화재단기금수여와세종도서문학나눔선정),묵상집『미루지않는사랑』(2019)이있고수필선집『사과나무』(1999)와『이쁘지도않은것이』(2009)있다.
수상으로는현대수필문학상(1991),한국자유문학상(1992),음성군민대상문화예술부문(1997),충북문학상(1998),충북도민대상문학부문(1999),제1회자랑스러운음성인상(2002),제1회월간문학동리상(2003),동포문학상(2004),충북현대예술상(2009),대한문학대상(2009),산귀래문학상(2012),조연현문학상(2015),올해의수필인상(2017),류귀현문학상(2017),예총예술문화대상(2017),조경희수필문학대상(2018)을수상하였다.
현재는한국수필자문위원.에세이21자문위원.문학미디어편집고문과음성예총문예창작교실과음성주민자치센터수필교실강사로활동하고있다.

목차

책을펴내며·5

제1장말하고싶은눈
산마을의저녁연기14
말하고싶은눈19
그대뒷모습24
낙엽주특강27
등나무집형님31
포옹36
타박네로간다41
안개의행보(行步)45
잉태의바람49
바람이켜는노래53
설원에서면57
냉장고도노크하고여니?60

제2장사과꽃필때
해토머리66
이슬의집71
쑥뜯는날의행복75
꽃차를우리며79
빛나지않는빛83
이쁘지도않은것이88
세탁삼매(三昧)91
혼(魂)으로쓰는글96
사과꽃필때101
고독한날갯짓105
해체의현장에서110
유월114

제3장열쇠없는집
루노이야기120
열쇠없는집124
유리방의고독129
몸으로우는사과나무132
홀로,함께137
가슴으로오는소리141
외롭게한죄146
다시고요150
겨울포장마차155
남자의성(城)159
노모의독서법163
기차칸을세며166
같은온도170
뿌리의봄175
달빛과목신(木神)이야기178

제4장겨울섬진강
고도(孤島)에서184
마로니에189
오월여행192
탁발197
야스나야폴랴나의풀무덤201
산다무키205
겨울섬진강209
바라보기213

제5장손이전하는말
꽃잠218
나의서재222
손226
손이전하는말230
불빛234
나무가슴238
숨은사랑244
가시없는선인장249
밟아라252
자동열쇠이야기255
스스로내는벌금258
외딴곳261
엄마의추석264
묵시의새벽267
당신의봄271
미루지않는사랑27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