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escription
사회수필의 가능성 선보인 강희진의 세 번째 수필집 『꽃의 온도를 재다』
한국예총 음성지회장이자 음성군 품바재생예술체험촌 운영대표를 맡고 있는 강희진 수필가가 10년 만에 세 번째 수필집 『꽃의 온도를 재다』를 출간했다.
강희진 작가가 그동안 선보인 두 권의 수필집은 ‘내적인 허물벗기’라 할 수 있다. 첫 수필집 『그때 그 언덕에는』(2003년)이 자아탐색의 여정이었고, 두 번째 수필집 『그 여자의 샘』(2012년)은 가족. 이웃으로 확대된 수필관이었다. 이번 수필집 『꽃의 온도를 재다』에서는 사회에 대한 의식의 확장을 엿볼 수 있다. 이러한 변화에 의미를 두고 싶은 것은 서정수필이 주류를 이루는 수필문단에 사회수필의 새로운 가능성을 보여주기 때문이다.
강희진 작가의 글을 읽으며 누에가 떠오른 것은 자기만의 언어로 자기에게 맞는 고치를 짓고 그에 맞는 실을 뽑아 비단을 짜고 있다는 생각이 든다. 세상에 아무리 좋은 자재로 최고의 집을 지었다 해도 편리하지 않고 안락하지 않다면 오래 살 수가 없다. 수필도 마찬가지다. 수필은 우리의 삶을 의미화하는 일이고 나아가 생활의 의미가 될 때 알차게 영글어, 비로소 인간학에 다다르는 것이다.
강희진 작가의 작품에는 서정수필이 있고 온기 가득한 수필도 많지만 사회의식이 드러낸 ‘사회수필’ 또한 많다. 소재의 유형과 주제의 범위를 통합하여 주목한 것은 우리가 살아가는 시대와 사회에 대한 열린 시각이다. 자칫하면 간과하기 쉬운 사안들을 소재로 택하여 부각하고 해부하고 고민하며 공동체의식을 제시한다. 시각이 예리하다. 우리 사회에 묻혀 있던 남아선호 사상의 병폐와 양성평등에 대한 사안들이 적나라하게 표면화되면서 이슈가 되고 있는 소재로 쓴 것들이 주목할 만한 글이다.
우리 사회에 묻혀 있던 남아선호 사상의 병폐와 양성평등에 대한 사안들이 적나라하게 표면화되면서 이슈가 되고 있는 소재로 쓴 글을 주목했다. 바로 작품 「미스비헤이비어」다. 작가가 영화 〈미스비헤이비어〉를 보면서 1970년대 가부장제사회에 맞서 성평등을 외치고 관철한 여성들이 인종차별과 성차별을 이겨내는 모습에 큰 감동을 받은 것은 아직도 우리 사회에 그러한 폐습이 남아 있음에 공감했기 때문이라 했다.
두 번째는 ‘자기다움의 미학’이다. 수필은 개인의 체험을 소재로 하는 장르다. 단순한 체험의 서술에서만 머물러서는 문학성을 확보할 수 없다. 개인적인 체험이 어떻게 의미화 과정을 거쳐서 보편적 체험으로 확대되느냐에 따라 수필문학의 성패가 갈린다. 그러기 위해서는 깊이 있는 사유와 삶에 대한 통찰과 철학이 담겨 있어야 하는데 쉽지 않다. 많은 작가들이 빼어난 글을 쓰고 싶어하지만 경험과 사유에서 얻는 것은 바로 자기만큼이다. 자기다운 옷. 자기다운 글일 때 자연스럽고 조용한 감동을 준다.
「할머니 미용사의 하루」를 보자. 당일 행사를 앞두고 머리 손질을 하기 위해 미용실을 찾다가 변두리에 있는 의자가 달랑 두 개뿐인 미용실을 찾아간 이야기다. 작가는 초라하기 그지없는 할머니 미용사라는 선입견이 대화를 통해 깨지는 계기를 보여주고 인생의 지혜를 얻는다. 또 가족을 소재로 한 수필 가운데 「5분 모녀」가 있다. 표제가 주는 상징성에 호기심을 일으킨 글이다.
음성문단의 대모(大母) 반숙자 수필가는 “강희진 작가의 글은 솔직하고 담백하다. 문장에서나 내용에서나 미사여구로 꾸미지 않는다. 삶이 수필임을 본연대로 보여준다. 지금까지의 글이 변화의 과정이었다면 앞으로는 사유의 폭을 확대하여 더 알찬 수필을 쓰기를 당부한다”며 세 번째 수필집 출간을 축하해줬다.
