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홀, 오직 오늘의 것 (김서희 에세이)

황홀, 오직 오늘의 것 (김서희 에세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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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scription
낯선 누군가와 낯선 지금의 상황을 이야기하다
김서희 작가의 에세이집 『황홀, 오직 오늘의 것』
늦게 시작한 그림으로 2000년에 첫 전시를 시작으로 쿤스트독과 아름누리, 정수화랑과 유나이티드, 세종갤러리 등에서 지금까지 11번의 전시를 연 김서희 화가가 시와 글과 그림이 있는 첫 에세이집 『황홀, 오직 오늘의 것』을 펴냈다. ‘책을 스승으로, 그림을 친구로 삼았다’는 김서희 작가는 “시가 상상력에 의해 그려진 언어의 그림이라면 색채 추상은 상상력에 의한 시”로 ‘이미지 사유’라고 정의한다.
‘예술을 한다는 것은’에서는 김서희 작가의 예술관과 실제 그림을 그리면서 겪은 ‘작업 노트’를 중심으로 엮었다. 「운명」으로 책을 시작한 것은 “누구에게나 재능과 열정 그리고 창조력은 있”으며, “내 안에 잠재된 재능을 찾아내 창조력을 발휘하면 운명도 바꿀 수 있다”는 작가의 믿음 때문이다. 관찰과 사유, 상상을 중시한 작가는 자연을 보며 이미지를 만들고, 그 작품을 보면서 사유하고, 상상의 나래를 펼친다.
저자

김서희

강진에서가을에태어났다.아주어릴때태어난곳을떠나서울에서자랐다.늦게시작한그림으로2000년에첫전시를시작으로2003년첫개인전(인사갤러리)을열었다.쿤스트독과아름누리,정수화랑과유나이티드,세종갤러리등에서11번의전시를했다.5,6년을쉬고2021년12월과2022년1월에걸친이제하선생님과2인전을시작으로2022년3월에12번째개인전을정수아트센터에서했다.다수의단체전과아트페어에참석했다.책을스승으로,그림을친구삼아살아가고있다.

목차

책을열며|그림을그린다는것·6

제1장예술을한다는것은
운명‥12|응시‥13|기운생동‥14|시와색‥16|Time&Place‥18
비구상,혹은서정추상‥19|그린다는것‥21|관찰‥22|상(像)에집착하는것‥24
치유의삶‥26|소묘‥28|작업실‥30|작업‥33|노동‥34|기본기‥36
비구상미술감상은?‥38|나는내가하고싶은것을한다‥40|한량‥42
3초크로키‥45|예술을하려는이들에게‥46|아침명상‥48|소리‥49

제2장즐거운공간
그리운작업실‥52|봄이온다‥53|오늘아침‥54|여름정원‥55|봄날‥56
변화‥57|시골부자‥58|가을사치‥60|오늘‥62|마당‥64|만남‥65|잡초‥66
들꽃‥67|맑음‥68|자연‥70|사기‥72|고민‥73|쑥떡‥74|씀바귀‥76
장맛‥78|재미‥79|나물‥80|무지‥82|열매‥84|5월‥85|슬그머니‥86
대가‥87|산수유나무‥88|상태‥89|시골인심‥90|하루‥92|용서한다는것‥94
대추나무‥96|산책‥98|이곳은봄‥99|이기적인마음‥100
꽃보다사람,풍경이아름답다‥102|사람은그릇과같다‥104|나무‥105
공부‥106|동치미와군고구마‥107|친구‥108|불편하지만행복한‥110|잠‥113
시골아침‥114|봄마중‥115|버섯‥116|음기‥117|뉴스‥118

제3장그지점어딘가에있을기쁨
꿈‥122|도시‥123|매력‥126|향수‥129|탐구‥130|늙음‥132|후각‥134
이것이좌파‥136|동백‥138|바람과선물‥140|생각‥143|추억‥144
결혼‥146|걷기‥148|아날로그적감성‥150|설날‥152|낮술‥154|회상‥156
사치‥158|제하샘‥160|노인‥161|신흥리‥162|구토‥163|휴식‥165
당신‥166|망각‥167

제4장여행,그리고안부를묻다
공항단상‥170|회귀‥172|삶을즐기려면‥174|백련사‥176|
서귀포에이중섭거리가있다‥177|내아름다운삶을위한‥180|모슬포항‥182
묵호곰치국‥185|한라산영실코스‥186|유배지제주에오기까지‥188
친구‥191|혼자하는여행도좋다‥193|사랑에관한‥196
즉흥적인것도좋다‥198|고흐의오베르쉬즈‥200|촌스러운피서‥204
낚시‥206|블랙커피‥208|유비‥210|낯섦‥212|세화바당‥214
Don’tTry(애쓰지마라)‥216|전시중에도‥218|이따금옛날을기다린다‥219
페이스북친구에게‥220|안부‥222|마음‥223|오늘어땠어요?‥224
영숙언니‥226|유서‥228

