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모금 사랑 (송재일 시집)

한 모금 사랑 (송재일 시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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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scription
‘사랑’- 한계상황 속 구원의 닻줄을 노래한 송재일 시집
송재일 교수는 시집 『한 모금 사랑』의 구석구석에 한계상황 속에서도 놓을 수 없는 구원의 닻줄인 ‘사랑’을 숨겨놓고 있다. 이 시집은 마치 자신의 알몸을 보여주는 듯한, 부끄러움이 있을지 모른다. 그러나 이 시집은 세련된 시적 기교와 언어로 꾸미지 않은 민낯을, 시적 코르셋으로 치장하지 않은 맨 몸을 보여주더라도 그의 삶에서 비롯된 가슴으로 쓴 진실과 진정의 목소리를 담고 있다.
첫 시집 『한 모금 사랑』을 펴낸 송재일은 공주대 사범대학 국어교육과 교수로 재직하며 문학평론가로, 연극연출가 때로는 연극배우로도 활동하였다. 또한 수십 년 동안 연구에 몰두하면서 여러 권의 저서를 출간하기도 했다.
송재일의 첫 시집 『한 모금 사랑』에 수록된 작품의 주제는 중층으로 얽혀 있다. 보편적인 삶의 주제인 외로움과 그리움, 고향에 대한 향수, 가족에 대한 사랑과 연민, 시대와 정치적 현실에 대한 분노 및 비판, 기독교적 참회와 구원 그리고 세속화되고 타락한 신앙에 대한 비판에 이르기까지 다양하다. 이는 그가 수십 년간 살아온 삶의 궤적을 한 권의 시집에 담고 있기 때문이다.
그의 다양한 시 세계 중에서 우리가 주목해볼 것은 한계상황 속에서 실존에 대한 시적 인식과 함께 ‘사랑’이다. ‘사랑’은 그의 시 전 작품에 관통하고 있는 가장 중요한 시어이자, 그의 실제 삶을 아우르고 있는 실체로 여겨진다. 그것은 그가 한계상황 속에서 결코 놓지 않았던 구원의 닻줄인 셈이다. 이는 또한 “이젠, 빈 터를 채우자./ 떠나보낸 뒤 비로소 얻은/ 사랑으로”(「빈 터」)에서 보듯 앞으로 전개될 삶에서 그가 추구하고자 하는 세계이기도 하다.
송재일의 시에서 만나게 되는 ‘사랑’이란 시어 역시 다층적인 의미를 지니고 있다. 어떤 존재를 애틋하게 그리워하는 감정이나 기독교적 신앙에서 비롯된 개념쯤으로 해석하면 그 범주가 너무 좁거나 혹은 오류를 범할 것이다. 시인 송재일에게서 아마 사랑은 삶과 동의어일 것이다. 사랑을 놓아버리는 것은 삶을 포기하는 것과 같다고 여길지도 모른다. 그리하여 어떤 극한적인 상황, 가혹하고 처절한 한계상황 속에서도 “한 모금 사랑/ 버·리·지·말·라”(「창벽 진달래」)고 토로한다.
이 시집은 시인 송재일의 지금까지의 삶을 담고 있는 일종의 사진첩이다. 송재일이 그 동안 걸어온 삶의 여정 속에서의 외로움, 그리움, 아픔, 분노가 스며있는 사진들, 그가 꿈꾸었던 풍경과 세계에 대한 사진들이 담겨 있다. 그 사진이 흑백이든, 아니면 투박하든 그것들은 시인 자신은 물론 그의 시를 읽는 이들에게는 의미와 가치가 있는 상징물이고 선물이 될 것이다.
저자

송재일

충남대국문학과학부,대학원을나왔다.현재공주대사범대학국어교육과교수로재직하고있다.문학평론을하면서연극연출가,때로는연극배우로도활동한다.저서로『한국현대시의형성미학』,『한국현대극의구조』,『감성인문학』,『창과거울』(평론집),『연극체험』,『한국현대극의탈식민성』,『문장기술의이론과실제』,『논리적글쓰기』,『정지용의삶과문학』(공저),『현대문학의이해』(공저),『소통의글쓰기』(공저),『발표와토론』(공저),『한국연극100년』(공저)등이있다.
어린시절청양,부여에서성장하였다.그후,수십년대전에서살다가몇해전부터세종에서산다.삼십여년동안공주를오갔다.계절따라날씨따라바뀌는계룡산의숨결을가슴에묻어두고,창벽을끼고흐르는푸르디푸른금강의심상을그냥지나치기아쉬워가끔끄적거렸다.그냥버릴까하다가후배교수의말만믿고,옛언어를불러내첫시집을냈다.

목차

서시/5

제1부겨울이파리
겨울이파리·13
겨울강가에서·14
창벽진달래·15
도덕봉·16
겨울장미·18
가을샛강·19
빈터·20
빈잔·22
상처·23
궁녀사(宮女祠)꽃무릇·24
홍련(紅蓮)·25
고청굴처녀·26
벚꽃엔딩·27
단풍잎에게·28
환선굴·29
베틀노래·30
헌옷·32

제2부봄비내리던날
들꽃·35
봄비내리던날·36
무릉도원산책·38
민들레꽃·39
구절초·40
겨울나무·41
낙엽·42
전신주·43
동행·44
낚시·45
가을달밭·46
칠월,난꽃·48
동해가는길·49
벌초·50
전교당쪽마루에앉아·51
나의책꽂이·52
물빛고향·54

제3부나의살던고향은
이과두주·57
나의살던고향은·58
봄이란녀석·60
그날·62
창벽강모래·64
숫자백·65
물고기여행·66
섬진강돌·68
흑백사진·70
겨울끝개나리·72
활자들의UFC판·73
그해,오월·74
사랑의종소리·76
임마누엘·78
잘코뱅신·80
마른기침·82
‘산국(山菊)’연출·84

제4부물새가되어
강가에서·87
물새가되어·88
고갯길·90
패랭이꽃·91
강섬·92
질주·93
출근길·94
겨울새·96
바닷가에서·97
먼풍경·98
와인한잔·100
할아버지유감·102
어느겨울날·104
마른손·106
빈잔을놓고·108
어쩌다보니·110
고백의시간·112
오월의노래·114

해설/한계상황에서꿈꾸는사랑·서정학·1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