강희진 작가가 그동안 선보인 두 권의 수필집은 ‘내적인 허물벗기’라 할 수 있다. 첫 수필집 『그때 그 언덕에는』(2003년)이 자아탐색의 여정이었고, 두 번째 수필집 『그 여자의 샘』(2012년)은 가족. 이웃으로 확대된 수필관이었다. 이번 수필집 『꽃의 온도를 재다』에서는 사회에 대한 의식의 확장을 엿볼 수 있다. 이러한 변화에 의미를 두고 싶은 것은 서정수필이 주류를 이루는 수필문단에 사회수필의 새로운 가능성을 보여주기 때문이다.
강희진 작가의 글을 읽으며 누에가 떠오른 것은 자기만의 언어로 자기에게 맞는 고치를 짓고 그에 맞는 실을 뽑아 비단을 짜고 있다는 생각이 든다. 세상에 아무리 좋은 자재로 최고의 집을 지었다 해도 편리하지 않고 안락하지 않다면 오래 살 수가 없다. 수필도 마찬가지다. 수필은 우리의 삶을 의미화하는 일이고 나아가 생활의 의미가 될 때 알차게 영글어, 비로소 인간학에 다다르는 것이다.
강희진 작가의 작품에는 서정수필이 있고 온기 가득한 수필도 많지만 사회의식이 드러낸 ‘사회수필’ 또한 많다. 소재의 유형과 주제의 범위를 통합하여 주목한 것은 우리가 살아가는 시대와 사회에 대한 열린 시각이다. 자칫하면 간과하기 쉬운 사안들을 소재로 택하여 부각하고 해부하고 고민하며 공동체의식을 제시한다. 시각이 예리하다. 우리 사회에 묻혀 있던 남아선호 사상의 병폐와 양성평등에 대한 사안들이 적나라하게 표면화되면서 이슈가 되고 있는 소재로 쓴 것들이 주목할 만한 글이다.
우리 사회에 묻혀 있던 남아선호 사상의 병폐와 양성평등에 대한 사안들이 적나라하게 표면화되면서 이슈가 되고 있는 소재로 쓴 글을 주목했다. 바로 작품 「미스비헤이비어」다. 작가가 영화 〈미스비헤이비어〉를 보면서 1970년대 가부장제사회에 맞서 성평등을 외치고 관철한 여성들이 인종차별과 성차별을 이겨내는 모습에 큰 감동을 받은 것은 아직도 우리 사회에 그러한 폐습이 남아 있음에 공감했기 때문이라 했다.
두 번째는 ‘자기다움의 미학’이다. 수필은 개인의 체험을 소재로 하는 장르다. 단순한 체험의 서술에서만 머물러서는 문학성을 확보할 수 없다. 개인적인 체험이 어떻게 의미화 과정을 거쳐서 보편적 체험으로 확대되느냐에 따라 수필문학의 성패가 갈린다. 그러기 위해서는 깊이 있는 사유와 삶에 대한 통찰과 철학이 담겨 있어야 하는데 쉽지 않다. 많은 작가들이 빼어난 글을 쓰고 싶어하지만 경험과 사유에서 얻는 것은 바로 자기만큼이다. 자기다운 옷. 자기다운 글일 때 자연스럽고 조용한 감동을 준다.
「할머니 미용사의 하루」를 보자. 당일 행사를 앞두고 머리 손질을 하기 위해 미용실을 찾다가 변두리에 있는 의자가 달랑 두 개뿐인 미용실을 찾아간 이야기다. 작가는 초라하기 그지없는 할머니 미용사라는 선입견이 대화를 통해 깨지는 계기를 보여주고 인생의 지혜를 얻는다. 또 가족을 소재로 한 수필 가운데 「5분 모녀」가 있다. 표제가 주는 상징성에 호기심을 일으킨 글이다.
음성문단의 대모(大母) 반숙자 수필가는 “강희진 작가의 글은 솔직하고 담백하다. 문장에서나 내용에서나 미사여구로 꾸미지 않는다. 삶이 수필임을 본연대로 보여준다. 지금까지의 글이 변화의 과정이었다면 앞으로는 사유의 폭을 확대하여 더 알찬 수필을 쓰기를 당부한다”며 세 번째 수필집 출간을 축하해줬다.
꽃의 온도를 재다 (강희진 수필집)
$13.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