제5장나를들여다보는시간
트라우마‥232|우울‥234|무기력‥236|말투‥238|가면(Persona)‥239
결핍‥240|예민‥241|방랑기질‥242|늙어가는중입니다‥244|부정‥245
죽음에대하여‥246|몸‥248|자존감‥250|욕심‥252|환경‥254|화해‥255
취미‥256|나눔‥257|봉사‥258|밤‥260|다름‥261|긍정‥262|애착‥264
드라이브‥265|몰입‥266|황홀‥268|초록안개‥269|번뇌‥270|우물‥271
경험‥272|Simplelife‥274|여백‥275|명상1‥276|명상2‥277|사유‥280
방하착(放下著)‥281|창조의첫걸음은자기성찰이다‥282|순리‥284
화양연화(花樣年華)‥285|후‥286|소망‥288

책을닫으며|전시에부쳐·290

출판사 서평

낯선누군가와낯선지금의상황을이야기하다
김서희작가의에세이집『황홀,오직오늘의것』
늦게시작한그림으로2000년에첫전시를시작으로쿤스트독과아름누리,정수화랑과유나이티드,세종갤러리등에서지금까지11번의전시를연김서희화가가시와글과그림이있는첫에세이집『황홀,오직오늘의것』을펴냈다.‘책을스승으로,그림을친구로삼았다’는김서희작가는“시가상상력에의해그려진언어의그림이라면색채추상은상상력에의한시”로‘이미지사유’라고정의한다.
제1장‘예술을한다는것은’에서는김서희작가의예술관과실제그림을그리면서겪은‘작업노트’를중심으로엮었다.「운명」으로책을시작한것은“누구에게나재능과열정그리고창조력은있”으며,“내안에잠재된재능을찾아내창조력을발휘하면운명도바꿀수있다”는작가의믿음때문이다.관찰과사유,상상을중시한작가는자연을보며이미지를만들고,그작품을보면서사유하고,상상의나래를펼친다.
제2장‘즐거운공간’에서는작품이탄생하는공간에서만나는인간과자연의이야기를담았다.조금만관심을가지고주위를둘러보면우리와더불어살아가는존재와조우할수있다.작가와함께살아가는이들은작가에의해글과그림으로재탄생한다.서울의집을떠나시골의작업실에서마주치는사계절변화,잡초와나무열매등소소한것에게서받는소재와영감을기록했다.
제3장‘그지점어딘가에있을기쁨’에서는작업실이외의공간에서마주한세상에대한이야기다.세상은혼자살아갈수없다.누군가와는만나고반드시헤어진다.고궁,정동길과청계천,올레길을걸으며사색하고자신을연민하고,위로하고대화한다.시각과후각,청각과촉각등느낄수있는오감을넘어육감까지받아들이며글과그림의소재를찾는기쁨이가득하다고말한다.
제4장‘여행,그리고안부를묻다’에서는일상에지친삶에휴식을주고국내외여행을통해또다른나를만나는시간이다.「공항단상」을시작으로여행지에서만난사람들,풍경그리고집에돌아오는과정을그리고있다.여행을떠날때는많은것이필요하지않다.삶도여행이다.가까운사람에대한안부를묻는일은나에게안부를묻는일과같다.존재확인과다르지않다고말한다.
제5장‘나를들여다보는시간’에서는유년의트라우마,우울,무기력,결핍등고통스러운삶과가면을쓰고산세월의그늘을보여준다.작가는“내모든허물과약점을보여줘도나를믿어주는이해관계에얽히지않은사람이있었으면좋겠다”는바람을드러낸다.글을쓰고그림을그리는행위는감추고있던상처를드러내나를치유하는행위와다름없다.자존감을높이고,자신과화해하는시간이다.작가는말한다.“그림을그리며사는삶은행복하다.”
책속에는크로키,소묘,풍경화,비구상등김서희화가의작품이40여점들어있다.화가로서김서희의작품세계에대해김숙경미술사는“김서희의색면회화는수많은붓질의반복적행위의소산이다.그것은작가가지속적으로사유하는과정이며,자연이이루어내는수용과생명의존엄안에서자신의현재적실체를면면히관조하는정신작용이다.그가행하는작업의의미는이와같은작가의내적현실이미적실현을통해재현된다는점에서예술과현실의혼연일체를지시하는‘운반일꾼개념’으로정의할수있다.그러나더주지할점은작가의사유와관조를지지하는내용적기반이‘자연’에있다”며“이는현실과대면한인간으로서의근원을뜻하며,작가는이를통해자신의생활환경에조화를끌어내는순화된현실과초월적즐거움을맞이한다”고정의하고있다.
또박정수미술사는“시간이흐를수록단단한것은무름이되고문득,그가잊히기시작합니다.세상과만나는지점에서남다른목소리가들리기시작합니다.세상과대화하듯그려가는김서희의그림에서우리는오늘의자신을찾아냅니다.낯선누군가와의날선이야기가아니라낯선지금의상황에서만나는이야기가있습니다”라며김서희작가의글과그림이서로다른것이아니라는것을밝혀준다.