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은 나노입자 (양관수 소설집)

사랑은 나노입자 (양관수 소설집)

$13.00
Description
우리 사회의 적나라한 모습을 언어의 미학으로 승화한 양관수 소설집
양관수 작가의 소설집 『사랑은 나노입자』가 출간됐다. 작가 자기만의 문장으로 중편소설 1편과 단편소설 5편을 담아 언어의 마법을 펼쳤다. 철학자 비트겐슈타인이 ‘언어는 진실이나 거짓을 말하는 가치가 아니다. 놀이판의 말처럼 주체와 세상을 이어주는 도구다’라고 말했다. 이 명제처럼 이번 소설집에서 작가의 언어는 세상과 독자들을 연결하는 마법을 부렸다. 독자들에게 작품별로 사회적 단면을 들추는데 그 각각의 단면들이 아프다. 주인공들이 처한 현실에서 보여주는 적나라한 우리 사회의 모습들을 언어의 미학으로 표현했다.
소설 주인공들은 모두 젊다. 욕망은 더욱 승하고 그걸 채우기에 이 사회는 그리 녹록지 않다. 그럼에도 작가는 그들의 욕망을 꽃으로, 꽃의 생장을 통해 삶을 병치 또는 대치시키는 언어 마술을 부린다. 언어 전개 방식은 기상천외하다. 각각의 소설에서 소재도 주인공 연령대도 직업도 다양하다.
홍채에서 사랑의 붉은 하트를 피어나게 하려는 연구원의 비극을 다룬 「사랑은 나노입자」가 표제작이다. 주인공이 고3을 거쳐 대학 신입생이 된 「꽃무덤」과 중학생 갈목이를 통해 보는 「갈목이네 집」은 성장소설이다. 공무원으로 취업에 성공하지만 웃음을 잃어버린 남자 이야기 「등대가 웃을 때」. 고발당한 택시기사의 고난으로 빛과 어둠을 비춰보는 「03:00에서 04:00 새 출구는」. 시인 지망생 아내를 살해하고픈 약사가 주인공인 「아바티 시티」 등 사회 곳곳에서 불만을 느끼는 소시민의 절망을 다루었다.
저자

양관수

소설가
순천대학교문예창작학과졸업했다.문학석사,심리상담사,순천대학교문예창작학과외래교수로활동중이다.
2003하동토지문학제소설부문대상수상,2005진주신문가을문예당선,2011광주무등일보신춘문예당선했다.
소설집『포스트게놈시리즈2050』,동화『순천만엔용이산다』(공저)등을출간했다.
문화체육관광부·한국예술인복지재단2014파견예술인,2015~6퍼실리테이터(PM),문화체육관광부·한국출판문화산업진흥원2015~6전국독서동아리광주·전남지역멘토,순천교도소·전남교육청·시립도서관,백화점문화센터·청소년상담복지센터등출강했다.

목차

작가의말궁금해4

꽃무덤·9
사랑은나노입자·37
등대가웃을때·69
갈목이네집·93
03:00에서04:00새출구는·173
아바타시티·195

해설꽃의언어,언어의마법-이원화·223

출판사 서평

양관수작가의소설집『사랑은나노입자』가출간됐다.작가자기만의문장으로중편소설1편과단편소설5편을담아언어의마법을펼쳤다.철학자비트겐슈타인이‘언어는진실이나거짓을말하는가치가아니다.놀이판의말처럼주체와세상을이어주는도구다’라고말했다.이명제처럼이번소설집에서작가의언어는세상과독자들을연결하는마법을부렸다.독자들에게작품별로사회적단면을들추는데그각각의단면들이아프다.주인공들이처한현실에서보여주는적나라한우리사회의모습들을언어의미학으로표현했다.
소설주인공들은모두젊다.욕망은더욱승하고그걸채우기에이사회는그리녹록지않다.그럼에도작가는그들의욕망을꽃으로,꽃의생장을통해삶을병치또는대치시키는언어마술을부린다.언어전개방식은기상천외하다.각각의소설에서소재도주인공연령대도직업도다양하다.
홍채에서사랑의붉은하트를피어나게하려는연구원의비극을다룬「사랑은나노입자」가표제작이다.주인공이고3을거쳐대학신입생이된「꽃무덤」과중학생갈목이를통해보는「갈목이네집」은성장소설이다.공무원으로취업에성공하지만웃음을잃어버린남자이야기「등대가웃을때」.고발당한택시기사의고난으로빛과어둠을비춰보는「03:00에서04:00새출구는」.시인지망생아내를살해하고픈약사가주인공인「아바티시티」등사회곳곳에서불만을느끼는소시민의절망을다루었다.
작가는「꽃무덤」에서자녀를대하는이시대부모들의자세를고발한다.소설에서주인공의엄마는일류대,SKY로대변되는서울소재상위권대학에보내려딸에게피임약을먹인다.딸은나중에치르는수능에서일부러5문제를틀리고,면접에서악의적답을해입시에실패한다.결국엄마의욕망에반항하여지방대학으로진학한다.그후어른들에게서체득한욕망을자신의지인들을괴롭힘으로써대리실현한다.
표제작「사랑은나노입자」는여자한명과남자두명의동거,이들의기묘한조합이펼쳐진다.생선초밥을만들어주는남자식도와홍채에서푸른빛을내는남자사시.홍채의빛을자유롭게바꾸는연구를완성해박사가되고싶은나.‘두창은서로마주보는동공’일진데,여자를중심으로이들의스펙트럼은삶의미시적감각을다양하게보여준다.여자의연구가성공하는날이온다면사랑을좇는이들의스펙트럼은어떻게달라질까.
「등대가웃을때」에서주인공은중학교3학년때쇼펜하우어의‘인생론’을읽는다.주인공은책내용이기억나지않는다.하지만인생론은주인공의삶에커다란영향을미친다.‘음주운전과폭행으로입건’된주인공은‘계획된공갈협박자가선량한피해자’로뒤바뀌는부조리함속에서‘가해자’가돼돌섬으로유배를간다.그리고마침내웃는다.눈물의상호작용으로웃음이나온다.그에게눈물은불온하고,웃음은부조리하다.
중편소설「갈목이네집」은1,2,3편으로나뉘어전개되었다.갈목이와엄마,과외선생의공생과더불어순천만이문장으로아름답게그려진다.순천만갈대,칠면초,흑두리미들의공생을통해작가만의언어로인간에대한깊은애정과천착을보여주는것이다.
「03:00에서04:00새출구는」에서는한택시기사가맛본절망의끝자락을보여준다.택시기사를시청에고발한자는합승한여자가아닌동승남자다.택시요금을따따블로줄거라는기사의희망,여자가고발을취소해줄거라는믿음은허방이다.이제다시택시기사는남자를찾아가속페달을밟아야한다.소망과절망사이그멀고먼길을줄기차게달려간다.하지만길은멀고,밤은어둡다.
「아바타시티」의약사는아내살해의욕망에시달린다.아내를살해하려는이유는단순하다.시인아내의시쓰기는지지부진하다.이름이‘진달래’인강아지는늘아내품에안겨있지만,약사는진달래앞에서발기가되지않는다.아기를원하는약사에게진달래는‘성질이나펄펄끓는내얼굴을천연덕스럽게주시’할뿐이다.약사가‘주사기’를들수밖에없는생의비의를느낀다.
이렇듯소설속주인공들의욕망은다양하다.그들각자욕망의뿌리에는살아남으려는기본적욕구가깔려있다.그본능의출구는어디인가.그들은공생하나,공생하지못한다.그들각자욕망은소설에긴장감을더하는데,흐트러진실타래처럼갈수록꼬이기만한다.그중한올을힘껏당겨툭소리가나도록자를때다.한올한올당겨뽑아낸실을엮어마침내희망의사다리를놓을때다.그역할을자기만의언어에게떠넘긴양관수작가의언어놀이가궁금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